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감정평가사 동차] 예체능 전공자 온라인 12개월 생동차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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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전공자 온라인 12개월 생동차 합격

 

     

    감정평가사 합격후기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에 32기로 합격하게 된 합격생입니다. 우선 간단히 소개를 드리자면 1년차 동차 합격생이고, 온라인 전업 수험생이었고 예체능 전공했습니다. 수험 기간은 2020년 7월 중순에 시작해서 총 1년하고 2,3주 정도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동차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 1차 준비하던 중에 2차 준비를 하게 된 경우여서 수험기간 중 1차 준비에 6개월, 2차 준비에 6개월 반정도 투자하였습니다. 운이 좋게 짧은 기간에 합격하게 되었고 2차를 늦게 시작하게 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다른 합격생들에 비해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빠른 합격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그 위주로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지 제 짧은 생각에 불과하므로 취하실 부분만 취하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뻔한 내용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단기 수험생을 위한 수험생활 팁이 있다면

    2. 수험생활 꿀팁

    1. 효율적인 공부에 너무 집착하지 말기
    2. 감정평가사 시험에 대한 시험 전략 세우기 
    3. 생활패턴 단순화하기, 주변 일에 신경쓰지 말기
    4. 절대적인 공부시간 확보하기

     

    입니다. 첫번째로 공부를 하다 보면 이 방법이 맞나, 비효율적인 방법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모두가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싶어합니다. 분명 공부방법에는 수많은 방법이 있고, 수많은 수험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거기에 집착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효율적이라는 것이 공부시간 대비 결과의 문제라면 통째로 외워버리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실무와 이론의 목차, 법령 등 외우는 과정은 괴롭지만 외워버리면 다른 시행착오를 겪을 필요가 없습니다.

    암기는 무식한 방법이고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결국 이해와 암기는 맞닿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초반에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보는것이 좋지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면 공부 방법을 고민하기 보다는 여태껏 해왔던 방법을 믿고 계속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갔다 싶으면 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하던 방법을 믿고 가시고 정말 아니다 싶을 때에는 뭐가 부족한지, 뭐가 필요한지만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감정평가사 시험은 실무, 이론, 법규 세 과목을 100분동안 서술형으로 작성하는 시험입니다. 중요한건 100분이라는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제한이 없다면 저처럼 짧게 공부한 사람보다 오래 공부하신 분들이 무조건 더 잘 볼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제한이 있다면 논점을 파악하고 기계처럼 빠르게 써낼 수 있는 사람이 잘 보게 되고, 이는 수험기간이 짧은 분들도 충분히 가능한 부분입니다. 독창적인 답안도 좋지만 우선 기본이 되어야 독창적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오래 하신 분들보다는 아는 것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아는걸 정확하고 빠르게 쓰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또한 몇 년간의 추세를 보면 실무 과락률이 매우 높은 편이고 법규성적이 세 과목중에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저는 이 시험이 실무 면과락하고 법규를 잘 보면 합격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했고 거기에 맞춰서 공부했습니다. 실무는 어느정도 공부가 되고 나면 100분내에 100점치를 다 풀기만하면 40점 밑으로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보다 하나를 더 모르더라도 100분 제한의 시험이라는걸 잘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내가 공부하기로 해서 시작했으니까 공부해야지”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공부가 힘들고 하기 싫고, 남들보다 뒤쳐지는 것 같고 그런 것들 생각하면서 자기연민에 빠지면 끝도 없습니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고 저보다 환경이 안 좋거나 몸이 약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안 좋게 생각하면 더 안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하기로 했으니까 하면 되는거고 기계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바로 독서실가서 공부하고 집에 와서 자다보면 힘들다는 생각도 안 드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면 피곤해지고 지칩니다.

    마지막으로 공부시간 확보는 중요합니다. 2년차 합격하시는 분들보다 뛰어나서 1년에 합격하는게 아닙니다. 2년에 할 공부시간을 1년에 다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암기량이 꽤 되는 시험이기에 절대적인 시간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저는 순공부시간을 정확하게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일주일에 75시간에서 80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보통 하루 12시간정도 했고 일요일에는 잠깐 맛있는것도 먹고 좀 쉬고 와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진 7월부터는 일주일에 90시간정도 공부한 것 같습니다. 오래 공부하신 분들이 시험이 다가오며 지쳐갈 때 오히려 더 해야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다고 생각했고 직전까지도 봐야 될 것들이 많이 남아서 컨디션 관리보다는 막판 스퍼트를 선택했습니다.

     

    3. 준비 과정

     

    저는 서울법학원 온라인 전 강의 수강했고 스터디는 3기 스터디 수강했습니다.

    (실무: 유도은 평가사님, 이론: 지오 평가사님, 법규:도승하 평가사님)

    이 외에는 다른 자료나 강의는 아예 보지 않았고 어디서 구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1) 1차 준비 (2020년 7월 중순~12월 중순, 2021년 4월)


    우선 저는 관련 전공을 한 것도 아니고 예체능을 전공해서 공부라는 것 자체를 안 한지 상당히 오래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2년차를 목표로 시작을 하게 되었고 1차시험만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어부터가 생소하고 이해도 어려워 공부에 흥미를 붙이기가 어려웠지만, 객관식인만큼 100%이해는 필요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서 반복을 통해 어느정도 이해를 한 후 문제풀이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2) 2차 준비 시작 (2020년 12월 중순~)


    1차 준비 중 2차 시험이 생각보다 늦게 치뤄지게 되어 2차 준비 여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저는 학원 모의고사나 기출문제 등을 통해 점검했을 때 1차는 시험 직전 한달 정도만 복습하면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2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1차 공부 중에 고민을 하시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리스크를 얼만큼 안고 갈건지가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1차 준비가 얼마나 되었는지와 2차를 6개월 안에 끝낼 수 있는지가 문제였고 방법은 경험해보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실무 기본강의를 수강하고 난 후 2차 준비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리스크를 갖고 가는 만큼 판단이 어려울 수 있지만, 선택을 할 때에는 잔가지를 쳐내고 단순하게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12차 공부를 하더라도 1차에 대한 자신이 있는지, 21차 시험 보기 전까지 2차 진도를 다 나갈 수 있는지 두가지만을 고려했습니다.

    그렇게 두달 반동안 인강으로 전과목 전강의를 다 수강했습니다. 이때는 하루에 10시간정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으나 그냥 외우거나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2월까지 전 강의 진도를 따라잡았고, 3월부터 1차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1차 시험을 보았습니다.

     

    (3) 1차시험 이후


    3기 스터디를 시작했고, 처음에는 모두 그렇겠지만 쓰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급하게 몰아서 들었던 탓으로 직접 적어내는 것이 어려웠고 등수는 거의 맨 뒤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6주차 까지는 점수는 신경쓰지 말고 약한 논점 다 외우고 모르는건 억지로 쓰는 연습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면서 조금씩 등수도 올라갔고 어떻게든 쓸 수 있게 된 후부터는 무조건 기계화시키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오고 불의타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새로운 자료를 구해서 보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 생각하여 배제했습니다. 마지막 2주에는 기본서를 전체적으로 다시 돌아보며 놓친 것이 없나 확인했고 그 후에는 모르는게 나오면 그냥 틀리자는 마음으로 그동안 작성했던 서브만 봤습니다.

    이 기간에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건 3과목 모두 95분 안에 다 푸는 것이었습니다. 알아도 못쓰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4. 과목별

    사실 저는 특별히 시험을 잘 본 것도 아니고 공부기간도 짧아 과목별 공부방법 같은 것을 추천드리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도 제가 공부한 방법이라도 말씀드리자면

    실무는 시간싸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찌됐던 100점을 다 풀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가해서 모든 과정을 다 기계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부터 서브를 계속 만들고 다시 만들고를 반복하며 수목평가나 광산 같은 작은 논점들도 맨 처음부터 두문자를 따서 외웠습니다. 실무는 자료를 선택하고, 외우고 있는 공식(목차)에 대입해서 정확하게 계산해내고 적당한 서술이 덧붙여지는 4가지 단계가 기계적으로 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이해가 제일 먼저 목차를 외웠고, 그게 된 후에는 자료 선택하는 연습과 서술하는 방법을 또 외웠고, 계산을 빠르고 정확히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결국 점수를 가르는 부분은 자료를 선택하고 그에 대한 서술을 하는 부분인데, 알고있는것이 그리 많지 않아 기계적으로 예시답안과 최고답안을 참고하여 어떤 부분에는 어떻게 쓴다고 외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부기간이 짧다면 더 깊은 생각을 하기보다는 외워서 쓸 수 있는 멘트를 만들어 놓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그 시간을 아껴야 100점을 다 풀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에서는 4-1-3-2 순서로 풀었고 2번은 보자마자 거의 못풀겠다고 생각해서 1번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생각보다 점수가 낮긴 했지만 애초에 면과락을 목표로 공부했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론은 정말 자신이 없었고 조금은 운에 맡긴 과목이지만, 결국 남들 하는만큼만 하자가 목표였습니다. 실무 면과락에 법규 고득점이면 합격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론은 절대 튀려고 안하고 지오평가사님 기본목차만 활용하고 의의만 외웠습니다. 3과목 중 투자한 시간이 가장 적고 시간대비 발전이 더딘 과목이라고 생각했기에 외운것만 정확히 쓰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많이 주시는데 개인적으로는 프린트하면 양이 너무 많아 거의 안 보게 되어 중간에 아이패드를 구해 틈날때마다 보았는데 나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기 스터디에서 다뤘던 논점이 많이 출제되어 생각보다는 좋은 점수가 나온 것 같습니다.

    시험에서는 익숙한 논점들이 출제된 것을 보고 흥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기본 목차와 무리하지 않게 서술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풀었습니다. 95분에 작성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풀었고 18p정도 작성해던 것 같습니다.

    법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운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어도 어색하고 문장도 이상한 것 같고 머리에 잘 안 들어오지만 법규의 언어를 이해하고 나면 쉬워집니다. 도승하 평가사님 기본서에 나온 논점들을 중요도 순으로 다 외우고 그 다음엔 조문을 다 외우고 그 다음은 사례집에 있는 것들을 다 외웠습니다. 암기라는게 처음 공부할때는 꺼려지는 방법이지만 저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되는 두문자 따서 그냥 다 외웠습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 안걸립니다.

    판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거의 대법원 판례만 보았습니다. 기출문제를 돌아봤을 때 기본적인 쟁점만 잘 맞춘다면 모르는 판례가 나오더라도 60점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다양하게 보는 것 추천합니다.

    시험에서는 논점이 엇나가지 않게 하면서 최대한 많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21p정도 작성했던 것 같고 이론과 다르게 조금 무리해서 썼던 것 같습니다.

     



    4. 마치며

    제가 공부할 때 짧은 기간에 합격하신 분의 수기가 별로 없어서 아 역시 어려운 시험이구나 하는 생각에 고민도 많았고, 한편으로는 제가 붙어서 저 같은 분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운도 참 많이 따라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수험생일떄 궁금했던 것들을 말씀드리자면

    1) 글씨

    저 글씨 엄청 안 좋습니다…그리고 왼손잡이여서 펜으로 빨리 쓰다보면 펜이 안 나올 때가 많아 더 지저분해 보였

    는데 저는 천천히 써서 다 못 쓰느니 빨리 써서 못 알아보는 부분 틀리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시간이 많다면 잘 쓰는게 물론 좋지만 읽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2) 개별스터디

    저는 혼자 암기할 시간도 부족해서 개별스터디는 전혀 하지 못했지만 여유가 된다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

    합니다. 혼자 하다 보면 보던것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건강관리

    저는 원래 운동을 꾸준히 해오던 편이였으나 시간이 없어 점점 못하게 됐습니다. 일주일에 한두시간이라도 하는 걸 추천합니다. 결국 체력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4) 스터디 등수

    저는 1,2주는 거의 맨 뒤에 등수였고 8주차까지는 100등대였고 그 이후에 조금씩 올라서 마지막 3주 정도는 50등대였습니다.

    좋은 강의 제공해주신 유도은, 지오, 도승하 평가사님 덕분에 합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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