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회 경영지도사 합격수기] 20대 초반 대학생 학업병행 마케팅분야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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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경영지도사 합격수기] 20대 초반 대학생 학업병행 마케팅분야 합격수기

 

제36회 경영지도사 마케팅분야 합격수기

합격정보

1차 시험 점수 (2021)년 합격

  • 중소기업관련법령 68
  • 경영학 84
  • 회계학개론 52
  • 기업진단론 76
  • 조사방법론 88

2차 시험 점수 (2021)년 합격

  • 마케팅분야
  • 마케팅관리론 140
  • 시장조사론 149
  • 소비자행동론 150

주제1. 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및 합격소감

안녕하세요. 저는 제36회 경영지도사 시험 합격생입니다. 현재는 만 23세로 대학교에 재학 중인 4학년 학생입니다 . 대학교 전공은 경영학과 중에서도 마케팅을 심화전공으로 이수하였습니다. 경영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막막했고 막연히 공기업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공공기관에 취업하는 방법을 알아보던 중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에 경영지도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학년 때 들은 진로 수업에서 경영지도사 자격증이 유망하다고 하셨던 한 교수님의 말씀이 기억났고 곧바로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취직이 어려운 상황이라 뚜렷한 목표의식보다는 일단 뭐라도 하고 보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경영지도사 시험이다 보니 학교 전공지식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일한 태도로 처음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도 회계는 간당간당하게 재수강을 면했고 회계공부에는 재능이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회계보다는 공부하고 싶은 과목 위주로만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못하는 과목은 과락만 면하자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첫 1차 시험 때 회계학원론에서 과락으로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1차를 회계학개론 한 과목 때문에 떨어진 게 억울한 마음도 들고 공부한 것도 아까워서 포기하지 않고 재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두 번째 1차 시험 때는 회계학개론 위주로 공부하고 나머지 과목들은 다시 한번 복습해서 합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차에 합격하자마자 같은 해에 있는 2차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2차 시험은 마케팅 전공인 사람으로서 1차보다 비교적 친숙한 내용이라 공부하기가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1차 합격 후 2번 내로 2차에 합격하지 못하면 다시 1차 시험을 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압박감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꼭 올해 붙어야 한다는 집념으로 인강도 두 번씩 듣고, 필기도 열심히 했습니다. 당일 들은 강의는 복습하지 않고는 다음 강의로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공부해서 2차 시험도 당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경영지도사를 준비하기 시작한 첫해 2020년 5월부터 7월까지 2개월, 2021년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총 8개월의 공부를 끝으로 경영지도사 마케팅부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주제2. 경영지도사를 준비한 이유

마케팅이라는 학문을 대학교에서 4년 동안 배웠고 여전히 배우고 있는 학생이지만, 실무에서 이 이론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생각했을 때 항상 막막했었습니다. 그래도 그 기간 배운 것들이 아주 헛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그동안 배운 지식을 실무에 사용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주변 선배들만 봐도 경영학과는 이런 직업을 가진다는 일관적인 사례들이 없었기 때문에 혼자서 저만의 미래를 고민해야만 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진로 수업에서 한 대학에서 교수님이 경영지도사 자격증의 유망성에 대해 강의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경영지도사라는 자격증을 따는 친구들은 없었지만, 유망한 자격증이라고 생각했고 경영학과를 나온 학생으로서 지난 학교에서 배운 수업을 되돌아보며 정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부터 1년이 지나 4학년이 되었을 때 막연하게 공기업에 취직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 중에서 경영지도사를 발견하고 별다른 고민 없이 이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취준생으로서 공기업을 가게 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후에 프리랜서로도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주제3. 본인이 선택한 2차 분야와 선택한 이유

학교에서 전공을 마케팅으로 정했고 마케팅 수업을 위주로 들었기 때문에 마케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마케팅이라는 학문을 전공하면 취직이 안 된다는 학교 학생들의 분위기도 있었고 주변에 재무나 회계공부로 취직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마케팅을 세부 전공으로 선택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부해보니 마케팅이 제일 재밌었고 적성에 맞아서 마케팅을 중심으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마케팅을 전공한 사람이 취직하는 길은 많지 않고 인정받을 방법도 없었습니다. 경영지도사 자격증은 그 두 가지 고민을 해결해줄 방법이었습니다.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마케팅업무를 맡고 있는데 경영지도사 자격증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 길을 택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주제4. 나만의 학습 방법

이 시험을 준비한 대다수의 분들이 직장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보다 시간이 많았고 보다 여유롭게 공부를 했을 것입니다. (막상 일을 시작해보니 업무와 공부를 동시에 하신 분들이 대단하시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조금 더 깊이 있게 배우는 느낌이라 내용이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양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었습니다.

1, 2차 모두 인강으로 공부를 했었는데 강의 시간과 강의 개수를 계산해서 하루에 몇 개씩 들어야 하는지 목표를 잡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루에 2-3개씩 듣고 다 들은 강의는 노트 필기와 교과서를 한 번씩 다시 봤습니다. 교수님이 수업하시는 내용은 논리적으로 요약된 내용이다 보니 한 번에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책은 엄청 쉽게 풀어서 써 있어서 참고용으로 볼 때 용이하게 쓰였습니다. 1, 2차 모두 강의 위주로 노트 필기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책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다시 보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이해가 될 때까지 다시 보고 그래도 안 되면 교수님께 질문을 남겨서 답변을 받아 해결했습니다. 그래서 복습에 걸리는 시간이 강의를 듣는 시간보다 오래 걸리는 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계획적인 인간이라 하루 듣기로 정해놓은 강의를 못 들으면 그 주에 다른 날에는 꼭 들어서 일주일에 들어야하는 강의 개수는 맞출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날을 기준으로 그 전날부터 오늘까지 그 날에는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계획을 세워서 실행했습니다. 예를 들면 시험 전 주에는 복습일 것이고 2주 전에는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 됩니다. 그렇게 거슬러와서 오늘은 뭘 해야 할지 정해진 계획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1차 시험 때 한 과목만 버리고 나머지 과목을 잘 보자는 생각으로 하다가 과락으로 불합격한 기억이 있어서 2차 시험을 준비할 때는 3과목 중 한 과목도 버리지 않고 다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시장조사론에서 통계부분은 수학이라 자신이 없었는데 강의 수업만 열심히 듣고 숙제 내주신 연습문제만 풀어보면 합격에는 무리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제5. 1차 과목별 학습 방법

1. 중소기업관련법령

첫 번째 1차시험 때는 이 과목이 제일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보는 법 용어에 양이 너무 많아서 곤란했고 강의에서도 제대로 정리된 내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문제가 나오는 방식을 파악한 뒤, 문제에 나올법한 부분만 골라서 노트에 정리해놓았습니다. 그 후로는 노트만 보고 공부를 했고 노트에 있는 내용들은 모두 암기하다시피 공부해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 경영학

기본지식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있어서 강의만 들어도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쉬운 내용인 과목이라 그런지 시험에는 지엽적인 내용이 많이 출제됐었습니다. 이 과목이 평균을 올려줄 거라는 기대로 공부했다가는 조금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회계학개론

1차 시험을 떨어지게 한 주범으로, 저는 회계를 원래 잘 모르지만 학교에서 배운 기본 지식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펴보니 배웠던 기억이 안 나고 더 깊이있는 지식을 요구하는 내용이라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1차 시험 때 40점만 넘자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관리회계부분은 공부하지 않고 재무회계 파트 까지만 공부했다가 처참히 무너졌었습니다.. 두 번째 보는 1차 시험 때 회계학개론만 단과로 인강을 결제해서 들었고 여전히 어렵게 느껴져서 재무회계, 관리회계 모두 겉핥기식으로만 공부하고 40점만 넘길 수 있게끔 쉬운 문제 위주로 풀어서 겨우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4. 기업진단론

회계학개론과 겹치는 내용이 많고 이 과목을 굳이 이름 짓자면 재무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나머지 겹치지 않는 부분은 굉장히 쉬운 내용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회계학개론 지식이 탄탄하신 분이라면 문제없을 것입니다.

5. 조사방법론

가장 최근에 배운 수업 내용과 같은 내용이라 어렵지 않게 공부했었습니다. 학교 강의노트도 참고하면서 이해도를 높였고 맨 마지막 챕터(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통계학?이었던 것 같습니다)은 범위에 비해 출제 문항수가 적은 부분이라 과감하게 보지 않았습니다.

주제6. 2차 과목별 학습 방법

1. 마케팅관리론

마케팅관리론을 전공수업으로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심화내용이라 공부하기 까다로웠습니다. 다행히 이인호 교수님의 강의방식이 저랑 잘 맞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냥 이유없이 나온 단어들이 아니라 논리적인 흐름대로 왜 이런 말이 나오게 되었으며 그 뜻은 무엇인지 알려주시니까 겉핥기식 공부가 아니라 그 뿌리부터 결론까지 모두 배울 수 있게 되어 총체적인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마케팅관리론의 강의 경력이 느껴졌던 것이, OT때 말씀해주신 주의사항들 기억해두고 그대로 따라하니까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서브노트 만들어놓고 볼때마다 교수님 목소리가 들려서 복습할 때도 기억에 잘 남고 아주 좋았습니다ㅎ

2. 소비자행동론

이인호 교수님이 마케팅과 겹치는 부분이라고 언급해주셔서 굳이 같은 내용을 여러번 공부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행동론은 서브노트 정리를 추천하지 않으셨지만 저는 수업을 들으면서 요약해서 적는 수준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내용이 워낙 딥하지 않고 이해가 쉬운 내용이라 한번 듣고 흘러가버리기 쉬운 내용이라서 자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정리를 해놓고 보니 비슷한 내용도 많아서 뒤죽박죽으로 섞일 수 있는 내용도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소비자행동론은 대제목, 중제목, 소제목 별로 내용을 구별해서 기억하고 있는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제목을 기준으로 체계적으로 내용을 이해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 시장조사론

수학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이 과목 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겁을 먹었었습니다. 막상 수업 내용은 어렵지 않았고 수업 중간중간 기출문제 풀어주시면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시험문제는 어떻게 나오는지 알려주셔서 시험 지향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 있는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만으로도 기출문제 풀 때 도움이 되었어서 쉬운 문제도 일단 풀어보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신상윤 교수님은 책에 나와있지 않더라도 시험에 나올만한 내용은 추가 자료로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어려운 내용은 앞에서 설명했더라도 건너뛰지 않고 차근차근 다시 이해되도록 설명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주제7. 수험생들에게 추천하고싶은 강의

기본이론 강의도 너무너무 도움이 되었지만 이건 대부분 기본적으로 다 들으실 것 같아서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기출문제 해설 강의를 꼭 들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기본이론을 들은 수강생들에게는 50% 할인 가격에 강의가 제공돼서 가격적으로도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전에 대한 감을 익히는 데 최고의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제 시험과 같은 시간에 독서실에 가서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었었습니다. 시험의 감을 익히는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도 되더라구요. 내가 놓쳤던 부분들, 시험에선 하면 안 되는 실수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시험 보기 2주 정도 전에 시험 보고 복습하고 오답정리하고 1주일전부터 오답정리, 서브노트 계속 보면 시험 준비는 다 끝나는 것 같습니다.

주제8. 후배 예비 경영지도사들을 위한 학습 노하우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꼭 합격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고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이 자격증 시험을 봤던 사람도 없고 후기도 별로 없어서 막막했었는데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러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채점해주시는 분도 이 사람이 얼마나 공부했는지 다 아실거고 본인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하던대로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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