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구 소방공무원 공채 초시생에게 꼭 당부하는 조언겸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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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대구 소방공무원 공채(남) 후기

    • 카테고리 : 최종합격수기
    • 응시지역 : 대구
    • 응시직렬 : 일반공채(남)
    • 수험기간 : 1년 이상~1년 6개월 미만

    1. 수험기간

     

    2020년 12월~2022년 4월(1년 4개월) 하던 일을 그만두고 바로 시험준비를 하였습니다. 자격증이 대형밖에 없었고 4개월 남짓밖에 남지 않아서 엄청 열심히 준비를 하였습니다. 21년 면접까지 갔지만 최종에서 떨어졌습니다. 최종 결과는 거의 9월에 나왔고 다음 시험까지 7개월 정도 남았고 1달정도 컴활1급을 따야겠다고 계획을 했지만 떨어졌다는 마음때문에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자격증도 따지 못한 상태에서 1월이 다 되어갔고 정신을 다시 잡아 3개월동안 미친듯이 공부만 한 끝에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해커스를 선택한 이유

    공부를 시작하려고 여기저기 찾아보던 때에 주변에서도 해커스를 이용하고 있었고 해커스라는 이름값이 저에겐 크게 다가 왔습니다.

    어차피 공부는 본인이 하는 것이고 선생님의 역할을 단지 1시간 동안 봐야 할 양을 30분으로 줄여준다고만 생각했기 때문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은 바뀌었고 선생님의 역할은 단지 공부를 알려주시는 역할뿐만 아니라 공부법과 마음 다잡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큰 역할도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냥 재밌을 거 같던 선생님께서 가끔씩 쓴소리해주실 때면 그렇게 정신이 번쩍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 과목별 공부법

    *소방학개론(이영철 선생님)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저 같은 경우는 기출을 바로 들어갔고 모르는 부분을 인강으로 찾아 듣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목소리의 높낮이를 주셔서 지루하지 않았고 세심하셨고 질문을 드리면 답이 빨라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소방학개론의 성적만 보면 썩 만족할 만하지 못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제가 제일 도움을 받았던 과목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o,x문제풀이 추천합니다.

    *소방법규(김정희 선생님)

    단순 암기를 제일 싫어하는 저에게 법의 재미를 알려주셨고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셨습니다. 암기팁 같은 것도 많았고 꼼꼼해보이시는 성격답게 빈틈없이 채워주셨습니다.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었기에 반복숙달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편하게 공부했던 거 같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예상적중 800제 추천합니다.

    *영어(김정연 선생님)

     

    영어는 학창시철부터 해왔기 때문에 단어위주로 외우고 꼭 필요한 문법 외우는 거 외에는 매일 독해지문을 10개에서 15개씩 풀었습니다.

    이번에는 소방학개론과 행정법에서 멘탈이 털린 상태에서 마지막에 풀었기 때문에 풀었을 때는 나름 잘 풀었다 생각했지만 막상 나와서 채점을 해보니 틀린 것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던 과목입니다. 그러기에 방심하지 말고 제가 만약 다시 시험순서를 정해서 풀수 있다고 하면 영어를 마지막에 넣는 것이 아니라 행정법이나 소방학개론을 마지막에 넣을 것 같습니다. 행정법의 방대한 지문을 읽고 마지막에 영어를 풀면 갑자기 인지부조화 비스무리한 것이 와서 집중력이 확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필수보카 추천합니다.

    *한국사(독학)

    어릴 때 부터 한국사를 좋아했기 때문에 기출문제집 하나를 사놓고 거의 10회독은 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사라는 과목을 공부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즐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유투브에서 모르거나 잘 안외워지는 부분을 검색을 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주는 질 좋은 영상들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행정법(독학)

    새로들어온 과목이고 양도 방대해서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태의 저에게는 제일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인강을 들으려고 해도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들을 수 있을 지 엄두가 나지 않았고 들었다 한들 휘발성이 너무 강해서 기출문제집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이것도 한국사와 같이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부분을 유투브에 검색해서 영상으로서 시각과 청각으로 정보를 전달 받으니 바로바로 머릿속에서 남았습니다.

    4. 하루 일과

    9시에 기상을 해서 옷만 갈아입고 모자 쓰고 바로 스터디카페로 갔습니다.

    12시까지 공부를 하고 집에와서 밥을 먹고 씻고 바로 공부하러 갔습니다.

    6시까지 공부를 하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바로 공부를 하러 갔습니다.

    10시가지 공부를 하고 집에와서 운동을 하고 12시쯤 잠에 들었습니다.

    2달 동안은 이런 식으로 잠을 푹 자고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남은 1달은 7시 기상 새벽 1시까지 공부하고 운동은 쉬었습니다.(굳이 안 쉬어도 될 거 같지만 마음이 너무 급했던 거 같습니다.) 하루종일 머릿속에 공부 생각 밖에 없었던 거 같습니다.

    작년에 떨어졌던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밥먹을 시간 누굴 만날 시간도 없었습니다.

    저는 주로 기출문제분석과 단권화작업에 집중을 했습니다. 특히 법규나 행정법 같이 휘발성이 강한 과목들은 단기간에 최대한 많이 봐 회독수를 늘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몇백페이지 분량의 책중에서 모르는 부분을 정리하고 해서 마지막에는 과목별로 A4 10장에서 20장 사이로 단권화를 했고 시험날까지 그것만 계속 반복해서 봤습니다.

    5. 체력준비

     

    작년에 떨어졌을 때 그때 문제는 체력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이었기도 했지만 평소에 운동신경이 있다고 생각했던 터라 남들하는만큼만 운동하면 시험날 남들보다 조금은 더 잘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자만했었습니다. 결국 맘에 들지 못한 점수를 받고 떨어졌고 올해는 마음을 확실히 다잡고 준비를 했습니다.

    *좌전굴(8점)

    저는 남자치고도 유연성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좌전굴이라는 과목을 처음 접했을 때 거의 -20정도가 나올 정도로 그냥 ㄴ자세로 앉아있는 거부터가 힘들었고 학원과 유투브에 검색을 하면서 "매일" 정말 매일 스트레칭을 하고 몸을 풀어줬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5분동안 몸을 늘려주고 공부하면서 1시간마다 그리고 자기전에 특히 운동하기 전후로 최소 20분이상씩 몸을 늘려주었습니다. 물론 이때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국 8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악력(7점)

    저는 남자치고 손이 작은 편이라 악력이 진짜 잘 나오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이건 솔직히 단시간에 늘리기 힘든종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철봉매달리기와 풀업, 시간 날 때 마다 악력기를 쥐었던 거 같습니다. 물론 매일 하진 않고 3일에 한번씩은 무조건 쉬어서 회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그립법입니다. 선생님이든 학원에서 악력이 좋으신 분들에게 마실 거 사다드리면서 알려달라고 해보세요. 분명히 늘겁니다. 전 이걸로 진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윗몸(10점)

    저는 군대서부터 운동을 좋아했어서 윗몸은 꾸준히 했던 거 같습니다. 이것도 꾸준히 하루에 60개씩을 빠르게 해주시면서 개수를 늘리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팁이라고 하면 저는 허벅지와 복근의 근육을 나눠서 썼습니다. 처음엔 허벅지로 하다가 힘들면 복근으로 마무리를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이것도 3개월 전부터 꾸준히만 하면 별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배근력(10점)

    배근력은 힘보다 요령이 거의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덩치가 크고 힘이 좋으면 도움은 되겠지만 한번 감만 익히면 만점이 힘든 과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령을 익히면 FM자세로 하는 방법을 익히세요. 생각보다 파울 많습니다. 부상은 조심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제멀(5점)

    제일 타고남이 큰 종목이라 생각합니다. 요령도 중요하긴 하지만 타고난 것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늘리는 게 불가능이라는 건 아니고 요령은 학원에서 배우고 하체운동을 따로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쯤에 발에 통증이 생겨 썩 맘에 드는 점수는 받지 못했지만 하체운동을 안 다치게 꾸준히 해주면 마음에 드는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왕오달(10점)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효자과목이었습니다. 물론 그냥 단순 러닝과는 좀 다르긴 합니다. 턴이 있기 때문에 호흡이 남아도 하체에서 털려 완주를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러닝을 하면서 호흡을 늘리고 나중에는 하체운동과 병행을 하시며 준비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하시면 무릎에 무리가 올 수도 있습니다.

    체력준비는 최소 3~4개월 전에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얼마 안 남았다고 그만 해 버리면 나중에 시험을 치고 다시 하면 아예 새로 시작하는 느낌을 받을 겁니다.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면접준비

    면접을 두번 본 입장으로서 팁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목소리와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저는 작년엔 아예 주변 지인도 없었고 처음이라 학원을 다니며 거기서 짜준 인원들과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솔직히 면접준비는 몸만 좀 고생하면 굳이 돈 써가면서 학원까진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체력학원이나 필기공부 같이 하던 마음 맞는 인원들과 스터디를 꾸리면 제일 좋을 거 같습니다. 자료는 인터넷에서만 찾아봐도 충분하니까요. 저는 체력학원에서 운동하던 인원들과 주 4일 4시간씩 하였습니다. 솔직히 조금 오버라고 생각 하실 수 있지만 스터디 인원들은 면접을 잘봐서 등수가 생각보다 올랐습니다. 내년에는 비중이 25%나 되니까 그 힘은 더 클 것이라고 봅니다. 아르바이트도 좋지만 한달 남짓한 시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중에 후회도 안남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계획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날에서 1달을 뺀 날을 시험날이라 가정하고 계획을 짜보세요. 예를 들면 8달이 남았다면 7달 뒤에 시험을 친다고 생각하고 내가 합격하기 위해 봐야 할 양을 정해서 7등분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한달에 해야 할 양이 정해지면 4주로 나눠서 1주에 해야 할 양을 정하고 거기서 6일로 나눠서 하루에 해야 할 양을 정해둡니다. 할 양을 다 하면 하루는 쉬고 아니면 못했던 양을 일요일에 다 하고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야 다음주를 또 버팁니다.

    소방뿐만 아니라 모든 시험은 멘탈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쉽지 않은 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즐기면서 하세요. 별 거 아닌 일에도 자주 웃고 몸에 좋은 거 많이 먹고 힘들다고만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왕 공부하는 거 할 때 제대로 집중해서 해보세요.

    그 날 공부 다 끝나고 집에 갈 때 정말 뿌듯하고 보람을 느낄 겁니다. 그 보람을 가지고 남은 수험기간을 버티는 겁니다. 모두 합격해서 현직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자격증은 꼭 따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물론 1점 밖에 없었지만 앞으로는 없으면 진짜 되기 힘든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시간 여유가 있는 이 글을 읽는 지금 자격증 공부를 하셔서 1점이라도 챙기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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