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임용 합격수기] 2022학년도 정컴 초수합격, 직장병행, 6개월 준비 합격수기!
- 임용고시 합격후기/2022년 중등임용고시
- 2022. 8. 19. 22:05
과목: 정컴 , 초수 , 일병행 , 2022년 5월부터 준비 , 1차 컷플9 , 2차 97
합격하면 꼭 합격 수기를 쓰고 싶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라는 마음을 먹었었지만
막상 합격하고 나면 어찌 시간이 가는지 모르게 빨리 지나가다 보니 미루고 미루다가
방학이지만 학교에 잡혀있는 관계로 시간내서 수기를 씁니다.
글 재주가 없고 반말 혹은 음슴체를 쓸 예정이라 이해 부탁드리며 대부분의 수기에서 어떻게 공부했다~ 이런 얘기들이 많으니까 공부 방법 같은건 다른 수기를 찾아보시길 바라며…. 준비하면서 힘들었던것, 느꼈던것, 나름의 팁 위주로 수기를 쓰겠음
그럼 시작하겠음
일단 인증부터 ^^
Chapter 1. 마음가짐
임고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동기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그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는데 그 일화를 먼저 꼭 들려주고 싶음
TMI지만 그 동기는 다른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가 일병행으로 임용고시를 준비했고
지역 수석이라는 어마무시한 성적으로 교사가 된 레전드였음.
< 통화내용 - 2022년 4월 >
나 : 나 임고 쳐볼라고~
동기: 오! 올해? 그럼 공부 시작했나?
나 : 이제 시작해야지 ㅎㅎ 올해는 아마 어려울 듯 하니 느낌만 좀 보고 내년(2023년)을 목표로 빡시게 공부할거야 ㅎㅎ
동기: … … ???
나 : 왜?
동기: 왜 내년을 목표로해?
나: 올해는 시간이 얼마 안남았으니까 되겠냐 ㅎㅎ 일단 공부방법 좀 다듬고 경험삼아 한번 쳐보는거지
그리고 내년에 완전 열공할거야!!
동기 : … 그러면 만약에 올해 합격하게 되면 어떻게 할거야? 임용취소하고 내년준비할거야?
나: 무슨소리야 당연히 땡큐지 그걸 말이라고..?
동기: 내말이.. 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냐? 왜 안된다고 생각하고 왜 경험삼아 본다는 마음을 먹어? 왜 니자신을 속이고 자기합리화를 시켜?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게 되면 결국 넌 내년이 목표다 라는 안일한 생각을 마음속에 갖게 될거야.
지금 5월인데 왜 안된다고 벌써부터 마음을 먹는거지? 무조건 올해 아니면 안된다 나는 올해 합격하지 못하면 인생이 망한다 라고 생각하고 죽을 정도로 해야지. 그렇게 했는데도 안되면 내년에 꼭 합격할거야.
근데 지금처럼 합리화하고 사실은 내년이 목표라는 둥의 말들은 너한테 도움이 하나도 안될거야. 현재에 집중해.
이번기회가 아니면 모든걸 잃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라고
나: ……………………………………. ( 정말 너무 큰 충격이라 아무말도 못함 )
후... 지금생각해도.. 참 소름끼치는 말이면서도 저런 말을 한다는게 참 멋진놈이지 않음? 반할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 통화가 나의 시작을 다듬어 주었고 준비기간 동안의 독한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중심역할을
해주었음 ( 보고있나 황ㅇㅇ? ㅎㅎ )
Chapter 2. 공부....공부...
1. 전공
ㅇㅇㅎ 강의를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놀람. 대체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고시생들이 어떻게 이런돈을 내고 강의를 들으라는건지 황당했음. 다들 그렇지않음? 어쨌든 나는 졸업한지 10년이 다되어가고 전혀 기억이 안나는 백지상태기에 가장 최소한으로 기본이론과 심화이론만 신청함.
참 신기하게 강의만 틀면 잠이 쏟아짐. 그래서 그냥 좀 자고 다시 했음. 강의 다시보기도 안되는 와중에 졸면서 들으면
나의 피 같은 돈이 사라지는 기분이라 저녁먹고 좀 자고 강의를 봤음. 강의 속도 맞추려다보니 예쁜 필기 이런거 없고 알아볼수만 있을정도로만 쓰면서 일단 몰라도 듣고 필기만 했음
모든 강의를 다 들은 뒤에는 스프링노트에 정리를 시작하였고, 그렇게 전공노트가 완성되었을때 전공노트를 천천히 2회 반복해서 읽기만 했음 ( 이떄까지도 문제풀이 안함 )
9월부터는 2002년부터의 모든 기출문제를 뽑아서 답과 비교하면서 풀었음.
답을 안보고 풀어야지?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모르겠는데 어쩔수 있나..
그냥 이렇게 푸는거구나 이게 이런개념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기출 풀이를 했음.
그렇게 기출풀이, 전공노트 읽기, 가끔 모르겠으면 기본서 찾아보기를 반복했는데 신기한게 반복을 하면 할수록 더 모르겠고 새로운 내용이 자꾸 튀어나옴.
그럴때마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나 하는 의구심과 멘탈이 흔들렸지만
원래 할수록 더 어려워지고 새로운거라고 선배 힘내라고 도움준 부산에 있는 나의 후배 L모양 다시 한번 감사감사함
아무튼 그렇게 반복하다보니까 어느순간 문제푸는 방법들이 보였고, 계속 반복해서 머릿속에 주입시켰음.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나는 ㅇㅇㅎ 이나 ㅅㄱㅈ 등의 강사님들의 모의고사 문제를 구했지만 풀어보지 않았음.
( 강사님들의 문제를 비하하거나 지적하는거 아님 오해 X )
왜냐하면 문제보니까 하나도 모르겠고, 어렵고 , 그동안 잘해왔다고 느꼇는데 갑자기 현타가 오면서 망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기 때문임… 겁나어려움 진짜…….
그래서 그냥 반복적으로 기출 풀면서 “아~쉽다” 라는 마음먹으면서 마인드 컨트롤 했음 ㅎㅎ
시작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갑갑했지만 10월말에는 마치 수석으로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은 엄청난 자신감이 가득차 있었고
물론 1차 시험은 컷 부근에서 겨우 붙었으나 내가 시험에 붙은 이유는 자신감이였다고 믿어 의심치 않음.
2. 교육학
교육학은 너튜브에 있는 ㅈㅌㄹ 강의를 보았음. 교수님 사랑함. 너무 감사함.
어떻게 이렇게 무료로 강의를 올려주실 생각을 했을까.. 대단하심... 다만 말씀 속도가 느려서 2배속으로 들었음 ^^
사실 교육학은 써줄말이 거의 없음. 왜냐하면 들으면 들을수록 모르겠고, 어렵고, 방대한 양에다가 어떤 과목에서 나올지도 모르는데,, 교육사회가 2014년인가 나오고 안나왔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안볼수도 없고 참 막막했음. 다들 동감하지 않음? 기출을 봤을때는 더 막막하고 와 이건 진짜 헬이였음.
그러다가 2021년도 기출을 봤는데 여기서 그 전과 다른 점을 발견함
이를 테면 그 전에는 어떤 이론에 대한 개념을 묻고, 설명을 해야되는 문제들이였다면
2021년에는 개념이 무엇인지 쓰는건 없고 그 이론에 대해서 풀어서 쓰면 되는 방식이랄까?
뭔가 정확한 이론의 이름을 적지 않아도 되는 그런 방식으로 문제 유형이 바뀐 것처럼 보였음.
그래서 나는 잔머리를 굴렸고 엄청난 도박을 걸기로 마음먹었음.
왠지 올해도 특정 이론이 무엇이냐고 묻는건 나오지 않을 것 같고 그 이론을 적용하여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와 같은 적용의
문제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마치 소설을 쓰는 것 처럼 적절한 비유와 함께 글만 잘 쓰면 되겠다고 마음먹고 교육학을 편하게 생각했음.
그리고 "과락만 피하고 전공을 만점 맞자" 라는 마음을 먹음. 뭐 교육학 서론,본론,결론을 쓰는 공식? 같은 것들도 있었는데
그런거 하나도 안보고 나만의 만능틀? 이런것도 다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음. 채점을 하는 분들도 사람인데 비슷한 멘트들로
시작하면 얼마나 지겨울까 라는 생각에 무조건 첫 두세줄에 포인트를 주자 라는 마음을 먹고 시험장에 들어갔었음.
실제로 교육학 시험 첫 도입부에서 건축학 얘기를 하면서 뭐 꼼꼼히 설계가 되어 건축되어진 집과 그렇지 못한 집에는 차이가 있다~ 이런식으로 시작했었음.
사실 모든건 나의 예상일 뿐이지만 교육학 18점을 받았고,
전공은 잘 치지 못했기에 교육학이 날 살렸다고 믿어 의심치 않음.
3. 2차 시험
사실 1차보다는 2차떄가 더 스팩타클한데 글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2차는 2차시즌되서. 사람들이 궁금해하면 그 때 쓰러 다시 오겠음.
요약은 1차 시험날 망했다는 생각에 모든걸 포기하고 술만 먹고 놀다가 발표날 합격을 하고 뒤늦게 발등에 불떨어져서 2주동안 불살랐음. ( 2차 시험은 97점으로 합격했음 ).
2차는 1차때보다 훨씬 많은 동료, 지인, 선배, 후배, 동기 등등의 도움들이 있었고 이때도 뭔가 도박을 걸었음
Chapter 3. 느낀점...? 꿀팁..?
특히 초수인 분들은 막막할거임. 뭐부터 해야되지? 뭘해야되지? 등등. 그러다보면 주변의 선후배들한테 정보들을 얻고 자료도 막 받고자 할텐데. 나도 그랬음.
근데 이게 자료도 너무 많아지니까 오히려 뭘 봐야될지 어떤게 맞는건지 오히려 혼란스러움.
그래서 교육학 ㅈㅌㄹ , 전공 ㅇㅇㅎ 이런식으로 딱 정한것만 봤고 주변에서 정리한 자료등은 일체 보지 않았음. 정보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과부하 걸려서 더 복잡해 질 것 같아서 그랬음. ( 열심히 자료 제공해준 후배들과 강원에 계신 김ㅇㅇ 동기 미안..ㅎㅎ 사실 너의 자료를 받기만하고 보지 않았다네 하하 )
글 앞에서 동기와의 대화를 적었듯이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함.
안될 걱정 불안함 ? 들 수 있음. 근데 그거 들어서 뭐함?? 그냥 내가 최고다 아 어떻게든 이번에 합격할거다!!! 반드시 합격해서 짠~ 하고 합격화면 캡쳐해서 SNS 나 주변에 자랑하고 말겠어!! 라는 식으로 굳게 마음먹으셈. 안될 건 없음 꼭 될거임.
꼭 한번만에 되야 되는건 아니잖음?
지역선정 관련해서는 신기한게 접수현황을 매일 볼 수 있어서 막 옮기고 한다던데.. 의미없는것같다고 생각되었고, 어차피
나는 어느지역을 고르던 내가 짱먹을거야 라고 생각했기에 첫날 9시에 바로 접수하고 그 뒤로는 옮기지 않았음.
이건 본인의 선택에 맡기겠음.
일병행? 물론 힘듬. 근데 규칙적으로 9시출근 6시 퇴근을 해야 하다보니까 공부시간도 딱 지킬 수 있었음. 오히려 일병행을 안했으면 오전은 잠자느라 다 보냈을것 같음. 근데 학교 와보니까 일병행도 일병행 나름이지 기간제 교사를 하시면서 준비하는 분들은 정말 존경함. 너어어어무 바쁘고 할일도 많을텐데 어찌 공부하시는지.. 진심으로 존경함.
무튼 힘들지만 다 할 수 있음. 여러분들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않음?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자기 자신에게 박수 쳐주셈.
짧게 써야지라고 했는데 쓰다보니 뭐 이래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는지..
글머리가 없는 관계로 너무 정신없는 글 내용에 대해서 사과함.
그래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분들,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불안한 분들, 몇번의 낙방으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져있는 분들.. 여러분 모두는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이고, 해낼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사람들임.
불안해할 필요도, 자존감떨어져서 걱정할 필요 없음. 결국 다 해낼 수 있을것이고
꿈을 이루어서 SNS에 합격화면과 공무원증을 올릴 수 있는날이 곧 다가 올 거고 그게 바로 올해임 ^^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옥같고 그러함?
합격하고 발령받아서 학교에 오면… 그때부터가 바로 지옥임 ^^…ㅎㅎㅎ
그 지옥으로 여러분들을 모두 초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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