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충북 일반행정 9급] 2년 6개월간 매일 7시간 합격수기

반응형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2022년 충북 지방직 일반행정 9급에 합격하였습니다.

    총 수험기간은 2020. 01. ~ 2022. 06. 약 2년 6개월입니다.

    처음 6개월은 기숙학원에서 공부했고 그 때도 공단기 인강을 활용했습니다.

    매년 국가직, 지방직 9급 시험이 끝이 나면 3-4개월 정도 쉬었다가 11월 경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이 저에게 독이 되었는지 득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시간들이 없었다면 2년 6개월 간 세 번의 시험을 준비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숙학원을 나온 이후에는 집과 독서실에서 하루 약 5-7시간씩 공부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1. 국어 (이선재 교수님)

    수능 국어 1등급으로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돼서 국어는 큰 부담없이 준비했고, 국어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여 다른 과목에 투자하고자 많은 강의를 듣진 않았습니다.

    먼저 공무원에 합격한 친구의 추천으로 1타 강사로 유명하신 이선재 교수님의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고 올인원 강의 중 문법 파트만 수강하였고, 기출은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풀었습니다. 이후 재시 때 선재국어 압축 마무리로 문법 파트만 다시 복습했습니다. 총 여섯 번의 시험 중 다섯 번 고득점을 받았는데 아이러니하게 이번에 합격한 시험에서 한자 문제를 모두 틀려 가장 저조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자를 전부 놓지 말고 틈틈이 사자성어라도 준비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 영어 (이동기 교수님)

    여러 교수님의 샘플 강의를 들어보고 이동기 교수님의 깔끔한 수업에 반해 처음부터 끝까지 교수님 강의만 들었습니다. 올인원, 기출, 독해원리, 독해구문, 기적의 특강, 독해출제자의 뇌구조, 핵심문법 100포인트 요약, 핵심문법 700제 등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토익 800점의 베이스로 초기에는 공무원 영어가 좀 버겁게 느껴졌는데 교수님 강의를 따라가다보니 문법 문제가 풀리는게 신기하고 재밌어서 하루종일 영어 공부만 했던 적도 있습니다. 공무원 영단어도 암기하지 않고, 매일 하프모의고사도 하지 않아서 시험 때마다 점수가 들쭉날쭉하긴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만큼 점수가 나와준 것 만으로도 만족하는 과목입니다.

    3. 한국사 (문동균 교수님)

    개인적으로 사투리를 쓰시는 교수님들 강의는 집중이 잘 되지 않는 편이라 판서와 설명이 깔끔하신 문동균 교수님의 강의를 선택했고 올인원, 기출, 판서노트 특강을 들었습니다.

    올인원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면 어느 정도 내용이 머릿속에 남게 되고, 그 상태로 판서노트 특강을 들으면 전체적인 흐름이 잡히면서 내용이 정리가 됩니다. 이후로는 판서노트 특강을 반복하며 기출을 병행했습니다. 저는 이 방식이 정말 좋았고 특강과 기출을 꼭 병행하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스스로 판서노트를 복습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판서노트 특강을 반복하다보면 저절로 복기가 되어 외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졌습니다.

    4. 행정법 (민준호 교수님)

     

     

     

     

    행정법이 이번 시험 합격의 일등공신이고 민준호 교수님이 제 은인이십니다! 개인적으로 찾아뵙지는 못 하겠지만 교수님께는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처음 행정법을 공부하면서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오긴 했지만 고득점까지 가기가 어려웠습니다. 다들 00교수님의 강의가 좋은 강의라던데 나는 왜 못 따라가겠지? 이론을 정확히 아는 게 아니라 문제를 왜 감으로 찍는 것 같을까.. 강의와 제가 잘 맞지 않는 경우였습니다.

    초시 때 전공과목으로 사회를 선택하여 민준호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사회가 폐지되면서 교수님이 행정법으로 가신다는 얘기를 들었고, 사회 강의를 들으면서 교수님의 강의력은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올해 초 민준호 교수님의 올인원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너무 늦게 강의를 바꾼 건 아닐까 불안하기도 했지만 믿고 따라오라는 말씀, 지금 여기까지 듣고 이해를 하고 있다면 잘 따라오고 있는 거라는 교수님의 다독임을 들으며 안심하고 따라갔습니다. 올인원을 거쳐 기출 강의를 끝까지 수강했을 때 회독을 하지 않았음에도 어느 정도 머릿속에 행정법 이론이 자리잡은 것을 느꼈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빠르게 기출을 회독했습니다. 이 때도 교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기출문제에 풀코스, 하프코스, 스피드코스를 만들어주셔서 시간 활용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집 자체에도 필요한 이론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회독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조정점수제가 폐지되면서 이번 시험에서 행정법 고득점을 받은 저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여 결과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 행정학 (최영희 교수님)

    사회에서 행정학으로 과목을 변경하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듣던대로 행정학은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었고, 전부 처음 듣는 생소한 이론이었습니다. 그래서 행정학 공부가 하기 싫어 소홀히 하게 되고 뒤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정신 차렸을 땐 이미 시험까지 얼마 남지 않아 올인원을 듣기엔 부담이 되었고, 기출만 풀기에는 머리에 든 게 없었습니다.

    여러 교수님들의 강의를 찾아보다가 최영희 교수님의 필기노트 특강을 알게 되었고, 모든 내용이 담겨있진 않지만 중요한 내용은 들어있는 강의라 이것만이라도 숙지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수강했습니다. 시간이 모자라 완강하지 못했지만 기출 강의도 병행했습니다. 기출을 풀다가 필기노트 특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문제 아래에 달린 짤막한 해설에 형광펜으로 표시하여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회독도 하지 못 했지만 운이 좋았던 건지 마지막에 짧은 시간이나마 죽기살기로 노력했던 때문인지 행정학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채점 때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 아쉬워요..

    단기사이트 콘텐츠 활용 팁

     

     

     

     

    공단기의 좋은 점은 훌륭하신 여러 교수님의 강의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모두 프리패스하세요. 강의 혹은 교수님이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2년 반 동안 프리패스로 여러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합격예측 풀서비스를 통해 필기 발표 전에 합격을 예측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이번 시험에서 합격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공단기에 점수를 입력하기 전까지는요. 점수 입력 후, 내가 합격권이라고? 아직 입력한 사람이 많이 않아서 그런가..했는데 이 상태가 합격까지 쭉 갔습니다. 풀서비스에서 합격권이었고 합격했습니다. 지역 선택 운도 있었지만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도 제가 이번 시험에서 합격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다 뭐다 2년 여를 갇혀서 공부만 하다보니 국가직 때부터 슬럼프가 세게 왔었습니다. 봄 동안 독서실에 틀어박혀서 현실도피로 유튜브만 봤습니다. 그러다가 친구 소식을 듣고 정신차리니 남은 시간이 한달 반 정도였습니다. 남은 시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슬럼프 전에는 하루 5시간 공부하던 사람이 하루 10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수험 기간 내내 하루 10시간 이상씩 공부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제 딴에는 저것도 엄청난 노력이었습니다. 운이 좋아서 법학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마침 조정점수제가 폐지됐고, 제가 지원한 지역이 작년보다 점수가 낮아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운칠기삼. 운이 컸지만 분명 마지막 저의 기도 작용했다고 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