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초시 1년2개월 고득점 합격수기
- 전문직 합격후기/공인회계사
- 2023. 6. 14. 03:03
# 합격 정보
1차 시험 점수
- 경영학 77.5
- 경제원론 80
- 상법 85
- 세법개론 65
- 회계학 123
# 합격자 학습 정보
1차 시험 응시 횟수 : 1회
총 수험 기간 : 1년 2개월
1차 시험 준비 방법 : 학원과 학원 독서실에서 자습
# 합격 수기
1. 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및 합격소감
1)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월 28일 제 56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생입니다.
수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전역 후 대학교를 다니면서 주위 사람들이 회계사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알아보게 되었고 전문직이라는 메리트와 높은 연봉 그리고 그냥 멋있어 보여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기간
저는 2020년 1월 기본종합반부터 해커스 경영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들었고 객관식반, 실전모의고사 대비반까지 모두 수강했습니다.
3) 학원 선택의 이유
처음에는 통학을 하기 편해서 해커스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등록할때는 해커스가 회계사강의를 처음 개설하고 회계사 시장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학원이다 보니 불안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반때 교수님들의 강의를 보고 너무 만족스러워서 끝까지 믿고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 1차합격 소감
1차를 합격한다고 회계사 자격증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차시험을 잘 준비해서 꼭 최종합격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큰 것 같습니다.
2. 나만의 학습 방법
1) 자습 진도를 지속적으로 관리
기본반이 끝난 뒤부터 모든 과목 기본서를 최대한 빠르게 회독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객관식 강의 전부터 강의가 끝날 때 까지 1주일에 1과목정도를 목표로 기본서를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계획성 없이 하다보니 언제 무엇을 공부했는지를 몰라서 공부하는 과목이 편중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할건 정만 산더미처럼 많은데 뭘 해야 할 지 막막한 상황이 계속 생겼습니다. 그래서 각 과목별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었고 언제 어떤 과목 1회독을 끝냈는지 기록했습니다.
2) 퀴즈는 꼭 참여
아침에 학원에서 보는 퀴즈를 거의 안빠지고 참여했습니다. 퀴즈점수가 잘나오면 전날의 복습이 잘됬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되었고 퀴즈성적이 안나오면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시험을 보는것 때문에 긴장을 하고 일찍 학원에 오게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생활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3) 휴식은 규칙적으로
기본반때부터 시험이 2달정도 남기 전까지는 1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쉬었습니다. 거의 수업이 없는 일요일에 잠을 충분히 자고 친구들도 만나서 시험에 대한 생각을 지우고 놀면서 스트레스와 피로를 관리했습니다. 시험이 임박해서는 거의 쉬지 않고 하다가 3주나 2주정도에 한번 정말 힘들면 그냥 집에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반나절정도 자거나 핸드폰을 하면서 충전을 했습니다.
3. 과목별 학습 방법
1) 경영학
경영학은 이인호 교수님의 객관식 교재에 있는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기본서는 분량이 너무 방대하고 어디가 주요하고 아닌지 판단을 할 수 없어서 기본서 회독은 3회독 까지만 하고 기출문제에 주요하게 출제되는 문장들로 크게 흐름을 파악하고 세부적인 개념들은 객관식 책에 있는 모의고사 25회분을 풀면서 익혔습니다.
2) 재무관리
재무관리도 기본강의와 기본서보다는 객관식 기출문제를 계속 풀면서 문제푸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1차의 재무관리는 개념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데 문제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기출문제 수준으로만 연습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고 1차 기출에는 나오지 않았던 내용들은 나중에 모의고사 6회를 통해서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해커스 모의고사 6회를 보는 동안 윤민호 교수님께서 1차에서는 기존에 다루지 않던 내용들을 많이 출제하셨는데 풀때는 어려웠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3)경제학
경제학은 거시경제학과 국제경제학에서 점수를 따야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를 확실하게 풀 수 있도록 공부를 했습니다. 김종국 교수님의 기본강의와 객관식 강의를 수강하고 나서는 경제학 연습 교재를 사서 사전처럼 사용하고 10개년 기출문제를 사서 4~5회독을 했습니다. 요즘 회계사 경제학의 난이도가 다른 시험에 비해 훨씬 어려워서 다른 시험 기출을 보는게 크게 의미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기출문제 중에서도 미시경제학쪽에서 나오는 수리적인 문제들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 않고 거시와 국제경제학에 있는 그래프와 단순계산문제들 위주로 연습했습니다.
4)상법
처음 기본강의를 들었을 때는 용어가 너무 생소해서 가장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객관식 강의 전까지 이정엽교수님의 상법 요약서를 구매하여 하루에 조금씩 읽으면서 익숙해지려 했습니다. 객관식 강의 이후에는 12개년 기출문제에 나와있는 문장들로만 반복해서 보면서 하루에 40문제정도를 풀면서 익혔습니다.
5)세법
세법은 객관식 강의가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11월에 객관식 강의가 시작하기 전까지 기본서를 계속 봤고 국세기본법과 상속증여세를 미리 들어놨습니다. 세법 객관식 강의가 시작하고 나서는 거의 하루에 60프로 정도를 세법 객관식 푸는것에만 집중해서 문제만 계속 풀었습니다. 부법소는 엔딩과 객관식 교재로 정리했고 국세기본법과 상증세는 타강사님의 기타세법 교재를 사서 혼자서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를 하다보니 기존 기출에서 나오지 않았던 주제가 나오면 실수가 많이 했고 그것이 점수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6)회계학
재무회계는 김원종교수님의 기본강의와 객관식 강의를 듣고 객관식 교재를 4회독 정도 하고 타강사님의 객관식 교재도 사서 풀면서 다양한 문제를 접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익숙해질때 까지 회계처리를 숙지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마지막에 가서 버리고 시험장에서는 가장 나중에 풀었습니다. 저는 수익파트가 너무 어려워서 모의고사나 실제 시험에서 항상 재껴두고 다른 것을 풀었습니다.
원가는 강경태교수님의 객관식 교재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강경태교수님의 객관식교재가 워낙 양도 많고 난이도도 높아서 처음에는 풀기는 힘들었지만 반복해서 풀고 익숙해지다보니 객관식 재무회계보다 쉽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정부회계는 김영훈 교수님이 만들어주시는 프린트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정부회계와 지자체회계의 차이점과 공통점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4. 회계사 시험을 도전하는 수험생들에게
해커스 경영아케데미를 다니면서 유일하게 불편했던 것은 불안함 이었습니다. 해커스가 회계사와 세무사 시장에서는 메이저가 아니고 특히 회계사는 신생이다 보니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내가 잘 가고 있는 것인지를 확인할 수가 없었고 고립되서 혼자 공부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험이 다가오고 불안한 마음은 더 커져서 회계사 커뮤니티에 있는 글을 보고 이것 저것 책을 사고 특강을 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휘둘렸습니다.
막상 시험이 끝나고 보니 그때 샀던 강의나 책이 저의 시험점수에 유의적인 의미를 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해커스가 메이저가 아니라서 늦게 휘둘린 것이 참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신경쓰지 마시고 남들이 하는것을 안한다고 불안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에 대한 불안은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저처럼 자신의 계획을 바꾸거나 남을 따라하지 마시고 스스로와 교수님들을 믿고 해왔던 그대로 공부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2차를 준비하는 학생이지만 저의 수기가 다른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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