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합격후기] 7개월 하루도 쉬지 않은 단기합격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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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무원 준비를 늦게 시작한 편이었습니다.

시험은 7월 말에 있었지만, 대학교를 휴학하고 공부를 시작한 저는 12월 말, 1월이 되어서야 강의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대면 학원 수업은 꺼려졌고, 또 학원비, 숙식비 등을 고려한 결과 저는 군단기 군무원 평생 0원 프리패스를 구매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군단기가 갖추고 있는 강사진이었습니다. 준수한 강의력에 대한 호평과 합격 후기가 많은 강사 분들이 군단기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저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군단기 프리패스를 결제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와 한국사 성적은 겨울방학에 이미 취득해 둔 상태였기 때문에 7급 행정직 군무원을 준비하는 저로서는 국어,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네 가지 과목만을 공부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먼저 국어는 이선재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문법, 문학, 독서 등 커리를 충실히 따라갔고, 기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해온 기본기가 있었기 때문에 따로 독해 집중 강의(독해야 산다 등)를 수강하지는 않았으나 시험 전 약 삼 개월 동안 매일국어 술술한자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던 것을 복습했습니다. 모든 범위를 폭넓게 건드리면서 상기시켜주는, 도움이 많이 되는 커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출 강의를 들으며 군무원스러운 지식형 문제도 빼놓지 않고 접해 본 것이 좋았습니다. 언어 관련 전공이다 보니 음운론 등은 비교적 수월하게 넘어갔지만, 표준어 단어 암기 등에는 지름길이 없었습니다. 시험 직전 암기특강이 기출되는 표준어, 외래어 등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수 있게 해 줘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법

    행정법은 박준철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법 과목은 기초가 없는 사람이 공부하기 어려울 거라는 인식이 있을 수 있는데, 박준철 선생님의 강의는 아예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셔서 이해가 빨랐습니다. 강의 자체도 재미있고, 판례 설명이나 드는 예시들 또한 이해가 잘 되게 설명하셔서 좋았습니다. 강의 준비를 많이 해오시는 것처럼 느껴져서 편안하게 수업 들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법 강의는 오답노트, 숲그린 등 다양한 회독 강의가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기출 지문들로 반복해서 ox퀴즈를 풀고, 기출 강의를 또 듣고, 또 그것을 회독하면서 법적인 개념과 지문들이 눈에 익고 거의 외울 수준이 되었던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김중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법을 잘 알지 못해서 너무 방대한 양이 막막하기도 했었고 선생님의 강의가 정돈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져 후회하기도 했었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세 번, 네 번 회독하면서 내용이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자 강의와 스스로의 학습이 시너지를 내면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이 어느 부분에서 나온 것인지, 또 어떤 부분과 연결되는지 파악하고 알아들을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행정학은 특히나 수많은 사회적, 이론적 개념들과 학자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들을 스스로 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회독하면서 내용을 익숙하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 암기가 잘 되지 않는 부분들은 스스로 암기법을 만들기도 하면서 공부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학

    경제학은 신경수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수학이 약점인 터라 경제학이 7급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큰 걱정거리였는데, 이 부분은 어느정도 감안을 하고 최대한 아는 것을 다 맞추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이론 입문, 이론 완성 두 가지 기본이론 강의를 듣고 기출로 넘어갔는데도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서 좌절도 많이 했었지만 반복적으로 동일한 유형의 문제를 풀고 특정 유형의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풀이 스킬을 암기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특히 안 외워지는 공식들은 메모지에 써서 책상 옆의 벽에 붙여 놓고 틈날 때마다 보며 외웠고, 여러 학파의 경제학적 입장들을 써 두고 숙지했습니다.

     

    이외에도 특강 형식의 3~4강 정도 되는 테마형 강의들은 강사진 가리지 않고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으면 들어보았고, 이렇게 여러 가지 강의를 들어볼 수 있는 것이 프리패스만의 장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세세하게 계획을 짜는 것은 제 강점이 아니었지만 여유 시간이 있게 짜 둔 시간표대로 생활을 하면서 아침저녁으로 운동도 병행했습니다. 대학에 다닐 때보다 훨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었고,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에 고통스러웠지만 끝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군단기에 접속해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실제로 군단기 출석체크를 확인해 보면 공부를 시작했던 1월 4일부터 7월까지 하루를 빼놓고는 전부 체크가 되어 있을 만큼, 수험 기간 동안은 한눈을 팔지 않고 공시 준비에 매진했던 것입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관념이 있었고, 또 그런 마음가짐 덕분에 공부를 하고 강의를 들을 때도 더 집중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그동안 공부하면서 워드 파일에 정리해 둔 헷갈리는 부분들을 반복적으로 읽으며 복습을 했습니다. 시험 당일날에도 프린트를 해 가서 직전까지 보고 있었던 자료였고, 제가 스스로 정리한 만큼 제가 어디를 헷갈리는지 정확히 짚어 주는 자료였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못 푼 문제가 생각보다 많았어서 시험을 망쳤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저도 합격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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