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방직 일반행정직,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맺은 합격이란 결실
- 공무원 합격후기/9급 공무원
- 2023. 5. 6. 04:06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맺은 합격이란 결실
1.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 합격직렬 및 시험 : 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
- 수험기간 : 1년 6개월
2.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저는 수험생활 동안 제 공부 방법에 대한 의구심이 정말 많이 들었었고 결국 저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공부 방법을 찾아내려는 그 과정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공부 방법은 없지만 저처럼 공부 방법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국어
- 수강한 선생님 : 이선재 선생님
- 점수 : 21 국가직 75, 21 지방직 80 -> 22 국가직 80, 22 지방직 95
- 커리큘럼 : 올인원 2배속 특강 -> 기출 실록 -> 한 권 마무리(압축) -> 나침판 모의고사 -> 실전 봉투 모고 -> 요약 특강 -> 세상에 없던 독해 스킬 (틈틈이 독해야 산다 + 술술한자 + 한자성어 암기)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는 한국사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 취약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어는 저를 가장 괴롭혔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지방직 시험을 앞두고 '포기할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한 것도 국어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95점이라는 기적과도 같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독해 - 저는 국어에서 특히 독해에 많이 취약했습니다. 매일같이 독해 지문을 풀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고 해가 거듭되어 갈 수록 독해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는 추세였기에 더 두려움이 컸습니다. 이런 심리적 불안 상태에서 국가직 시험을 치렀고 난도가 쉬웠다는 평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접하게 된 강의가 이선재 선생님의 '세상에 없던 독해스킬' 강의였습니다. 저는 이선재 선생님의 강의 중 가장 저에게 효과가 좋았던 강의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세상에 없던 독해스킬' 강의를 꼽을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이 강의는 보통의 독해 강의와는 결이 달랐습니다. 아예 글의 전개 방식 종류를 외우고 그걸 분석하는 훈련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 이 강의의 핵심이었기 때문입니다. 12개밖에 안되는 강의였지만 한 강의마다 많은 지문을 읽고 기계적으로 분석하는 훈련을 거듭했고 단기간의 훈련을 통해 저는 시험장에서도 기계적으로 글을 읽고 버릇처럼 글을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가장 두려워했고 시험 전날까지 저를 괴롭게 했던 독해 문제 전부를 오답 하나 없이 다 맞을 수 있었습니다. 독해가 약하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강의입니다.
한자성어/어휘 - 저는 재시를 시작하자마자 스터디에 참여하여 시험장에 들어가기 일주일 전까지 스터디를 통해 한자성어와 어휘를 암기했습니다. 한자성어와 어휘는 영어의 단어처럼 의도적으로 챙기려고 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공부를 미루게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자성어와 어휘 공부는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매일 반복 암기를 통해 시험에 나온다면 절대 안틀릴 자신이 있다! 라는 생각까지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문법 - 문법의 경우도 독해처럼 자신이 있었던 부분은 아니지만 문법은 암기가 수반이 되는 파트이기 때문에 회독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기출과 요약서 회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문학 - 문학의 경우 기출을 풀 때에는 잘 풀리던 것이 이상하게 모의고사만 풀면 자꾸 틀리는 바람에 제 속을 뒤집어 놓았던 파트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최대한 오답률을 줄여야 하니 기출에서 틀린 문제에 대해 왜 틀렸는가를 분석했고, 고전 문학의 경우는 이선재 선생님께서 암기를 한다 라고 강조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반복해서 암기를 했었습니다.
영어
수강한 선생님 : 이동기 선생님
- 점수 : 21국가직 65, 21지방직 55 -> 22국가직100, 22지방직 90
- 커리큘럼 : 독해 구문 100 -> 핵심 문법 700제 -> 100포인트 문법 요약 -> 기출 강의 -> 실전동형 모의고사(국가직 대비) -> 기적의 특강 -> 실전 동형 모의고사(지방직 대비) (+매일 하프 모의고사/매일 단어 암기) 독해 - 영어는 초시 때 정말 제게 큰 충격을 줬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편입 시험을 치렀던 경험이 있어서 나름 영어에 베이스가 있다고 자만한 저를 납작하게 눌러준 영어였습니다. 그제서야 심각성을 깨달은 저는 독해를 대하는 저의 방식부터 싹 다 바꿔야겠다고 생각했고 구문 독해 강의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초시 때는 하지 못했던 하프를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풀기 시작했고 이동기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식대로 복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고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의 말씀을 믿고 한 회차도 빠짐없이 복습을 반복했습니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하프가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고 자신감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자신감이 생기자 점수 또한 같이 올라가게 되었고 너무나도 부담스러웠던 영어가 재밌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동기 선생님의 다른 강의도 너무 훌륭한 강의이지만 하프 모의고사 강의는 정말 단연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과언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단어 - 재시를 시작하자마자 스터디에 참여하여 매일 단어를 암기하고 테스트 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또한 하프를 풀고 틀린 단어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암기했습니다.
문법 - 700제 회독을 통해 문법 포인트를 빠르게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매일 하프를 풀고 틀린 문법 문제는 바로 100포인트로 가서 그 부분을 읽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풀이 설명을 해주실 때 "포인트 중 몇 번 포인트다."라고 말씀을 해주시기 때문에 금방 찾아서 회독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영어 - 생활영어는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했다기 보다는 하프를 풀었을 때 틀린 문제, 답을 맞았지만 모르는 표현을 위주로 공부했고 기적의 특강을 통해서 정리했습니다.
<한국사>
- 수강한 선생님 : 문동균 선생님
- 점수 : 21국가직 90, 21지방직 95 -> 22국가직 95, 22지방직 95
- 커리큘럼 : 21년도 올인원 1/2특강 -> 22년 복습 진도별 모의고사 -> 22년도 올인원 1/2특강 + 최신기출 총정리 -> 기출 강의 -> 핵지총 -> 올인원 1/4특강 -> 모의고사 한국사는 다행히 제가 유일하게 좋아했던 과목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사는 큰 어려움 없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도 좋아했던 과목이었지만 문동균 선생님의 강의력이 워낙 훌륭하시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를 좋아하고 재미있어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비가 왔던 적도 물론 있습니다. 한국사를 최대한 빨리 풀어서 다른 과목을 풀 시간을 벌어야겠다는 조급함 때문에 시험이 다가올 수록 실수를 반복했고 유일하게 자신이 있었던 과목에서 점수가 깎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지금 실수해야 시험 때가서 실수하지 않는다. 실전에 가서 모르거나 실수하는 것보다 지금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큰 위안을 얻고 끝까지 좋은 점수로 시험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법>
- 수강한 선생님 : 박준철 선생님
- 점수 : 22국가직 60, 22지방직 85
- 커리큘럼 : 올인원 -> 오답노트 특강 -> 기출 강의 -> sos 핵심 요약 -> 모의고사 (+각종 특강)
박준철 선생님 강의를 접하고 처음으로 행정법이라는 과목이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돌아서면 내용을 다 잊어버려서 뒤로 갈수록 제 속을 썩인 과목이기도 했지만요..ㅠㅠ 박준철 선생님의 강의 중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강의는 오답노트 강의입니다. 선생님과 연구원분들께서도 오답노트 강의의 필수 수강을 강조하시는데, 강조하시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오답노트 강의의 중요성을 기출 회독을 하던 중에 깨달았습니다. 저는 답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여 기출 회독을 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굉장히 잘못된 회독 방식이었고 그 결과 국가직에서 정말 끔찍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개념 이해가 굉장히 부족했다는 것을 깨닫고 지방직까지 남은 시간 동안 스터디에 참여하여 오답노트 회독을 5강씩 매일 진행했고 sos요약서에도 단권화를 하면서 계속 회독을 늘려갔습니다.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기본서를 찾아가면서 꼭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또한 요새 늘어가는 추세인 사례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동형 모의고사를 구매하여 사례문제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행정학>
- 수강한 선생님 : 김중규 선생님, 김덕관 선생님(쌍둥이 모의고사)
- 점수 : 22국가직 55, 22지방직 70
- 커리큘럼 : 얼리버드 기본 이론(김중규T) -> 선행정학 입문+심화(김중규T) -> 기출 회독 -> 선행정학 500제 + 여다나 요약서 회독 병행 -> 모의고사 행정학은 점수가 보여주다시피 다섯 과목 중 제가 정말 힘들어했던 과목입니다. 입문강좌를 수강한 뒤에는 머리에 남는 것이 정말 하나도 없었습니다. '처음이니까 낯선 건 당연한거야'라는 생각은 올인원 강좌를 다 끝낸 후에도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행정학에서는 정말 방황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김중규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려고 했지만 이해를 하나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많은 강의량을 따라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는 많은 수강생분들께서 말씀하시다시피 정말 훌륭하셨지만 제가 행정학을 싫어하는 마음이 선생님의 강의력을 압도해버린 것 같습니다...ㅠㅠㅠ 그래서 저는 기출 강의를 포기하고 연도별 기출 문제집을 따로 구매하여 풀었고 틀린 문제는 기본서로 돌아가서 무작정 그 부분을 읽었습니다. (효과를 보지 못했던 방법이라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출 회독을 마친 뒤에는 김덕관 선생님의 쌍둥이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 정도 개념은 채웠다는 생각과는 달리 국가직에서 또 한 번의 끔찍한 점수를 받았고 그 이후로는 선행정학 500제 +요약서 회독을 계속 병행하였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강의는 수강하지 못했지만 설명이 정말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이해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3.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 노량진 자물쇠 모드
재시를 시작하면서 수험생활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최대한 실강 커리를 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실강생이 아니다보니 한계가 느껴질 수 밖에 없었는데 노량진 자물쇠 모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하루를 좀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침 수업이 있었던 적이 있는데 실시간 강의를 듣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 독서실로 달려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 지방직 풀서비스
지방직 시험을 치르고 나서 결과가 발표날 때까지 맘 졸이며 매일 들어갔던 것이 지방직 풀서비스 입니다. 입력한 수험생들 중에 제가 몇 등인지, 저와 동점자는 몇 명인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가 합격권인가 아닌가의 예측 결과도 알려줘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서비스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4.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우선 시험에 합격해서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선생님들의 훌륭한 강의 덕도 있지만 강의 중간마다 건네주신 위로의 말들이 저의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이선재 선생님께서 중간에 잡담이라며 던져주시는 가벼운 농담과 일화 덕분에 웃을 일이 좀처럼 없던 수험생활에 잠깐이라도 웃음짓는 순간이 생겼고 비록 실제로 전해 듣지는 못했지만 따뜻하게 건네주시는 응원에 말에도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이동기 선생님께서 마지막 하프 강의 때 해주신 말씀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마침 저는 지방직 시험을 앞두고 공무원 시험을 포기해야겠다는 정말 힘든 결정을 내렸었습니다. 하지만 시험까지는 보고 깔끔하게 끝내자는 생각에 하프 강의를 수강하고 있었는데 마침 선생님께서 '시험을 치고 난 뒤에 공무원이 되던 다른 길을 걷고 있던 성공과 실패로 나눌 수 없고 자신만의 길을 찾으면 된다. 너무 고생했고 항상 응원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문동균 선생님께는 정말 현실적인 조언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이상적인 말보다는 현실적인 조언들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준철 교수님의 마지막 올인원 강의는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수강생분들이 기억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이 길어지다보니 모든 걸 내려놓고 싶어질 때가 종종 찾아왔는데 그럴 때마다 그 강의를 다시 한 번 보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수험 생활을 이어가다보면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제가 하는 모든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김중규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학생만큼이나 바쁘고 치열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몇 번이고 계속해서 되뇔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분명 노력의 결과가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 또한 이 말에 항상 의심을 품고 수험생활을 했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점수는 오르지 않고 제자리거나 심지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되는 사람만 되는 시험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시험을 포기하기로 마음 먹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더라도 시험까지는 잘 마무리 한 뒤 깔끔하게 포기하자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치르고 왔고 그 결과 저는 지금 이 합격 수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모든 수험생 분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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