30대 후반 업무병행, 육아병행 33회 감정평가사 1년 7개월 동차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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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자기소개

    38세 /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 롯데백화점 본사 근무 경력(약 11년) *‘21년 1차 탈락 후 휴직 1년 후 ’22년 4월부터는 전업 / 수험기간 1년 7개월 (2021. 1. 1 ~ 2022. 7. 16) / 2년차 동차 <실무 57.5 / 이론 41 / 법규 57.5 / 평균 52>

    II. 수험 도전계기

    대부분 직장인 수험생이 그렇겠지만,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결국 누군가에게 대체될 수 있는 존재로서 일하는 것 보다는 저만의 전문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전문직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40대 되기 전에 자격 취득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III. 공부전략 및 방법

     

    1. 개관 (전체적인 스케쥴 및 공부비중)

    • 1월 ~ 4월 : 1차 공부 100% (직장 병행) / 1차 시험 불합격

    • 5월 ~ 8월 : 육아휴직(~22.3월) / 2차 공부 100% (랜드잇 올패스)

    • 9월 ~ 12월 : 2차 80%, 1차 20%

    • 1월 ~ 1차 시험 : 2차 – 랜드잇 모의고사 실무만 주 1회 참여, 나머지는 1차 공부

    • 1차 시험 ~ 2차 시험 : 실무 30%, 이론 40%, 법규 30%

    2. 1차 시험

    제가 수강할 당시에는 랜드잇 1차가 없었기 때문에 수험계에서 1차 과목별 1타 강사로 불리우는 분들 강의 온라인으로 들었습니다. 시험 첫 진입당시 “감정평가사가 되자” 설 평가사님이 2달반만에 1차 합격했다는 영상을 보고 호기롭게 1차 합격을 목표로 4개월 공부했으나, 첫번째 1차 시험은 불합격 했습니다. 그래서 2년차 동차합격으로 목표를 수정했고, 2차 공부를 하다보니 상당 부분 1차 공부에 도움이 됐고, 두번째 1차 시험 공부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원론 같은 경우는 실무, 이론 내용과 80% 정도 겹쳐서 70점 정도만 목표로 잡는다면 특별히 공부할 게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합격 당시 1차 점수>

    민 90, 경 75, 부 72.5 감 72.5 회 67.5 평균 75.5

    3. 2차 시험

    (1) 개관

    제가 적지 않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지라 무조건 2년 안에 끝내야겠다는 다짐으로 수험계에 진입했습니다. 2차 학원을 선택할 때, 메이저 학원도 알아봤는데 그 학원의 수많은 수험생들과 동일한 커리를 흡수했을 때, 단기 합격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한, 단기 합격 출신 위주의 랜드잇 평가사님들의 노하우와 공부하는 방법을 흡수하는 것이 단기 합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랜드잇 올패스 라는 모험(?)을 했습니다.

    (2) 실무

    최종호 평가사님 실무 커리 전 과정을 매주 따라갔습니다. 매주 2회씩 있었던 기본강의를 듣고 난 후에 마인드맵을 통해서 배운 내용을 정리했고, 복습했습니다. 스텝별로 내주시는 연습문제의 깊이가 있어서 정리한 내용을 실제 현출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다른 강사님들의 교재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최 평가사님 교재는 서술이 컴팩트 하고, 도식을 통해 시각화 되어 있어서, 이해가 보다 더 직관적으로 된 장점이 있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초반부에는 실무라는 과목에 좀 익숙해지기 위해서 <1000점>과 <종합문제>, 유도은 평가사님 전년도 0기 스터디 자료도 풀어봤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실무 초반에는 양치기 식의 공부를 했던 것 같은데, 초반에 각 논점별 목차가 팍팍 튀어나오게 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레벨이 올랐을 때는 실무 양치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강의를 듣는 동안에는 실무에 자신감도 붙고 수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전 스터디에 들어가게 되니 시간 내에 풀어내는 게 버거웠고, 기본강의와는 차원이 다른 논점들이 있어서 스터디 기간 동안의 실무 점수는 등락이 심했습니다. 다소 불안했지만 양치기 하기 보다는 오답노트를 마인드맵에 합치면서 틀렸던 논점을 정리하고 수험기간 후반부로 갈수록 다시 기본적인 내용을 다지는 방향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22년 들어서는 보통 실무 100점 풀기는 주 2회 정도 했습니다.

    (3) 이론

     

    김아인 평가사님 이론 커리 전 과정을 매주 따라갔습니다. 교재는 아인 평가사님 교재만 봤고, 경응수 감정평가론도 구색상 사기는 했는데, 주로 공부하다가 엎드려 낮잠 잘 때만 활용했습니다. 이론은 공부를 가장 적게 했던 과목이였는데, 그래도 매 강의마다 10~40점 정도 기출문제를 과제로 내주셔서 ‘답안지에 이걸 어떻게 채워야 하나’ 고민하면서 알게 모르게 복습이 된 것 같습니다. 아인 평가사님도 1차 시험 이전까지는 이론을 굳이 암기하려고 하지말라고 하셔서 별도의 암기는 안 했습니다. 그런데 매주 강의 내용을 듣고 기출문제를 과제로 하면서, 교재에 적혀 있는 내용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어떤 예시를 첨언하면 좋을 지 고민하면서 제 생각을 현출하고 암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첨삭의 퀄리티가 수습평가사 채점팀장들이 하는 다른 학원과는 비교 불가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은 1차 시험 끝나고 약 3개월간 집중적으로 공부했는데, 스터디 초중반까지 100분 100점을 채운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이 컸고, 평가사님이 다른 학원 강사님들 스터디 문제도 구해서 풀어보라고 하셔서 2개 학원 3기 스터디 문제도 보면서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덕분에 실무기준 베이스 문제와 전형적인 논점들은 기계적으로 빠르게 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터디 전체를 통 틀어서 100분 100점을 채운 적이 2번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이론은 불안했습니다.

    (4) 법규

    안 평가사님 커리 전 과정을 따라 갔습니다. 안 평가사님 강의가 좋은 게 매 수업마다 암기 테스트를 통해 복습과 암기가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온라인 수업이라 해이해 질 수도 있는 것을 매주 과제 제출현황을 공유해줌으로써 느슨해지지 않고 달릴 수 있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안 평가사님의 강의 방향과 제 성향이 잘 맞았던 것 같은 게, 저는 법규 과목에 대해서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생각이 1도 없는데, 안 평가사님도 시험에 필요할 정도의 내용만 비전공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서 좋았습니다. 경험은 안 해봤지만, 모 평가사님의 법규 강의를 듣는 수험생들은 그 분이 내주시는 방대한 양의 자료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얘길 듣고 제가 강사를 잘 선택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안 평가사님의 커리가 공부를 안 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탄탄한 암기가 기본으로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서브 내용을 10회독 이상 했었습니다. ‘21년 12월까지 서브 암기가 잘 된 덕분에 1차 시험 공부하는 동안 3개월 정도 법규를 손 놓고 있었는데, 다시 2차 공부를 시작한 지 2주도 안 되서 예전에 암기했던 내용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법규는 보수적으로 55점, 운 좋으면 60점대 중반까지 갈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IV. 2차 시험 복기

    1. 실무 (57.5점)

    1번 25.5점 / 2번 16.5점 / 3번 10.5점 / 4번 5점

    이번 실무 시험은 시간이 비교적 널널했고, 예년에 비해서 평이하면서 점수는 후하게 줬다고 생각합니다. 문1은 최 평가사님 스터디에서도 다룬 논점이라서 비교적 쉽게 느껴졌습니다. 문2는 전통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많았으니까 난해하겠지 하고 봤는데, 스터디에서 다뤘던 공정률 추정과 금융보정은 쉬웠던 것 같은데 (물론 공정률 추정도 계산은 많이 틀림), 낙찰사례 보정은 이상한 식으로 답을 적었던 것 같습니다. 문3은 계산도 많이 틀리고 많이 떨었는지 복수평가의 장단점 소물음(4점)을 아예 날려버리고, 문4는 할인율표 적용도 실수하고 서술도 풍부히 안 했습니다.

    2. 이론 (41점)

    1번 20.5점 / 2번 10.5점 / 3번 6.5점 / 4번 3.5점

    이론은 항상 시간 초과가 걱정이였는데, 막상 시험을 보니 초인적인 힘이 나온건지, 18페이지를 썼습니다. 사실 1번 문제 빼고는 자신 없는 논점들이여서 불안했지만, 시간 내에 분량 초과해서 썼으니 면과락은 되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진짜 간신히 면과락 했습니다.

    3. 법규 (57.5점)

     

    1번 24.5점 / 2번 19.5점 / 3번 6점 / 4번 7.5점

    문1-1 빼고는 너무 평이한 논점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1-1에 대해서 너무 고민하느라 목차 잡는 시간으로 20분 조금 넘게 썼었습니다. 결국 1-1은 논점 일탈했고, 나머지는 안 평가사님 서브 내용을 성실하게 발랐습니다. 근데 1번을 너무 고민하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3번은 14점 정도 분량 밖에 못 썼고(일반적인 청문+절/하/독),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습니다.

    4. 결론

    공부를 하면서 이론은 면과락이 목표였고, 실무는 중간 정도만 받고, 법규에서 하드캐리 하는 전략을 세웠었는데, 올해 실무를 후하게 준 덕분에 운 좋게 합격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V. 기 타

    1. 생활 패턴

    저는 이제 두 돌 되는 아기가 있는 가장이다 보니, 규칙적인 패턴을 가지고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공부하러 스터디 카페에 가면 와이프가 독박 육아를 해야 해서 주로 야간에는 제가 육아를 담당했습니다. 아기가 통잠을 못 자서 1~2시간 단위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보니 낮에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할 때도 컨디션이 늘 좋진 못 했습니다. 거기다가 아기가 아프면 병원에 가봐야 했고 안정적인 공부시간이 확보되기 어려웠습니다. (응급실에서 공부한 적도 있음) 그래도 주 단위로 순 공부시간 70시간을 채우려고 노력했고, 계획된 휴식일은 없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올해 2월에 이사를 하고 장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장모님을 모시고 난 후 부터는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2. 강의 및 스터디

    2차 강의는 랜드잇 올패스만 들었고, 강의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사실 수험기간 동안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는 육아&생활에 따른 스트레스에 비해서 적었는데, 랜드잇 커리대로 착실히 따라가니 공부 스트레스는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1차 시험이 끝난 올해 4월부터 2차 시험 전까지 랜드잇 실전 스터디를 실강으로 참석했는데, 매일 스터디 카페에서 혼자 공부하다가 여러 분들과 공부하고 평가사님들도 실제로 뵈서 좋았습니다. 개별 스터디를 하면서 스터디원들끼리 으쌰으쌰 하면서 힘내고 싶었지만, 실전 스터디를 늦게 참여했고, 애기 아빠라서 스터디원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개별스터디를 못 한 것은 살짝 아쉽습니다.^^

    VI. 마치며

    적지 않은 나이에 공부하면서 합격을 위한 최단거리를 찾았어야 했는데, 랜드잇을 통해서 그 경로를 안내 받을 수 있어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공부를 해보면서 느낀 바는 수험적으로 필요한 수준의 지식만을 공부하고 암기하며, 지엽적인 부분은 적당히 넘어갈 줄 아는 용기(?)가 수험생활을 짧게 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아마 이번 시험에서 아깝게 낙방하신 다른 수험생 분들보다 훨씬 더 모르는 게 많을 것 입니다.) 특히나 저처럼 직장을 다니다가 도전하는 수험생 분들도 요즘 많아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이가 많을수록 어떻게 해서든 2년 안에 수험계를 떠나야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뛰어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수험기간은 결국 경력단절 기간이고, 경력단절 기간이 긴 감정평가사를 선호하는 법인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모두 랜드잇 수강생이실테니, 평가사님들의 단기 합격 커리를 버티면서 따라간다면 34기 “감정평가사” 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실 거라 믿습니다. 비록 그 과정은 고되지만 달콤한 열매를 떠올리면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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