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공인중개사] 직장인 10개월 동차 합격 후기,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의지가 있다면 가능합니다!
- 공인중개사 합격후기
- 2022. 8. 23. 15:44
공인중개사 합격수기
제가 시작할 때 직장인 동차가 과연 가능할까 고민하면서 후기 찾아보며 도움 많이 얻었거든요...ㅎㅎ 혹여 도움될까 싶어 자세하게 적어봅니다..^^
[시작하게 된 계기]
직장생활 5년차, 나름 직급도 달았지만, 회의감도 많이 밀려오고, 더이상 직장생활로 미래를 보장하기 힘든 세상이라 고민이 많던 중, 가까운 지인 중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분들이 여럿 있어서 추천을 받아서 시작했어요.
[박문각을 선택한 이유]
추천을 해주신 공인중개사 지인이 박문각을 추천해서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실 그분이 듣고 합격한 강사진 중에 일부는 타회사로 가신분도 있어서, 나눠서 강사를 선택할까도 고민했지만, 고민하는 시간에 그냥 강의를 한 번 더 듣자 싶어서 박문각 하나로 그냥 선택했어요.
[교수님 선택]
6과목 중 4과목(학개론,민법,중개사법,세법)은 지인이 추천해준분 그대로 선택했어요. 평상시 사고방식이나 이런 부분도 통하는 지인이라, 그분이 추천해준 강사면 저랑도 잘 맞을거 같아서 고민없이 그냥 선택했구요. 나머지 2과목은 지인이 들었던 교수님은 이제 안계셔서 제가 골라야 했었습니다. 공시법은 검색 열~심히 해서 인터넷 후기들을 찾아서 결정했구요. 공법은 첫 강의 들어보면서 제가 골랐습니다.
아래는 과목별로 1년 여정을 쭉 적어볼게요..ㅎㅎ
* 학개론 : 김백중 교수님
갓백중 교수님..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학개론 과목 뿐만아니라, 전반적인 도움을 정말 많이 주셨어요. 이 시기에 전반적으로 어떤 밸런스로 모든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조언, 모의고사 보고나면 전과목에 대한 점수 분포를 보며 해주시는 조언, 시험 전에도 이것저것 필요한거 알려주시는 조언 등등... 뭔가 담임 선생님 같은 분이에요. 인강생이라 얼굴 본적은 없지만, 카페에서 상담하는데도 디테일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처음에는 인강만 들었어요. 앞서 말했지만, 1월쯤 시작한거라, 11-12월 강의도 다 무조건 들어야하는줄 알고요...ㅋㅋ;; 익힘장 계~속 강조하셨는데, 뭐 사실 진도가 늦었다는 생각이 드니까 익힘장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계속 혼내셔서...ㅋㅋ! 물론 인강으로 혼내신거라 저를 지목한건 아닌데, 뭔가 양심에 찔려서, 익힘장을 시작했어요. 3월 정도부터는 꾸준히 일주일에 한 번씩 도전했고, 시험치는 전날까지 했네요.
익힘장 정말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어느정도로 도움이 되었냐면, 첫 모의고사 칠 때, 분명 모르는 문제인데 익힘장에서 봤던 단어끼리 모여있길래 찍었더니 정답이었던....^^;;; 그래서 정말 표현하신것처럼 뼈대를 잘 잡았어요. 학개론은 일주일에 한 번 익힘장 한 거 외에는 크게 복습 한 적도 없습니다. 그냥 수업 꾸준히 들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9-10월 100선&동형 들어가서야, 그때는 오후 수업이 없으니까요~ 그 시간에 100선 교재를 복습했어요. 100선 2주, 동형 4주니까 100선 교재를 6번 돌렸습니다. 처음엔 3-4시간 정도 걸리는데, 마지막엔 2시간이면 쓱~ 보더라구요.
그리고 대망의 시험 일주일 전, 월~수는 회사를 나갔고, 목~금은 연차를 썼는데, 월~수 때 100선 한번 보고, 목~금 때 100선 한번 보고, 익힘장 하고, 그리고 단순암기 파트만 골라서 필수서에 그부분만 좀 보고...ㅎㅎ 그러고 시험장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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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법 : 김덕수 교수님
처음엔 약간.... 기인을 보는 느낌이었어요ㅋㅋ 와 저분 말대로 하니까 정말 민법이 풀릴거 같은데, 나는 못할거 같고... 저게 맞는데 나는 안될거 같고... 기인의 묘기를 보는 느낌이랄까...ㅋㅋ 근데 아무튼 달인인건 느껴지니까, 내 생각 버리고 따라하자 이런 생각을 점차 하게되었구요. 읽지말고, 이해하려하지말고, 외워라, 찾아라.. 많이 말하시거든요..ㅎㅎ 근데 이게 진짜 아무것도 읽지말거나 아무것도 이해하지 말라는 말은 절~대 아니구요. 전반적으로 이해했으면 그때부터는 문제를 풀기 위해 외우고 찾아야해요. 개념은 이해해야하지만, 문제는 이해해서는 못푸는게 민법이더라구요.
이건 사실 중개사법을 제외한 모든 과목의 공통점이긴한데, 문제에서 정답 나오면 다음 지문 읽지말고 넘어가라고 하시거든요. 근데 저는 그게 정~말 안됐어요. 근데 쌤들 시키는대로 하기는 해야겠고...^^;;;;; 그래서 저는 정답 나오면 체크하고 이거는 이 지문까지만 읽었음 체크해놓고, 끝까지 다 풀고나서 시간 남으면 걔네들 다시 봤어요. 쌤들 요구도 받아들이고...ㅎㅎ 내 고집도 챙긴...ㅎㅎ 그렇지만 쌤들 요구를 더 먼저 우선시한..ㅎㅎ 그런 타협을 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그 어렵다는 민법...ㅎㅎ 쉽게 해결하는데 너무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어떻게 외우고 찾냐?? 이게 궁금하실거 같아서 풀어드리자면..ㅎㅎ 우선 2순환 정도는 그냥 듣기만 했어요. 개념 이해하는 수준..ㅎㅎ 그리고 맞어 저 쌤이 말하는 방법대로 푸는게 맞어.. 그걸 동의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런데도 자신이 없었는데, 3순환 때, 즉, 3-4월 기출 때 강제로 그걸 시키세요..^^;; 문제에 내가 외우고 찾아야할 부분을 아예 굵게 처리를 해주셔서요. 안보고 싶어도 보여요...ㅎㅎ 그걸 보고나면 이후에는 저도 모르게 찾고있더라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안 외우면 뭘 찾아야하는지 모르잖아요??ㅎㅎ.. 그 외우는데 도움이 된게 바로 민법 공식이었어요. 직장인이라 큰 복습을 할수가 없어서, 그거 교수님 카페 가시면 파일로도 제공해주시거든요. 그거 그냥 핸드폰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봤어요. 이동할 때나 밥먹을 때요..ㅎㅎ 처음엔 봐도 뭐더라 싶죠... 이 단어.. 이 키워드.. 이게 뭐더라 싶어요.. 그런데 몰라도 그냥 눈에 익히고 넘어가고, 다음 수업때 다시 들으면 아 그게 이거구나 싶고 반복하다보면 나중에는 익혀집니다..ㅎㅎ
민법도 이렇게 반복하다가, 마지막 100선, 동형 때는 없는 오후 수업 때 100선 교재를 순환 돌렸어요..ㅎㅎ 그리고 시험 일주일 전에 2번 더 돌리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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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개사법 : 신정환 교수님
사람은 참 좋은 분인 거 같은데, 수업방식이 처음에 적응이 힘들었긴 했어요. 저는 20대이다보니, 시청각 자료가 있는 수업이 익숙했는데, 판서를 쭉~ 하시더라구요. 적을 필요도 없고 그냥 들으면서 순환 돌면 익혀진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그 말이 안 믿어져서 끙끙앓았습니다. 그런데 순환 다 돌고나서 그 말이 이해되었어요.
고득점을 노려야하는 과목인데도 참 범위를 많이 좁혀주셨어요. 그래서 정말 도움 많이 받았구요. 쓰는익힘장, 듣는익힘장, 기출지문집 유튜브... 제공해주시는 자료를 활용하여 자연스레 복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저는 직장인이잖아요? 다~~ 볼 시간은 솔직히 없어서.. 쓰는익힘장만 3월부터 일주일에 1번씩 꾸준히 했었어요. 그리고 이게 이제 절대 안틀릴만큼 익숙해질 때 쯤에는 사고 확장을 했어요. 말그대로 익힘장은 요약된 정보니까, 그 외에 연결된 정보들이 있잖아요. 그걸 떠올려보는거죠..ㅎㅎ
그렇지만 이 과목은 고득점 목표 과목..!! 그래서 D-50부터는 더 집중을 했습니다. 출퇴근때 기출지문집 유튜브를 들었어요. 무한반복해서 듣고, 그걸 D-3까지 했었네요..ㅎㅎ
그리고 마무리 100선, 동형 때는 마찬가지로 오후 수업 없으니 특강자료를 돌렸어요. 그리고 시험 일주일 전에는 기출지문집 1순환, 특강자료 1순환, 쓰는익힘장 한번씩 하고, 숫자 암기 안되는 파트 일부만 필수서로 좀 보고 시험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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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법 : 오시훈 교수님
유일하게 추천이 아니라 제가 1강씩 들어보고 선택해서 고른 교수님이에요. 공법이 어렵고 힘들다는 소문을 들어서...ㅋㅋ;; 부담이 됐었어요. 공부를 많~~이해도 점수는 어느 정도 이상 안오르는데 양은 많다....ㅋㅋ 라고 소문이 들리니까.. 직장인이라 부담 되더라구요. 그런데 교수님이 과락 안나오게 하겠다. 적어도 공법 때문에 불합격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범위 넓히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게 하겠다. 하셔서 믿음이 갔고 선택을 했습니다.
해보신 분들 알겠지만, 공법 하나에 6개 법령이 있어요. 양 진짜 많아요..ㅋㅋ 그리고 어려워요...ㅋㅋ 과락 나오면 안되니까 어느정도는 해야하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투자하기에는 전략적으로 불리한 참 이상한 과목이에요. 그런데도 양 자체가 많아서 어느정도 시간 투자를 안하면 위험한.... 그걸 정말 잘 도와준게 바로 암기장이었어요.
처음에는 당~연히 오래 걸려요. 괄호 안에 있는 그 단어 정말 생각 안나거든요ㅋㅋ 그러면 뭐 어쩔 수 없이 정답 보고 아 맞다 이거지.. 하고..ㅋㅋ 그때는 분량이 아니라 그냥 시간을 정해서 투자했어요. 30분씩 본다. 그리고 안외워진 부분 억지로 붙들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넘어갔어요. 그런데 그렇게 몇 순환 하고나면 이제 외워지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면 그때부터는 속도가 붙어요. 그리고 익숙해지면, 똑같이 30분 보는데, 그 30분 내에 법령 1개가 봐져요. 그러면 7일 정도면 한바퀴 돌리는거죠...ㅎㅎ 그렇게 꾸준히 했었습니다. 그것만 했어요..ㅎㅎ (물론 수업 플러스)
그리고 마지막에 100선, 동형 때는 마찬가지로 오후 수업 없으니 특강자료를 돌렸어요. 그리고 시험 일주일 전에는 암기장 1순환, 특강자료 1순환, 그리고 체계도 이미지로 지정권자 같은 그런 맥락만 한번 더 파악하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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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시법 : 박윤모 교수님
바쁜 저에게 시간의 여유를 주신 교수님입니다. 짧게 수업 해주셔서...ㅎㅎ 다른 과목 길게 하면 밸런스를 맞출 수 있었어요. 짧다고 그러면 내용이 없냐? 아니에요. 정말 다룰 내용 다 다루시고, 합격하기엔 충분합니다..!
사실 공시법과 세법은 시험 칠 때는 한 과목으로 다뤄지잖아요. 그래서 크게 복습에 투자하기는 조금 아까웠어요. 그런데 범위 많~이 좁혀주셔서..ㅎㅎ 필수서에 중요하다고 체크한거 위주로만 보면 일주일에 1시간이면 1권 슥~ 볼 수 있더라구요. 물론 저는 직장인이라 주로 그걸 밥 먹으면서 했습니다. 전 과목 복습은 사실 다 이동하거나 밥먹을 때 했어요ㅎㅎ 5월정도부터 꾸준히 그렇게 했어요.
등기법 어렵다고들 하시잖아요..ㅎㅎ 제 지인도 등기법은 버리고 갔다던데..ㅎㅎ 저는 교수님 덕분에 등기법 재미있었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집중하지는 않았어요. 이녀석이 시험때는 또 어렵게 출제돼서 못푸는 용도로 활용된다고 하셔서요. 그래도 재미있게 공부하다보니, 맞춰야하는 등기법 문제는 다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더라구요.
공시법도 마찬가지로 마지막 100선, 동형 때는 100선 교재로 순환 돌리고, 일주일 전에 2회 돌리고 갔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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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법 : 정석진 교수님
어돌정 정석진 교수님...ㅎㅎ 암기코드 하나 없는데 어느순간 암기되어있는 ㅋㅋㅋㅋ 저를 볼 수 있게 해주신 교수님입니다. 사실 반복 엄청 하시고, 아니 왜이렇게 왔다갔다해 할 정도로 이전에 봤던거지만 연관되면 또 체크해주세요. ㅎㅎ 그게 사실 육체적(?)으로는 참 피로할 수 있는데요. 암기코드 없이 암기된 이녀석은 정말 잘 안잊혀집니다. ㅋㅋㅋ 지루함을 견디시면 광명을 볼 것....이에요.
근데 그것도 그럴것이, 다른 과목은 주로 한 주제에 1문제 이렇게 출제가 된다면, 세법은 1문제에 여러주제도 다뤄요. 사고가 확장되지 않으면 풀 수가 없죠..ㅎㅎ 그래서 이렇게 익혀야 문제가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 외우기 힘드셔하는 세율도 90%이상 외워갔어요. 억지로 아니고 반복하다보니 외워졌어요.
세법도 중요한 체크된 부분만 보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아서 공시법처럼 5월 정도부터 꾸준히 필수서에 중요한 부분 체크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봤어요..ㅎㅎ
그리고 마지막엔 100선과 동형 때는 100선 교재 순환 돌리고, 일주일 전에 2회 더 돌리고 시험 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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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통적인 교수님들 따라가면서 느낀 부분
이 시험은 60점 수업이잖아요. 사실 점수만 보면 쉬워보이기도 하지만, 또 역설적으로 보면, 국가 자격증인데 60점만 받아도 준다?? 그렇다면 60점 받는게 쉽지만은 않은거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렵냐?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전략적으로 잘 공부하면, 아는거 + 찍은거 해서 60점 충분히 맞을 수 있어요.
제가 선택한 교수님들이 전부 범위를 좁혀서 강의하시는 강사님들이시더라구요. 직장인인 저에게는 아주 좋은 분이었죠. 그런데 사람이 웃긴게..ㅎㅎ 초반에 공부할 때는 범위 좁혀주셔서 감사하던게, 막판에는 불안으로 와요. 혹시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서 범위가 넓혀진데서 나오면 어쩌지?? 이런 생각 들고요. 그런 생각 하는 사람들 글을 다른 커뮤니티에서 보면 더 걱정되고 그래요...
그런데 저는 걱정이 돼도, 다른 공부 할 시간이 없었어요. 다른 강의, 다른 강사님, 다른 문제 풀어보고 싶어도 직장인이라... 이미 하고 있는 것만 하는것도 벅찼거든요. 불안은한데, 다른거 할 여력은 안되고...ㅎㅎ 그래서 중간에 마음 다잡고, 그냥 내가 선택한 분들 믿고 가자. 대신 이분들이 주는건 다 받아 먹고 가겠다는 심정으로 집중하자..ㅎㅎ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험은, 새로운걸 습득하는 것 이상으로 이미 익혀진걸 굳히고 안 잊어버리는게 중요해요. 절대평가라서 그런거죠. 새로운것도 물론 더 습득해야하지만, 이미 안 것은 절대 잊지 않도록... 그리고 그 안것에서 활용해서 나오는 문제들은 사고 확장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이 이해하도록 하는게 필요한거 같아요. 그러니 정말 범위를 넓히거나 이것저것 다 하려하지말고,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합니다..!
[전반적인 후기]
정확하게 20년 12월 30일에 시작했어요. 물론 결제는 그보다 며칠 전에 했지만, 교수님 고르고 하느라 시작은 그때 했어요. 저는 11월 강의부터 무조건 다 들어야하는 건 줄 알아서요....^^;; 사실상 12.30시작이니 1월에 시작한 느낌이지만, 강의는 11월 거부터 꾸역꾸역 다 들었네요. 정말 배경 지식 없었구요. 어느정도 없었냐면, 임차인 임대인이라는 단어가 귀에 안들어왔어요. 그냥 집주인 세입자...ㅋㅋ 이런게 편했으니까요. 그나마 저에게 유리했던 점이 있다면, 아직 20대라는 젊음과, 빠른 말을 잘 듣는 편이라 배속 기능을 매우 잘 활용했다는 점이에요. 처음에는 1.5배속, 2순환부터는 2배속을 들었어요. 듣는데 전혀 불편함 없었습니다ㅎㅎ.. 그래서 남들 3시간 강의 저는 1시간30분이면 들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제 성격..^^;; 성실? 끈기? 독한..거라고 할수도 있고..ㅎㅎ 아무튼 그래서 시작한 그날부터 합격하는 그날까지 꼬박 10개월을 단 하루도 제대로 쉬어본 기억없이 달렸습니다. 솔직히 2년 할 자신이 없어서요. 독하게 마음 먹고, 1년만에 해보자. 1년 설마 미친듯이 한다고 큰일 나겠어? 1년만 투자하자. 1년만 힘들자. 이런 생각이었던거 같아요. 전공도 예체능 계열이라, 사실 공부 익숙하지 않았구요. 뭔가 점수를 목표로 공부를 한다는 게 인생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이었고, 또 개인적으로 업무 외 시간에도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일이 있어 정말 시간이 촉박하더라구요. 눈뜨면 눈감을때까지, 이동할때 포함, 밥먹을때 포함, 일 안하면 그냥 공부했었습니다. 설날, 추석, 휴일, 휴가 포함해서요... 다행이 미혼이라, 아이는 없어서..ㅎㅎ 정말 육아하며 하시는 분들은 대단하신거 같아요. 아! 그나마 직장인 치고 유리한 점이 있었다면, 출퇴근 시간이 편도 30분이었다는거, 야근 없이 칼퇴 가능한 회사였다는 거... 정도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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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모의고사를 볼지 말지 고민 엄청했어요. 이것도 시간이 들어가니까요. 그런데 결국 이 시험은 시험쳐서 결판나는거라서, 모의고사 3월거부터 10월거까지 단 한 번도 안 빼고 다 쳤어요. 물론 온라인으로 혼자서요..ㅎㅎ 대신 OMR 카드 인쇄해서 실전처럼 다 셋팅하고 시간 맞춰서 연습했어요. 직장 다니다보니까 1&2차 한꺼번에 못칠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2-3번은 연차써서 시험때처럼 1&2차 같이 쳐보기도 했어요. 3월거부터 10월거까지 단 한 번도 불합격 점 나온적 없습니다. 물론 위태했던 점수 몇번 있었지만요. 그런데 3월과 10월은 같은 합격이지만 차이가 있었어요. 3월에는 5지문 중 2지문 밖에 모르는데, 그 2지문 중 답이 있어서 정답을 맞췄다면, 10월에는 아는 지문의 갯수가 늘어난거죠. 그거 느끼면서 제가 위에도 언급했던 "이미 안 것을 더 확실하게 알고,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그러면 5지문 중 2지문만 알아도 일단 정답을 찍거든요. 그리고 실전연습..ㅎㅎ 정말 중요합니다. 마킹 연습도요.
[시험 직전 멘탈]
직전되면 정말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위에 말한것처럼 교수님들 범위 좁혀주신게 감사했던 요소였는데 불안요소가 되고 ㅋㅋㅋㅋ 시험 어렵다 난이도 조절한다 등등.. 그날 배탈나면 어쩌지 등등... 코로나 걸리진 않겠지...ㅋㅋ 그럴때마다 뭐 어때!!! 약간 으?으? 했었습니다. 이때 멘탈관리는 다들 방법은 다를거 같아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멘탈 흔들려서 안하던거는 하지 마세요..ㅎㅎ 후회합니다 ㅠㅠ 어차피 그때하면 늦어요..ㅎㅎ 이도저도 안될바에는 하던거에 집중하는게 이득인거 같아요..!
[시험 중, 후 멘탈]
저 시험날 제대로 된 첫끼를 밤 8시에 먹었어요. 제가 이런 경험이 진짜 3손가락에 꼽거든요...ㅋㅋ 그중 2손가락은 아파서거나 큰!! 아픈 일이 있어서 거나... 시험친다고 이렇게 될거라는 상상은 해보지를 못했어요. 시험 날 시험장에서 마지막 교재 보는데, 이게 종이인지 글씨인지 글인지.. 어제까지 몇 순환을 돌린건데도 안보이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막상 시험 딱 시작하고, 아는 문제들이 풀리니 차분해지긴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끝나고...ㅎㅎ 채점하는데도 어찌나 떨리는지, 그리고 채점 하고나서도 합격점인데도 혹시 내가 잘못 채점했나 싶고, OMR도 저는 3번이상씩 다 확인했는데도 아직도 떨려요 혹시 잘못 적었을까 싶고 그래요...ㅎㅎ 이부분은 12월 1일까지 떨릴거 같네요...ㅎㅎ 사실 시험 후에 멘탈은...ㅋㅋ 흔들려도 이미 결과는 끝났으니까 괜찮다쳐도, 시험 중에는 정말 관리 잘해야 할 거 같아요. 주변 신경쓰지 마시구요. 어렵다 느꼈어도 점수 잘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그 시간에만 집중하셔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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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가 썼지만 후기 기네요...^^;; 혹여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이 도움이 될까하여... 그리고 애써주신 교수님들께 보답이 될까하여...ㅎㅎ 공부보다는 후기 작성하는건 너무너무너무 행복하기에..ㅎㅎ 써보았습니다..!!
채점결과
- 학개론 80점
- 민법 62.5점
- 중개사법 87.5점
- 공법 67.5점
- 공시세법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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