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서울시 일반행정직] 포기하지만 않았더니 합격했습니다

[2022년 서울시 일반행정직] 포기하지만 않았더니 합격했습니다

 

1.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서울시 일반행정 9급에 합격하였습니다. 수험기간은 프리패스 구매 기간으로 따지면 4년 정도 되었지만 초반에는 구매해 두고 주기적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놀다가 전 과목을 다 공부하기 시작한 시점으로는 2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져서 그 이후에 조금 더 공부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선택과목으로 사회를 하다가 올해부터 전공 필수가 도입되어 행정학은 올해 들어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법

국어

권규호, 김병태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국어 과목을 워낙 싫어하는 편이고, 한국사와 행정법, 행정학에 시간을 투자하느라 모든 파트를 다 공부하지는 못했고 권규호 선생님의 암기왕 강의와 김병태 선생님의 사자성어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 공부하지 않은 파트인 고전문법과 2음절 한자 문제가 여러 개 나와 국어는 고득점을 받지 못하고 방어과목 정도로 남았습니다.

 

영어

심우철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어 역시 전공 과목 공부로 인해 많은 강의를 듣지는 못했지만 심우철 선생님의 구문 강의와 문풀전 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구문 강의를 듣고 영어를 보는 눈이 좀 더 확장되고 트인 느낌이 들어 정말 좋았습니다. 지문을 읽을 때 감 독해가 줄어든 느낌도 받았습니다. 문풀전 강의는 문법 기본 강의를 따로 듣지 않아 처음에는 조금 버거웠지만 참고 듣다 보니 괜찮았고 이번 시험에서 영어 문법은 다 맞힐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문동균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가 정말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진행 방식이 마음에 들었고 판서를 도식화해 주셔서 반복하며 기억하는데 좋았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한국사를 워낙 싫어해서 공무원 공부 초반에 한국사의 방대한 범위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문동균 선생님의 강의를 커리큘럼대로 들으면서 점점 머릿속에 체계가 잡히고 나중에는 95~100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범위가 많아 막막한 것만 잘 이겨내면 효자과목이 되는 것 같습니다.

행정법

타 학원 수강함.

행정학

이형재, 김중규, 김덕관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학은 올 해 처음 하는 과목이고 범위가 많고 생소하고 난해한 과목이라서 입문, 기본, 기출 강의를 다 다른 선생님으로 수강했습니다. 먼저 기본강의를 이형재 선생님으로 수강하였는데 처음 과목을 접하기도 했고 복습을 안하고 강의만 들어서 완강 후 머릿속에 아예 남는 게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김중규 선생님의 입문 강의를 들었습니다. 범위를 약간 줄여서 조금 더 배경지식이 더해진 설명을 들으니 약간 감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완강을 했는데 여전히 막막함이 있어서 기출 강의는 새로 오신 김덕관 선생님으로 들었습니다. 기출을 1회독 했는데 조금은 알 것 같으면서도 휘발성이 심해 기출 2000제 다회독은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에 김중규 선생님의 배포 이벤트로 받은 핵심기출 500제를 5회독 정도 하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운이 따라준 것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행정학 과목에서 95점을 받게 되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 콘텐츠 활용 팁

프리패스를 듣는 수강생이라면 같은 과목이라도 여러 파트에서 각각 잘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다를 수 있으니 공부를 해도 자신이 약한 파트가 있다면 파트 별 다른 선생님 강의를 들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4. 마지막으로

재시생이라면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 본인이 무엇 때문에 시험에 떨어졌고 약한 부분이 어딘 지를 생각해서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작정 하던 대로 이전처럼 공부를 하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 같고, 마지막 2개월 정도가 시험 당락에 결정적인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 시기에 모든 노력을 쏟아 부으면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하던 막연한 의심이 현실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심우철 선생님께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영어 시간을 단축하고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게 선생님의 구문강의 덕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직 시험에서 영어를 65점을 맞고(국가직 전에는 영어를 기본 실력으로 푸느라 영어 공부를 거의 안 했고 심우철 선생님 강의를 안 들은 상태) 지방직까지 2개월 정도 남은 시간에 뭘 해야 점수를 올릴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선생님의 라이브 강의를 보고 전파트가 골고루 약한 나는 구문과 문풀전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시간이 짧았지만 영어에 많이 투자해서 이번 시험에 95점을 맞았습니다.(문제 풀고 답 체크했던 걸로는 원래 100점인데 1개 마킹 실수해서 95점) 합격영어구문강의에서 구문+문법까지 체계를 확실히 잡았고 훨씬 수월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이번시험 제 합격의 1등 공신이 심우철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단기 1타가되셔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 언젠간 꼭 1타가 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