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 졸업 후 사시, 법행, 법원직공무원 돌고 돌아 법무사 최종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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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1]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저는 법대 졸업 후 다른 관련 시험들(사시, 법행, 법원직공무원 등)을 공부하다가 2016년 여름부터 본 격적으로 법무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에 1차 시험을 보기는 했지만 다른 시험하고 같 이 공부하다 보니 준비기간이 너무 부족해서 떨어졌고, 더 이상 여러 시험을 같이 하는 건 무리일 것 같아서 1차 불합격 발표 이후 법무사 시험만 집중하기로 결심하고, 한 해 동안 법무사 1차 준비만 해 서 2017년 23회 1차 시험에 합격하였고 2차 시험은 그해 동차, 다음해 기득권에서 떨어졌고, 2019년 25회 1차 시험에 다시 합격 하고 올해 26회 2차 시험에서 재 기득권으로 합격 하게 되었습니다. 법무사 시험만 준비한 기간은 3~4년 정도 이지만 다른 시험 공부한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수험기간은 꽤 긴 편 인거 같습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전략

    1. 1차 시험

    매년 1차 시험 끝나면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들이 “올해는 기출 아닌 지문들이 많 이 나왔다.” “이제 기출문제만 봐서는 합격하기 힘들다.” 라는 푸념들입니다. 이는 절대 올바른 분석이 아닙니다. 매년 기출 아닌 지문들도 적지 않게 출제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 문제 안에 그런 지문들이 한두 개 섞여 있어도 대부분 기출지문만 정확히 알면 맞출 수 있는 문제들 이고, 우리시험은 커트라인이 60점 초중반 이라 진짜 생소한 문제라면 그냥 틀려도 합격하는데 아무 런 지장이 없습니다. 기출문제를 봤는데도 떨어지는 분들은 그 내용을 완벽히 숙지하지 못해서 조금만 변형하거나 어렵고 생소한 지문하고 섞어 놓으면 틀리는 겁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완벽히 정리하기 위해서 법무사시험, 법원행시(민법, 헌법), 법원직 9급, 법원승진 시 험, 사법시험(민법) 문제를 봤고 다른 분들이 최근10년치 정도만 하는 것에 비해 조금 더 오래된 기출 문제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정리 해뒀습니다. 정리 방법은 기출 문제를 풀고 기본서나 조문집 등에 기출 표시를 하고 그 다음은 문제집은 따로 보 지 않고 표시해둔 기본서나 조문집만 보았고 나중에는 계속 헷갈리는 부분들만 과목별로 따로 손바닥 만한 연습장에 정리해서 시험 직전까지 무한 반복해서 봤습니다. 헷갈리는 부분들을 대충 넘어가면 실제 시험장에서는 무조건 실수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암기하고 이 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보통 본인이 헷갈리고 어려운 문제들은 남들도 똑같이 어려운데, 이런 문제를 맞춰야 상대평가인 1차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습니다. 서브노트는 부동산등기법의 경우 2차 과목이기도 하기 때문에 2차 시험까지 고려해서 오영관 교수님 교재에 기출표시한 부분을 중심으로 목차까지 잘 잡아서 만들었고, 나머지 민법, 상법, 민사집행법은 조문집에 기출표시를 하고 조문과 관련된 판례를 해당 조문 옆에 정리하는 정도로 서브노트 작업을 했습니다. 1차 시험의 경우 과목수가 많아서 이렇게 양을 줄이는 작업이 막판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2차 시험

    1 차 시험 점수

    헌법, 상법 민법, 가족관계법 민집법, 상업등기법 부등법, 공탁법

    32/36 58/6 34/12 48/28

    2 차 시험 점수

    민법 형법, 형사소송법 민소법, 민사사건서류 부등법, 등기신청서류

    63 17.5/35 49.5/17 37.75/20.75

    2차는 최대한 학원 실강을 따라가면서 많은 실전 모의고사 연습을 하려고 했습니다. 2018년 2순환, 3순환은 종합반을 수강하면서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모의고사를 봤고, 2019년 3순환, 2020년 3순환은 법무사단기에서 단과(민법,민소법,민사서류작성,등기신청서류작성)강의 들으면서 답안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서브노트는 민법 같은 경우 양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만들지 못하고 시험에 자주 나오는 쟁점 정도만 요건과 중요 판례를 암기장에 정리했고, 민사소송법은 자주 출제되는 쟁점 부분이 뚜렷하기 때문에(ex, 기판력, 중복제소, 채권자 대위권 관련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브노트를 작성해서 관련 쟁점이 나 왔을 때에는 눈 감고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준비 해놨습니다. 부등법은 1차 준비하면서 만들어 놓은 서브노트를 활용했고, 형사소송법은 서브노트 대신 요약서(김영 환 저 블랙박스 교재)를 활용하였고, 형법은 3순환 모의고사에서 나눠준 요약 프린트를 활용했습니다. 민사서류작성, 등기신청서류작성의 경우 실제로 제가 풀어본 모의고사 답안지에 틀린 부분을 표시해서 오답노트처럼 활용했습니다.

    3. 1,2차 시험 공통

    1,2차 시험 모두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2차 같은 경우 스터디 하는 분들도 꽤 있는데, 저는 매일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로 충분했기 때문에 따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공부는 주로 신림동 독서실에서 했는데, 한번 자리에 앉으면 일어나는 걸 싫어해서 점심을 오후 늦게 먹고 4시~5시쯤 가서 밤12시까지 화장실 1~2번 가는 것 빼고는 자리에서 안 일어나고 쭉 했고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먹고 그날 공부한 것 정리하는 정도로 마무리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공부하 는 게 아침 일찍 가서 조금하다 아침밥 먹고, 또 조금 이따가 점심밥 먹고,,저녁밥 먹고 왔다 갔다 하 는 것보다 훨씬 효율이 좋았습니다. 2차 학원 실강 수강할 때에는 오전9~오후1시까지 학원에 있다가 학원 끝나고 바로 독서실로 가서 밤 11시까지 그날 시험 본 부분 복습하고, 다음날 시험 볼 부분 예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총 공부 시간은 얼핏 많아 보이지만 이동도 잦고 매일 피곤해서 공부 효율은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맑은 정 신에서 짧고 강하게 하는 게 저한테는 더 맞는 방법인거 같았습니다.)

    [주제3] 과목별 학습 방법 및 고득점 팁 & 과목별 법무사단기 강의 추천

    1. 1차 시험

    (1)민법

    1차,2차 시험 모두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저는 법학 전공을 하였고 다른 관련 시험 준비도 오래 했기 때문에 1차 준비에 따로 많은 시간을 투 자 하지는 않았습니다. 기본강의나 기본서는 따로 보지 않았고 법원관련시험(법무사, 법행, 법원승진, 법원직) 기출 문제만 완 벽히 정리했는데, 법원직공무원 시험용으로 나온 김동진 저 날선지문이란 교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 다. 그 외에 큰 글 한글 법전에 기출표시를 해서 여러번 읽었고, 자주 틀리는 지문들은 따로 암기장에 적어서 틈틈이 확인했습니다. 2차 기득권 불합격한 후 2019년 다시 1차 준비할 때에는 2차 까지 염두해서 판례를 볼 때 판례의 주 요 논거들을 주관식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암기하는 작업을 같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1차 준비하는 분들은 1차만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하지만(1차,2차 같이 준비하다 가 1차 장수생 되는 분들도 여러분 봤습니다.) 2차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1차,2차 준비를 같이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헌법

    2차에는 없는 과목이고 1차에서 배점도 낮은 편이라 최대한 요약해서 정리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 른 시험 준비할 때 공부한 과목이기 때문에 따로 기본서는 보지 않았고 기출문제집(법원공무원 시험 용 이국령 ox 지문), 조문집, 최신 판례집으로만 정리했습니다. 부속법령도 법무사 시험에는 헌법재판 소법, 국회법, 국적법 정도만 자주 나오는 것 같아서 이 정도만 정리하고 더 이상 양을 늘리지는 않았 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최신 판례가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최신 판례는 기출 되지 않은 것이라도 전부 꼼 꼼히 봤습니다.

    (3)상법

    2차에는 없지만 1차에서 배점이 큰 과목이라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과목입니다. 저는 기본서 없이 세무사, 회계사 시험용으로 나온 오수철 저 상법전에 기출표시를 해서 기본서처럼 활용했습니다. 이 상법전에는 조문 밑에 조문과 관련된 판례들이 보충되어 있는데

    신기할 정도로 법무사 시험에 출제된 판례들이 빠짐없이 있어서 기본서처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상법은 조문위주의 출제 경향이 강하고 조문에 자잘하게 암기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암기노트를 만들 어서 철처하게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두문자: 정영자 이감해 매사 주의할계), 주주총회 보통결의 사항(두문자: 이감선 청선해 주배) 2월,6월,1년,2년 내에 행사해야 되는 사항들은 표를 만들어서 비교 정리했습니다. 또 수험생들 중에 어음 수표법은 몇 문제 출제 되지 않기 때문에(보통 5문제 안쪽) 그냥 공부안하고 찍는 분들도 있는데 민법이나 2차 민사서류작성과 연결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대충이라도 공부 하 는 것이 바람직 한 것 같습니다.

    (4)민사집행법

    1차에서 배점도 민법 다음으로 크고 난이도도 어려워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는 과목입니다. 절차법 이라 절차 전체를 크게 이해해야 되는데, 제한된 시간으로 공부하다보니까 그러기는 불가능하고,, 저는 기본서에 기출표시를 하고 2차 서브노트처럼 목차를 잡아서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빠르게 회독수를 늘 렸습니다. 반복해서 읽고 암기하다 보니까 어느새 절차가 전반적으로 이해되기 시작했고, 한봉상 법무 사님 객관식 문제풀이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이해 안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한봉상 법무사님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부동산등기법

    1차,2차 공통과목이고 법무사 시험에서는 민법 만큼이나 중요한 과목입니다. 1차 준비할 때부터 2차 시험을 대비해서 오영관 교수님 교재에 기출표시를 하고 기출된 부분을 중심으로 교과서 목차를 가급 적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1차,2차 겸용 서브노트라 다른 1차 과목 서브노트와 달리 객관식 지문위주로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시험 1~2달 전에는 이민주 법무사님 예규, 선례 무료 특강을 온라인으로 들었는데, 이때 법무사님이 강조한 게 시험에 나와서 1~2문제 정도는 더 맞춘 거 같습니다. (무료라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으니까 시간 되는 분들은 꼭 한번 수강해보시길 바랍니다.)

    (6)공탁법

    난이도나 공부분량에 비해 배점이 높은 편이라 전략과목으로 삼으면 좋습니다. 매년 출제 경향이 기출 문제를 벗어나지 않고 판례도 거의 없고, 조문도 많지 않기 때문에 기출문제 위주로만 반복을 해도 고 득점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시험에서는 공탁법이 2교시 제일 마지막 과목이라 쉬운 데도 다 풀지 못해서 망치는 분들 이 많은데 이런 경우는 공탁법을 먼저 풀거나, 시간 맞춰 푸는 연습을 해서 극복하셔야 할 겁니다.

    (7)상업등기법

    개인적으로 배점에 비해 너무 까다롭게 느껴져서 반 정도만 맞추는 걸 목표로 기본서 없이 문승진 저 상업등기법(조문. 예규. 선례 정리)요약서에 기출문제로만 공부했습니다. 상업등기법 내용 중에 상법과 겹치는 부분이 꽤 있는데, 이런 건 상법 조문집에 정리해서 상법 공부하 면서 같이 정리했습니다.

    (8)가족관계등록법

    10문제 밖에 출제되지 않는 과목이라 공부 안하고 그냥 한 줄로 찍는 분들도 많은데(확률상 그래도 2 문제를 맞추네요,), 저는 기본서 없이 최근 기출과 조문위주로만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항상 3~4문제 정도를 맞췄던 거 같은데, 그냥 찍는 분 들 보다는 낫지만 투자한 시간 대 비 효율은 조금 의문이 들었습니다.

    2. 2차 시험

    (1)민법

    2018년 2순환,3순환 종합반을 실강으로 수강해서 합격선 근처 까지 갔지만 민법 점수는 과락이 나왔 습니다. 너무 한 학원만 다닌 게 원인이라고 생각해서 2019년 3순환 박효근 법무사님 강의를 실강으로 수강했 습니다. 박효근 법무사님 답안 작성 스타일이 일반적인 민법 사례풀이 구조하고는 달라서 1.결론 2.근거(①~~②~~③~~) 이런 식으로 논거 부분에서 따로 목차를 잡지 않고 숫자만 붙여서 서술합니 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서 당황했지만 내용을 보면 다른 강사님들에 비해 판례를 굉장히 자세히 서 술하고(지지논거 포함), 사안의 포섭부분을 풍성하게 서술하는 방식이라 오히려 내용면에서는 더 충실 해 보였습니다. 이런 서술 방식은 올해 시험처럼 배점이 작은 문제를 시간 내에 풀 때 아주 유용했습니다. 올해 민법 시험에서 1문이 50점 배점에 설문이 7개라 뒤에 2문은 제대로 풀지 못한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문제 지 받자마자 설문 개수를 확인하고 박효근 법무사님 스타일로 1문부터 빠르게 답안을 작성해서 마지 막 문제까지 시간 부족 없이 답안을 완성 했습니다. 아마 일반적인 사례풀이 구조로 접근했다면 시간 내에 답안 작성을 다 하지 못 했을 겁니다. 수험서는 기본서는 따로 보지 않았고 모의고사 자료, 법무사 단기 모의고사 자료(19년 3순환), 이혁준 저 사례집, 박승수 변호사님 사례집을 봤습니다. (박승수 변호사님 사례집은 시중에 나온 사례집 중에 서 가장 양이 적은편이고 사례 해설에 사례풀이 구조를 요약해 놓은 표를 만들어 놔서 표만 보고도 내용을 이해 할 수 있어서 빠르게 회독수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

    민법은 2차에서 가장 배점이 큰 과목이라 민법에서 고득점 하지 못하면 합격하기는 사실상 힘들기 때 문에 2차 공부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올해 시험에서 63점으로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 했습니 다.

    (2)민사소송법

    2018년 2순환, 3순환 종합반으로 수강했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2019년 박효근 법무사님 3순환, 2020년 차상명 교수님 3순환을 실강으로 수강했습니다. 박효근 법무사님 강의는 민법처럼 큰 도움이 되었고, 올해 차상명 교수님 강의 역시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차상명 교수님은 매일 모의고사 답안지를 직접 채점하고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 부분이 올해 합격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거 같습니다. 저는 항상 답안지를 너무 완벽하게 쓰려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고 배점에 따른 양 조절도 쉽지 않았는 데, 교수님이 “힘 빼고 양 줄여서 조금만 써도 충분합니다.” “비싼 뷔페 가서 김밥만 먹으면 안 됩니 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 올해 시험에서 배점이 작은 문제 옆에는 김밥이라고 메모해놓고 최대한 간략하게 서술 하고 넘 어갔고, 배점이 큰 문제는 상대적으로 자세히 서술 하되 주요 득점 포인트인 조문, 판례, 사안의포섭 부분을 풍성하게 쓰고 나머지는 간략히 적으려 한 게 큰 효과를 본 거 같습니다. 수험서는 기본서는 보지 않았고 이혁준 저 사례집, 박승수 변호사님 사례집, 모의고사 자료, 법무사 단기 모의고사 자료(19년3순환, 20년3순환)를 활용했습니다. 사례집은 두 개를 봤지만 상당수 사례들은 내용이 겹치기 때문에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언급 했듯이 자주 출제되는 쟁점들에 대해서는 서브노트를 작성해서 완벽하게 암기했는데, 올 해 출제된 문제 중에 상당수가 서브노트에 있었으니까 효과는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3)형법

    사례집 없이 이재영 법무사님 기본서에 모의고사 자료로만 정리 했습니다. 다른 시험(사법시험)에 비하면 학설을 묻는 문제가 전혀 안 나와서 판례를 중점으로 정리했고, 총론의 비중도 낮아서 각론 재산범죄 부분을 자세히 봤습니다. 답안 작성할 때에는 적용법조는 반드시 써줬고(죄형법정주의 원칙), 구성요건에서는 일반론처럼 해당 범죄의 정의 및 판례의 태도를 써줬고 위법성 및 책임조각사유도 빠지지 않고 언급하고 넘어갔습니다. 사실 예전 다른 시험 준비할 때 자신 있던 과목이라 별로 시간 투자를 안 했는데 올해 시험에서는 역 대 2차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서 후회했던 과목입니다. (다른 분들도 자신 있는 과목이라도 너무 과신하지 말고 어느 정도의 준비는 하시길 바랍니다.)

    (4)형사소송법

    김영환 저 기본서, 사례집, 요약서(블랙박스),모의고사 자료, 최철훈 법무사님 기본서 및 모의고사 자료 로 정리했습니다. 요약서(블랙박스)에 기출표시(법무사,사법시험,법원행시,학원모의고사)를 해두고 객관식 공부 하듯이 빠 르게 회독수를 올렸습니다. 전년도에 형사소송법 점수가 좋지 않아서(11점) 불안한 마음에 올해 6월쯤 최철훈 법무사님의 2019년 3순환 강의를 온라인으로 듣고 정리했는데 각 교수님 마다 모의고사 출제 스타일도 다르고 강조하는 부분도 조금씩 다르다 보니까 서로 보완이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올해 시험은 35점)

    또 최근에는 다른 과목들 보다 최신판례를 출제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 부분은 학원 모의고사에서 잘 정리해 주시니까 학원 강의만 잘 따라가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5)부동산등기법

    위에서 언급 했듯이 1차 시험 준비하면서부터 2차를 대비한 서브노트 작업을 했고 이게 효과가 좋아 서 2차에서는 별 다른 공부 없이도 생동차 시절부터 부동산등기법 점수가 35~40점 정도로 꾸준히 나 왔습니다. 1차 준비할 때 서브노트 만드는 시간이 걸리는 게 단점이지만 추천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6)민사서류작성, 등기신청서류작성

    서류 작성과목은 매일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실천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학원 모의고사를 적극 활용했는데, 민사서류작성의 경우 청구취지에서 사소한 표현 같은 게 반 복해서 틀리기 때문에 오답노트처럼 제가 작성한 답안지에 틀린 부분을 표시해서 시간 날 때마다 확 인했습니다. 수험서는 이천교 법무사님, 오민철 법무사님 기본서에 각 학원 모의고사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등기신청서류작성의 경우도 풀어본 모의고사 답안지를 모아서 마지막까지 틀린 부분들 체크하면서 정 리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첨부 서면의 제공근거 부분의 배점이 크기 때문에 등기종류별 첨부서면을 답안지에 정 리해서 들고 다니면서 암기했습니다. 수험서는 유석주 법무사님, 김미영 법무사님 기본서에 각 학원 모의고사 자료(오영관 교수님 3순환 모 의고사 포함)를 활용했습니다.

    [주제4] 시기별 학습 방법 및 고득점 팁 & 시기별 법무사단기 강의 추천

    (1)1차 시험

    1차는 객관식 문제풀이와 자주 틀리는 부분에 대한 암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본강의는 초심자라면 배점이 큰 과목(민법, 부동산등기법, 상법, 민사집행법)은 반드시 들어야겠지만, 배점이 낮은 과목들은 시간이 부족하다면 바로 문제풀이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시험 2~3달 전에는 기본강의를 듣는 것을 끝내고 가능한 많은 양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암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험 1~2달 전에는 반드시 학원에 직접 가서 모의고사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 시험에서 시간 부족 등으로 실력 발휘를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꼭 미리 연습을 해보 셔야 합니다. (참고로 모의고사 성적에 대해서는 전혀 부담 갖을 필요가 없는 게 제가 1차 두 번 합격 하는 동안 모의고사 성적은 항상 중간정도 밖에 안 나왔었습니다. 그냥 편하게 실전연습 정도로 생각 하면 될 듯합니다.)

    첫 2차 기득권 불합격 이후 다시 보는 1차 시험의 경우 원래 다음해 1~2월 까지는 2차 공부를 하다 가 3월부터 1차 공부를 다시 할 생각 이었는데, 막상 2차를 불합격 하다 보니 당장 1차 시험을 다시 볼게 걱정이 되어서 2차 불합격 발표 이후 바로 1차 공부를 다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 방법은 처음 1차 합격할 때와 거의 동일 하고 2년간 정리 못한 최신기출문제와 최신판례를 중점적으로 공부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1차는 안정적으로 합격 하긴 했지만, 2차 공부시간을 확보하지 못해서 2차 재 동차에서는 첫 기득권때 보다 별다른 성적향상 없이 불합격 하게 되었습니다. 1차 시험에 자신 있는 분들이라면 첫 기득권에 실패하더라도 다음해에 1차보다 2차에 중점을 두어서 공부하는 것이 수험기 간을 조금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일거라 생각합니다. 강의는 제가 법무사 단기 1차 종합반을 수강한 게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2차 공부하면서 수강한 박효 근 법무사님, 차상명 교수님 강의는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1차 강의도 다른 분들께 추천 하고 싶고, 와 다르게 무료 특강도 많이 있으니까 잘 활용 하시면 큰 도움 받을 수 있을 겁니다.

    (2)2차 시험

    2차는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서 실강으로 듣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1차 끝나고 7월~9월에 동차반, 10월~12월 예비순환. 1월~3월 1순환, 3월~6월 2순환, 6월~8월 3 순환 이렇게 진행 되는데 본격적인 모의고사 연습은 2순환, 3순환부터하기 때문에 최소한 2순환, 3순 환은 실강으로 들으면서 매일 답안지 쓰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처음 2차 공부할 때 동차반은 온라인으로 듣고 예비순환, 1순환은 안 듣고 바로 2순환강의로 가 서 매일 모의고사를 봤는데 이때 실력이 빠르게 향상 된 것 같습니다.

    (답안은 무조건 매일 써보고 잘 쓴 분들하고 비교하고 경쟁해야 됩니다. 우리시험은 독서대회가 아닙 니다. 남들하고 똑같이 집에서 편하게 책만 읽으면 절대 합격 할 수 없습니다.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잘 못쓸 때는 창피하더라도 매일 시험보고 써봐야 합니다.)

    강의는 박효근 법무사님은 올해부터 법무사 2차 강의를 안하셔서 추천 해드릴 수가 없고 차상명 교수 님과 최철훈 법무사님, 그리고 법무사 공부하면서 수강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예전 사법시험 공부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던 민법 이태섭 교수님, 형법 이인규 교수님 강의도 추천 합니다.

    [주제5] 후배 예비 법무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1) 슬럼프 극복 방법

    공부하면서 딱히 슬럼프는 없었던 것 같은데, 생각해 보면 의도적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시간 외에는 되도록 공부 생각은 안하고 좋아하는 일(ex, tv보기, 길고양이 밥 주기, 운동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특히 잠자기 전에는 절대 책을 보지 않았습니다. 잠자기 전에 책을 보면 정신이 너무 맑아져서 잠이 오질 않아서 시험이 임박한때 외에는 책을 보지 않았습니다.

    (2) 체력 관리법

    단기간에 합격하는 게 아니라면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고교시절 부터 복싱을 해서 수험 생활 하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꾸준히 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을 때면 도림천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도 열심히 했는데, 운동을 하면 허리나 어깨 통증도 완화되고, 위장장애나 긴장감도 없어져서 수험생활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꿀팁

    1)2차 수험서 고르는 팁

    2차 수험서는 위에 주제3에서 써놓은 것처럼 가급적 한 과목당 2개 이상의 사례집이나 모의고사까지 다 풀어 보려고 했습니다. 한 과목당 여러 개를 보더라도 겹치는 내용이 꽤 많기 때문에 실제로 봐야 되는 내용은 그리 많지 않았고, 이 과정을 통해서 모의고사나 실제 시험에서 생소한 문제가 거의 없을 정도로 준비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한 학원, 한 가지 교재만 보고도 합격하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첫 기득권 때 이 방법은 실패해서 양을 늘리게 된 것인데 다른 분들도 공부량을 소화 할 수 있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교재(사례집)는 최신판이 나오더라도 새로 구매하지 않고 원래 보던 책(대부분 처음 2차 준비하면서 보던 책)에 최신판례나 최신기출, 최신 모의고사 자료를 추가해서 봤습니다. 교재에 정성들여서 밑줄 작업이나 필기를 하는 스타일이라 새로운 교재로 바꾸는 시간이 부담스러웠고, 학원 강의를 들으면 최신 판례나 기출 자료를 바로 제공해 주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2)2차 답안 작성 팁

    2차 답안 작성할 때 답안의 양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설문에서 묻는 사항에 대하여 정확하고 간략하게 서술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작은 배점의 문제까지도 완벽하게 목차를 잡아서 쓸 필요는 없고 판례도 원문을 그대로 쓰는 것이 좋지만 시간 안배를 위하여 키워드를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문체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도 학원 모의고사를 볼 때 이것저것 장황하게 많이는 썼는데 1등은 저보다 훨씬 적게 쓴 분이 하는 것도 여러 번 봤습니다. 답안은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절대 많이 쓴다고 고득점 하는 게 아닙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매 시간마다 제일 먼저 추가 답안지 받아서 쓰는 분이 있어서 수석 합격할 줄 알았는데 합격자 명단에도 없었습니다. (시험장에서 이런 분들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정확하고 간결하게 답안 작성 하면 됩니다.)

    3)조문 활용 팁

    1차에서는 모든 과목에서 조문의 출제 비중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각 과목 조문집을 서브노트 겸 기본서처럼 활용 했습니다. 2차에서는 시험장에 조문집이 비치되지만, 시험 보면서 아는 조문을 다시 찾아 볼 시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자주 출제되는 쟁점과 관련된 조문은 그 내용과 조문번호를 암기해 두어야 하고, 조문집은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경우 0점 방지용으로만 활용했습니다.

    4)필기구 고르는 팁

    필기구 관련해서 저는 지워지는 색연필을 색깔별로 활용했습니다. 기본서나 서브노트에 판례는 갈색, 조문은 파란색, 중요한 내용은 빨강색, 자주 틀리는 내용은 형광색등으로 표시하고 필요에 따라 지우기도 하면서 썼습니다. 기본서나 서브노트를 훨씬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2차 시험용 필기구는 많은 분들이 제트스트림, 사라사 등을 쓰는 것과 달리 만년필을 사용 했습니다. 흔히 고시용 만년필로 불리는 펠리칸 제품은 서양 제품이라 펜촉이 한글을 쓰기에는 두꺼워서 일본 플래티넘사의 스탠다드 14K F촉(볼펜 0.5~0.6mm 정도 굵기)을 사용했고 잉크는 세일러사의 나노 잉크를 사용했는데, 만년필 때문인지 별로 잘 쓰는 글씨는 아닌데 깔끔한 인상을 줘서 학원에서 글씨 잘 쓴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 만년필을 쓰면 볼펜 쓰는 것 보다 손의 피로감이 적고, 사용하는 잉크에 따라 더 빨리 마르고 번지지 않는 특성이 있으니까 지금 쓰는 볼펜이 마음에 안 드는 분들은 만년필도 고려해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4)마치며

    천재와 싸워 이기는 방법 - 이현세- 살다 보면 꼭 한번은

    재수가 좋든지 나쁘든지

    천재를 만나게 된다. 대다수 우리들은 이 천재와 경쟁하다가

    상처투성이가 되든지, 아니면 자신의 길을 포기하게 된다.

    (중략)

    나는 타고난 재능에 대해 원망도 해보고

    이를 악물고 그 친구와 경쟁도 해 봤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 상처만 커져갔다. 만화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작가가 된다는 생각은 점점 멀어졌다.

    (중략)

    새 학기가 열리면 이 천재들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꼭 강의한다. 그것은 천재들과 절대로

    정면승부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천재를 만나면 먼저 보내주는 것이 상책이다.

    (중략)

    산다는 것은 긴긴 세월에 걸쳐 하는

    장거리 승부이지 절대로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중략)

    나 같은 사람은 그저

    잠들기 전에 한 장의 그림만 더 그리면 된다. 해 지기 전에 딱 한 걸음만 더 걷다보면

    어느 날 내 자신이 바라던 모습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정상이든, 산중턱이든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바라던 만큼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법대에서 공부한 시간 다른 시험을 준비한 시간까지 하면 꽤 오랜 시간을 공부만 하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이현세님의 글처럼 수많은 천재들을 먼저 보내줬고 저는 그냥 묵묵히 제 자리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가다 보니 어느 덧 제가 바라던 모습이 된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힘드시더라도 절대 멈추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다니다 잠깐 단과 강의만 들으러 가는데도 항상 신경 써주신 원장님과 수업시간 마다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차상명 교수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늦게까지 자식 뒷바라지 해주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어린 나이에 저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지금까지 함께해준 사랑하는 아내 오정선씨와 2차 시험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 태어나준 아들 인(仁)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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