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합격후기] 육군 군무원 행정직 1년6개월 학업/업무병행 합격수기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1. 합격직렬 및 시험

육군 행정 7급 군무원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2. 수험기간

2021년 1월 ~ 2022년 7월 약 1년 6개월간 수험생활을 하였습니다.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과 지텔프 시험은 2020년 대학교 학교 수업과 병행하며 취득하였습니다. 4학년 2학기여서 12학점을 수강하였고, 코로나 때문에 비 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었기에 지텔프와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병행이 가능하였습니다. 그 후 2021년에 대학 졸업 후 스터디 카페를 다니며 ‘에듀피디’라는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무원과 군무원은 과목은 비슷하지만 군무원이 공무원보다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나오기에 군무원 전용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한다며 상담사 분께서 말씀해 주셨고, 고민 없이 결제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국어,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강사분이 모두 한분밖에 없으셔서 저에게 맞는 강사 분을 고를 수 없었고 강의를 듣는 내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아서 답답한 마음에 울기도 하였습니다.

 

하루에 강의를 10개씩 들었고 복습 없이 3개월 동안 네 과목의 인터넷 강의를 2번씩 수강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남은 3개월 동안 기출문제집을 2번씩 회독하였고, 많이 부족했지만 6개월간 평균적으로 8시간 이상 공부한 제 자신을 믿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시험장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시험문제가 읽히지 않았고, 처음 접하는 문제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와서부터 지난 6개월 간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고 가장 큰 문제점은 인터넷 강의 선택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가직 7급을 준비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공단기’를 알게 되었고 2021년 8월 ‘군단기’를 결제하였습니다. 기본강의는 6개월 간 회독하였지만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기초를 탄탄히 하고 싶었기에 2주 동안 저에게 가장 맞는 강사님이 어떤 분인지 파악하였습니다.

 

진작 군단기로 시작했더라면 수험생활이 지난 6개월만큼 힘들지는 않았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인터넷 강의만으로 합격 불합격이 나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합격에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1년간 군단기의 도움을 받아 시험을 봤고,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동안에도 이번은 합격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문제가 술술 풀렸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게도 필기 시험 합격을 하였고, 면접도 합격하였습니다. 그렇게 1년 6개월간의 수험생활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

국어를 세분화하면 문법, 문학, 비문학, 한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문법이라고들 하지만 요즘 군무원 시험 트렌드는 비문학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선재 교수님의 문법, 문학, 비문학을 들었고 고혜원 교수님의 한자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단기의 인터넷 강의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선재국어 때문 이였는데, 군무원 국어대비로는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재국어의 교재 퀄리티는 좋습니다. 그러나 제가 추천 드리고 싶은 교수님은 고혜원 교수님입니다.

 

2. 행정학

김규대 교수님의 행정학과 김중규 교수님의 행정학을 고민하였습니다. 저에게 맞는 교수님은 김규대 교수님이였습니다. 교수님의 목소리 톤 자체가 졸리지 않아서 재미있게 행정학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을 깊이 있게 강의하신다기보다는 공무원 시험인 객관식에 최적화된 암기법을 알려주셔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교재 중 단원별 기출문제집 1100제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단원별 기출문제집 1100제를 3회독 하였고 시험장에도 그 문제집을 갖고 들어갔습니다.

 

3. 행정법

박준철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박준철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다면 합격의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셨고, 마지막 강의를 들을 때 해주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수험생활에 한줄기의 빛 같으신 분이셨습니다. 기본강의, sos행정법의 강의를 들었고 기출문제는 독학하였습니다. sos강의 추천 드립니다.

4. 경제학

공무원 경제학은 이론보다는 문제풀이가 중요하기에 기본강의는 공단기에서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기출문제 풀이는 함경백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 기본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 회독을 돌리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경제학 노트 정리만 3개월 시간 들였던 것을 후회하였기에 경제학은 무조건 기출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기출문제를 정식으로 푸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보다는 쉽고 빠르게 요령 있게 푸는 방법을 잘 가르쳐 주십니다. 정석으로 풀면 5분 걸리는 문제를 함경백 교수님의 요령대로 푼다면 1분 안에 풀 수 있습니다.

 

5. 시간관리 방법

2021년 1월 ~ 2021년 7월까지 2일 공부하고 하루 쉬고 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대신 2일 동안 하루에 12시간 가까이 공부하였고, 쉬는 날에는 4~5시간 공부하였습니다. 2021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는 집 앞 독서실을 다니며 아침 10시~ 오후 6시까지 쉬지 않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독서실 갈 때엔 핸드폰을 들고 가지 않았고 8시간동안 강의에만 집중하였습니다. 6시~7시까지 저녁을 먹고 오후 7시~11시까지 강의를 들었습니다. 여행을 다니기도 했고 아르바이트도 병행하였기에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5일 공부하고 2일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2022년 1월~ 2022년 7월까지는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고시원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니 만약에 좋지 못한 결과가 있더라도 후회는 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했던 것 같습니다.

 

2022년 4월까지 아르바이트를 하였기에 쉬는 날 없이 공부와 일을 병행하였습니다. 아침 7시~ 10시까지 국어 기출문제를 풀었고, 오전 10시~ 오후 12시까지 전공 문제를 풀었습니다. 밥 먹는 시간은 따로 정해두지 않았고, 밥 먹을 때와 씻을 때는 한자 강의를 들었습니다. 국어,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네 과목 공무원 공통 기출인 문제집을 3회독 하였고, 경제학 제외하고 군무원 기출문제집도 따로 사서 3회독 하였습니다. 책값만 40만원 가까이 썼을 정도로 여러 기출 문제집을 사서 풀었습니다.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기출문제 1회독 하는 것도 힘들겠지만, 공무원 시험은 무조건 기출에서 변형되어 나오기에 기출 문제를 외우다시피 회독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기화펜 꼭 사세요! ) 시험 3달 전에는 열품타를 사용하였고, 하루에 많게는 20시간, 적게는 12시간 공부하였습니다. 평균적으로 16시간~ 18시간은 공부하였습니다. 쉬는 날도 1주일에 한번 쉬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하여 2주일에 한번 씩 아무것도 안하고 가족들과 쉬는 날을 보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2022년 1월~ 2022년 7월은 제 인생에서 제일 열심히 살았던 기간인 것 같습니다. 자투리 시간 활용 많이 하세요!!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이라면 김규대 행정학 같은 경우 기본 강의를 한 번에 빠르게 듣고, 행정학 복습합시다. 라는 강의가 한 강의 당 10분 ~ 15분으로 짧게 구성되어 있기에 그 강의로 기억에 남게끔 복습하였습니다. 행정법 같은 경우는 기본강의가 100강 가까이 되기에 기본 강의를 듣고 기본을 탄탄히 한 뒤 sos강의로 복습하였습니다. 국어는 강의보다는 매일매일 꾸준히 같은 양을 반복해서 복습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솔직히 공단기 강의를 결제하였다면 반 이상 했다고 생각합니다. 전 공단기가 아닌 다른 인터넷 강의로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였던 것이 가장 후회가 됩니다. 그만큼 공단기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학교 전공 교수님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대학 교수님보다 박준철 교수님의 강의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에 행정법 점수가 잘 나와 주어서 합격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공무원 수험생활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다들 각오 하시고 도전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었는데, 그 때마다 명상을 하며 마음을 다스렸고, 체력은 한약을 먹고 수액을 맞으며 보충하였습니다. 제가 좋은 수험생활의 표본은 아닌 것 같으니, 다른 수험생 분들은 운동도 병행하며 건강하게 수험생활을 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해서 값진 경험이 아니라 불합격했어도 값진 경험이라고 했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기출문제 많이 회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