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차 경남청 경찰공무원 공부루틴 및 상세 최종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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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2차 경남청(남) 합격수기

    • 카테고리 : 최종합격수기
    • 응시지역 : 경남
    • 응시직렬 : 일반공채(남)
    • 수험기간 : 1년 이상~1년 6개월 미만
    • 응시연도 : 2022년
    • 응시차수 : 2차

    이번 2차 불시험에서 어찌저찌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다들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여러분, 포기하지 마십시오! 합격은 끝까지 놓지않은 자에게 반드시 주어지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저는 제작년까지 직장생활을 하다 코로나로 인해 제 2의 선택을 하여야 했고, 친누나의 권유로 2021년 1월 부터 경찰공무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한국사와 영어가 필수과목이던 시절, 법보다는 그 두 필수과목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단기합격을 노리고 공부하다가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넘치는 의욕과 공부 좀 했다는 자신감 때문에 무리하게 달려온 탓에 불합격이라는 결과는 그 좌절을 더 크게 맛보게했습니다. 게다가 시험과목 개편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방황하다가 이 길 밖에는 없겠다는 생각에 다시 일어서서 공부했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공무원시험은 꾸준함이 필요한 장기전이기 때문에 때로는 휴식도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초반에는 무턱대고 처음부터 하루에 16시간 이상 한 달 내내 쉬지도 않고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진도가 나가는가 싶더니, 얼마 안가 번아웃이 왔고, 그 탓에 더 뒤쳐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주일 중 일요일은 꼭 통째로 쉬어주었습니다. 혹여나 너무 외롭거나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는 일주일에 하루를 유동적으로 통째로 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루틴을 꼭 지키려 했습니다.

    • 06:30~08:00 기상 및 식사 (일어나서 집 근처 공원 한 바퀴 돌며 잠을 깼습니다.)
    • 08:00~12:00 공부(50분 공부 10분 휴식)
    • 12:00~13:00 점심식사(밥먹을 때는 밥만!!!!)
    • 13:00~14:00 공부
    • 14:00~15:00 오침
    • 15:00~18:00 공부
    • 18:00~20:30 운동 및 석식
    • 20:30~24:00 공부 및 마무리

    이 루틴 그대로 합격 전 까지 지켰습니다.

    다들 공부하는 환경이 어떤가에 따라 다르시겠지만 저는 시간과 돈을 절약하기 위해 자취방에서 홀로 공부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그 어디가 되었든 공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헌법(42.5) - 황남기 선생님 / 황남기 경찰헌법 기출총정리

    개편 후 공부를 다시 했을 때 처음에 제일 이해가 안되던 과목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흔들린 멘탈을 강하게 잡아줄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했습니다.

    고시계의 전설로 불리는 황남기 선생님!

    기본강의 때부터 기출 10회독이 공부의 시작이라 강조하시며 강의보다는 기출에 중점을 두셨는데, 처음에는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반신반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는 많이 하고 보면 볼 수록 느는 법! 일단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믿고 따라가봤더니 나중에는 기출을 수십회 회독하면서 필요한 쟁점만 캐치할 수 있었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냥 무작정 회독하면서 불필요하고 이미 아는 선지를 반복해서 보는게 아니라, 아무리 봐도 틀리거나 헷갈리는 선지에 방점을 찍어 나중에는 1100문제가량의 기출문제집 1회독하는데에 단 몇시간이면 충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출은 과학입니다!

    형사법(67.5) - 김대환 선생님 / 갓대환 형사법 기출총정리

    그래도 과목 개편 전 형법과 형소법을 공부해놓은게 있어서 조금 친숙하게 다가온 과목이였습니다.

    해커스로 들어와 기본강의를 처음부터 들었는데, 선생님의 진짜 친숙한 스타일의 강의가 저에게 너무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전후관계 파악이 안되던 판례들도 쉽게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셨고, 나올 쟁점과 안나올 쟁점을 적쭝!!!!!시키는 선생님의 통찰력에 저도 감탄을 했습니다. 기본강의만 들어도 형법 총/각, 형소의 모든 쟁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후 심화과정에서 슈루룩 해주시는 문풀이 저는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강의가 너무 딱딱하기만 하면 너무 공부하는 기계처럼 느껴질 수가 있는데 선생님의 강의는 뭔가 우리와 소통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경찰학(60점) - 이상훈 선생님 / 이상훈 경찰학 기출문제집

    카리스마 이상훈 선생님, 예전 반년 정도 다닌 학원에서 실강을 들었던 것을 계기로 인강으로도 이상훈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칠판에 해주시는 판서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완벽하십니다. 필기노트 정리할 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특유의 강의서타일이 완전 찰떡같았습니다. 집중도 빡빡!

    기본강의에 모든 쟁점을 해주시지 않아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는데 심화까지 다 듣고 나서 한번 더 보시면 완벽하게 이해가 되어서 좋으실 것 같습니다.

    기출이나 모의고사 문제 풀면서도 선생님의 목소리가 투영되어서 저는 더 풀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강의 마지막에 실전모의고사 수십회에 달하는 양을 제공해주시는데 엄청 도움되었습니다.

    체력시험(44점)

    체력은 평소에 꾸준히 하는게 답입니다. 필기 합격하고 단기간에 하려하면 부상의 위험이 상당하고, 부상당하지 않는다 해도 평소에 준비했던 수험생들에 비해서 좋은 점수를 받기는 하늘에 별 따기 수준입니다… 다쳐서 고배마시는 수험생들도 보여서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저는 수년 전 부터 러닝을 취미로 해왔습니다. 공부하면서도 계속 앉아있기만 하면 몸에도, 정신으로도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체력시험에도 필요한 러닝, 옳다구나! 내 취미생활도 영유하면서 체력시험 준비도 되고, 필기공부로 지친 내 몸과 마음을 치유해줄 수도 있었습니다. 취미든 억지로라도 운동은 꾸준히 하시는 것 추천합니다.

    그냥 집 근처에 있는 체대입시학원이나 다니거나 자신있는 부분이라 혼자서 운동하면 되겠거니 했는데, 그랬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팔굽 10점(61개)

    푸쉬업 정자세로 틈날 때 마다 집에서 연습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핸드폰에 pushups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20개*10세트 했습니다. 자세 무너지더라도 정자세로 꼭! 그래야 센서도 잘 찍히고 자세 파울 잡힐 일도 없습니다.

    윗몸 8점(53개)

    평소 플랭크 운동을 하며 코어 힘을 다졌습니다. 제일 자신있었던 과목이라 학원에서 처음 측정했을 때 당연히 만점이 나오겠거니 했는데,, 센서는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싯업 기구를 통해 정확한 자세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악력 8점(58.3kg)

    풀업을 집에서 자주 했었고, 레인보우 악력기도 심심할 때 마다 잡으며 키워왔기 때문에 악력도 자신있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학원에서 측정할 때 42kg 정도 나와서 멘탈붕괴… 진짜 제대로된 파지법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대로 익힌 후에 잡으니 65kg 가까이 항상 찍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과다한 의욕에 전완근을 쉬어주지 못해서 실제 시험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절대 과하게 전완운동 하지마시고 적절히 휴식해주면서 해주십시오.

    100m 8점(13.7초)

    생전 해본 적 없는 크라우칭 스타트를 학원에서 배웠는데 처음에는 자세가 너무 무너졌습니다.. 이게 진짜 빨라진다고?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꾸준히 자세연습하다보니 나중에는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00m 10점(3분 10초)

    평소 러닝을 즐겨해서 저에게는 제일 수월했던 과목입니다. 절대 오버페이스 하지마시고 첫 200m(80%의 힘) -> 600m(6~70%) -> 마지막 200m(100%) 느낌으로 조절하시면 충분히 누구나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발도 카본화 신으시면 효과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평소 꾸준히 안 달리셨던 분들이라면 발목부상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평소 운동을 병행할 것 !!! 다들 말씀하시길.. 필기시험은 입장권에 불과합니다! 정말입니다!

    가산점(5)

    저는 일본어 전공자라 jlpt n1을 취득해서 5점을 바로 채웠습니다.

    가산점 진짜 중요합니다! 합격하신 분들 대부분이 5점을 채워서 합격하십니다. 1점이라도 낮아지면 배수가 확 내려가기 때문에 무조건 채우시는 것을 추천, 아니 채우셔야 합니다!

    면접

    저는 이 경찰시험의 꽃이자 필기, 체력 보다도 제일 어려운 관문이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항간에는 환산순이라며 면접준비를 대충해도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면접준비 전에는 저도 어느정도 그 말을 믿고 안일했던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이나 평소에 주변사람들 한테도 말 잘한다, 면접은 걱정없을거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와서 걱정을 안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면접준비를 해보니 ‘내가 아는게 너무 없었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황에 따른 경찰로서의 기본적인 매뉴얼이나 현재 이슈되고 있는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 보니 말도 헛나오고, 좌절감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제서야 안일한 내 마음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평소 스터디를 하면서 최대한 많이 말해보려고 하고, 롤플레잉을 자주했습니다. 스터디원들이랑 좋은 정보와 쟁점 관련된 기사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공부했습니다.

    ‘예비경찰관’이라는 마인드를 항상 지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하면서 길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다 경찰과 관련시켜 접목했던 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면서도 경찰관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공직자 면접에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인성에 대해 더 질문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똑똑하다 한들, ‘경찰관’으로서의 올바른 인성이 갖추어지지 않을 경우 시험합격은 힘들어 질 것입니다. 각종 딜레마적 상황에 경찰관으로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면서 면접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하다는 것은 ‘자신감’입니다.

    내가 잘 모르는 쟁점이나 질문에 대해서도 자신감 충만하게 아는만큼 대답한다면 무조건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입니다. 하고 싶은 말 허심탄회하게 자신감챙겨서 하고 오시면 좋은결과 무조건 있을겁니다.

    필기 -> 체력 및 적성검사 -> 면접 이라는 복잡한 관문을 통과하고 결국 합격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경찰 되기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다 알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노력에는 결실이 맺어지는 법! 건강한 몸에는 건강한 정신이 깃듭니다.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꼭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다들 합격해서 현직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전신전력, 성심성의껏 나 응원해주고 금전적으로도 도와준 친누나를 비롯해 응원해준 제 주변사람들에게도 다시 한 번 너무 고맙다는 말도 남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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