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임용 합격수기] 서울 역사 최종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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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임용 합격수기] 서울 역사 최종합격 후기

 

시작하며

 

저는 4수이상의 장수생으로 2016년도, 2017년도 임용시험 1차 합격을 하고 2018년도에 최종합격까지 간 케이스입니다. 번번히 최종관문에서 무너졌고 2번 연속의 1차 합격 이후 탈락은 저에게 굉장한 심적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임용고시를 접을까 생각도 했지만 올해가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다른 것들을 준비하던 저는 4월 마지막 주가 돼서야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준비한 것을 과목별로 말씀드리면

 

 

교육학

 

교육학은 2015학년도에 과락을 경험하고 굉장히 부족한 것을 인식하여 ㄱㅇㅅ교육학을 수강하다가 5월에 ㅇㅅㅎ교육학으로 바꾸고 좋은 실력향상을 거두었습니다.

 

2016년도는 7, 8월 문제풀이반부터 수강하였는데 암기가 거의 되지 않은 상태에서 ㅇㅅㅎ교육학 실전문제집과 요약정리집을 중심으로 암기를 시작했습니다. 실전문제집에서 선생님이 설명해주신 내용을 기반으로 체크하고 그것을 다시 요약정리집에서 찾아서 해당내용을 밑줄을 치면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방법의 좋은 점은 핵심적인 문구와 어휘를 빠른 시간에 파악할 수 있고 막판 정리할 때 내용이 한 눈에 들어와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핵심내용만을 읽다보니 그 내용 외의 범위에서 나올 경우 부족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며 9, 10, 11월 모의고사에서도 계속해서 체크하고 외우는 작업을 통해서 교육학을 역사과목 평균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7학년도는 3월부터 이론반을 수강하였습니다. ㅇㅅㅎ교육학 기본교재를 토대로 읽기 시작하였고 5, 6월 강의는 혼자서 이론책을 읽는 방식으로 정리를 하였고 5~11월까지 작년과 똑같은 패턴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요약집의 내용을 거의 80% 이상 암기된 상태에서 모의고사를 통해 추가되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정리하였고 모의고사에서는 거의 17점 이상의 점수를 유지하였습니다. 시험에서는 16점의 점수를 받아서 1차 합격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6년도, 2017년도 점차 높은 점수를 기록하여 2018학년도는 혼자 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4월 후반부터 교육학 2책을 단권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번 시험에서 요약집에 없는 내용이 나왔을 때 제대로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던 점이 문제로 나타났기 때문에 약간 다방면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단권화는 마인드맵형식으로 정리하기 시작했고 일주일에 1~2회 정도 6~8시간 정도를 투자를 해서 한 챕터씩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슬럼프도 오고 전공공부에 치우쳐서 많은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단권화는 8월 중순에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단권화를 마친 이후 이선화교육학 주제별 서브노트를 읽으면서 다시 단권화 작업과 암기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9월에서는 ㅇㅅㅎ 실전모의고사를 등록해서 3개월 동안 논술 문제를 풀었습니다. 2017학년도에는 학원수강을 지속적으로 하여 모의고사에서 항상 17점 이상을 받았는데 혼자 공부하다가 논술시험을 보니 12~16점에서 변동 폭이 크고 생각만큼 점수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육학 스터디를 조직해서 3명이서 일주일에 1번 아침에 1시간 30분 정도 서로 논술 첨삭과 복습을 병행하며 꾸준히 암기와 정리를 반복하였고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내 글쓰기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보다 짜임새있게 쓰는 법을 터득하였고 자신감과 자극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마지막까지 원하는 점수인 17점 이상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교육학에서 20점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기본적인 수험도서는 교과서 2종과 한국사통론, 신구 뿌샘, 길잡이를 읽었습니다. 교과서는 미래엔과 비상교과서를 선택을 하였고 이것을 읽은 것은 지난 시험에서 교과서의 출제가 많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2차 대비의 목적도 강해서 꼼꼼하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통론은 기본적인 내용을 거의 다 숙지한 상태여서 확인용으로 많이 활용하였고 새롭게 구뿌샘과 신뿌샘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구뿌샘을 가볍게 읽은 상황에서 신뿌샘을 천천히 내용을 비교하며 읽었는데 사실 신뿌샘을 좀더 중점적으로 읽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장단점으로는 구뿌샘으로 기본내용을 파악하고 신뿌샘을 읽으며 변화사항을 체크하는 것이 이해측면에서 더 좋았지만 사실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신뿌샘을 중점적으로 읽는 것이 시간관리 면에서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길잡이는 사회경제사와 역사파트만 중점적으로 읽었습니다.

 

내용지식 면에서는 부족하지 않은 상태여서 저는 문제풀이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저는 시험에서 단답형을 많이 틀리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아깝게 놓치는 점수가 꽤 많았는데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초반부터 문제를 많이 풀어서 시험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을 중점으로 삼았습니다. 문제를 통해 핵심내용을 파악하고 관련내용을 모두 읽으면서 놓치는 부분 없이 연습을 하였고 실제 상황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최종정리는 단답형이 저는 약점이라서 그것을 보완하고 스터디를 안하다보니 인출에도 약간의 어려움이 생겨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빈칸 넣기로 신뿌샘과 교과서를 최종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박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최종정리는 빈칸 넣기를 적극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서양사, 동양사

 

 

서양사는 교과서 3종과 서양사개론만 읽었습니다. 교과서를 중점적으로 읽었고 서양사개론은 이미 많은 부분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역시 문제 중심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중반기 공부의 비중을 한국사에 많이 투자를 했기 때문에 서양사개론은 문제를 풀고 확인용으로만 읽었고 교과서는 1주일에 한 번씩 한 챕터는 반드시 별도로 읽었으며 이것은 11월까지 지속했습니다.

 

동양사는 동양사개론과 한중을 틈틈이 읽었고 동양사개론에 비중을 2:1 정도로 더 두었습니다. 한중은 한번 읽고 중간에 빈칸 넣기를 통해 다시 한번 체크를 하는 방식으로 읽었고 동양사개론은 8월까지 1회독만 별도로 하였습니다.

세계사 영역은 문제풀이 중심으로 나갔고 먼저 문제를 풀면서 해당 전공서적과 교과서 3종에서 해당내용을 전부 체크를 하면서 다독과 함께 문제를 푸는 방식을 사용하였고 이 방법은 시간이 꽤 많이 소요가 되지만 효율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핵심어휘나 단답형이 많은 세계사 시험문제를 대비하기에 좋았습니다.

 

전 별도의 내용정리는 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나누어주던 요약정리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잘 안 외워지던 파트를 중점적으로 체크하였고 별도의 마무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역사교육론

 

시작은 역사교육의 이론, 남색책을 먼저 읽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초록책은 2017년도에 단권화를 하였고 남색책은 시간에 쫓겨서 포기하였기 때문에 남색책을 읽으면서 내용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마진노트라는 마인드맵어플을 통해서 내용을 정리를 하고 플래시카드 형식으로 암기하였습니다. 마인드맵어플을 통해 정리한 내용을 음성과 눈으로 한번 듣고 플래시카드 형식으로 바로 체크하며 암기를 하니 효율이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역사교육론과 교육학은 신경 안 쓰면 잘 안하는 과목이라서 따로 시간을 정해서 1주일에 1~2회 6~8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단권화를 6월 중순에 끝내고 다시 녹색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단권화를 보다 핵심만 추려서 진행하였고 그때부터 암기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역교론 역시 5월부터 지속적으로 문제풀이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어서 역사교육론이 따로 인출스터디나 암기를 안 해도 자연스럽게 인출과 공부가 되었고 이제까지 가장 효율성이 있게 역교론을 공부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막판 3개월은 감정이입, 설명, 이해 분야 등 분야별로 내용정리한 것을 읽으면서 관련 내용을 통합적으로 체크하고 머릿속에서 구조도를 확실하게 잡았습니다. 그러니 실수나 헷갈리는 부분이 줄어들어서 정확성을 높일 수 있었고 참 도움이 많이 되고 좋았습니다.

 

 

2차 준비

 

 

저는 서울을 응시를 하였고 수업실연은 수강하던 학원에서 2차 강의를 수강하려고 하였습니다. 번번히 2차에서 떨어지던 상황에서 구하기도 힘든 서울지역의 스터디보다는 차라리 돈을 들여서 전문적인 피드백을 받아보자 생각하여 학원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문제는 저는 2차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고 학원수강은 상당히 늦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원비용에 대한 부분도 3회에 15만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조금은 불만이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넘는 시간을 그냥 보낸 저는 학원수강을 같이 하던 사람들(충청, 경기)과 수업실연 스터디를 조직하였고 시험 본지 8일째 되던 날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3명이서 시작하여 내용을 일일이 보는 것이 아닌 성취기준에서 핵심성취기준을 중심으로 수업실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늦게 시작했지만 전 영역을 다 볼 수 있었으며 합격자 발표까지 다시 복습할 시간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핵심성취기준만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고 여기서만 나온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지도안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고 수업실연에만 집중을 하여 주 3회 4시간씩 수업실연 개인당 2번을 진행하고 하루는 수업 1회와 면접 1회를 하였습니다. 방식은 미리 수업준비를 6개 수업을 준비한 후에 제비뽑기로 현장에서 즉석으로 선정하여 수업실연을 하였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내가 미리 공부해온 파트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성의 있고 효과적인 피드백을 해줄 수 있다는 점과 스터디를 준비하면서 따로 시간을 낼 필요없이 전 영역을 내가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었고요.

 

다만 스터디 준비가 문제만 내오는 방식보단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다들 열심히 진행해주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전 어차피 서울지역이라 지도안 작성시간이 있어서 문제구상시간이 필요가 없는데 다들 따라와 주어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학원 강의는 교사출신으로 교사의 눈으로 바라보시는 관점이 확실히 스터디와 다른 피드백과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교사인 친구들에게 피드백을 얻었을 때와 동일한 피드백을 해주시고 수업을 보는 관점도 비슷하여 어차피 평가위원들이 교사이기 때문에 보는 관점이 비슷할 거라는 생각도 있어서 저의 최대 약점인 2차 대비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얻기 힘든 핵심자료도 확인할 수 있어서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다만 횟수가 적은 것이 약간의 아쉬웠습니다.

면접은 이선화 2차 특강에서 면접 스터디를 조직해서 다른 과목 선생님들과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전부 파토가 나고 기계금속을 준비하던 선생님과 저와 둘만 준비를 했습니다.

 

기계금속샘은 면접도 굉장히 잘하시고 엄청 열심히 준비해주셔서 실력향상에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2번씩 모이면서 1회에 2번씩 2시간 가량 면접을 진행하고 서로 피드백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다른 과목과 준비하니 라이벌 의식도 없으면서 시책을 볼 수 있던 것도 좋았고 2명이서 준비하면서 여유롭게 피드백도 하고 시간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책은 면접마스터3.0을 기본교재로 하고 시책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면접마스터 3.0은 답이 없는 대신에 많은 문제와 생각하게끔 하는 문제로서 순간대응력을 발휘하는데 굉장한 도움이 되었고 그것은 시험에도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1차합격자 발표이후에는 수업실연 멤버 중에 저만 합격을 하였고 스터디는 따로 조직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보다는 혼자 연습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생각했고 비용이나 시간적인 면에서 더욱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연습할 공간이 집 근저에 적당한 사무실을 제가 쓸 수 있어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대형TV와 연결하여 제가 수업 실연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수정하였고 중간 중간 쉬는 시간마다 다시 녹화영상을 보면서 계속해서 제가 안되는 부분을 체크하고 수정하려고 했습니다.

 

수업실연은 중학교 기준으로 진행했고 고등학교는 다른 부분만 체크하면서 머릿속으로 구상만 했습니다. 그리고 학원 2차 파이널 강의 역시 고민하다가 등록하여 수업지도안부분을 학원에서 연습하였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좋은 인맥을 통해 일반사회 과목의 강사 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기회도 얻어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 준비하는 장점은 수업실연을 최소 하루에 3~4번을 할 수 있고 전 영역을 전부 연습할 수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제가 부족한 부분은 그동안 스터디를 통해 발견하게 되었고 얼마나 약점을 보완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피드백의 문제는 학원수강과 간헐적인 스터디구성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은 기계금속샘도 1차 합격을 하셔서 지속적으로 진행하였고 다른 한분의 기계금속샘과 함께 연습하면서 주2회 3번씩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여러 선생님들과 조인을 할 기회가 생겨서 2017년도 2차 준비하면서 수많은 스터디 해체를 겪어서 외롭게 혼자 준비하고 스트레스 받았던 것과 달리 안정된 상황에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에서는 수업실연은 제가 연습하지 않은 부분에서 나와서 사실 당황을 많이 했습니다. 단원은 신간회에 대한 내용이었고 수업은 2017년도 시험과 동일하게 블록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블록수업을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작년에 겪어본 유형이지만 할 때마다 적응이 안 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시험문제는 시간이 많이 흘러 구성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다른 분들 후기를 참고하시고 심사위원분은 3분이셨고 오른쪽에 상당히 큰 전자시계가 있어서 카운트다운 형식으로 남은 시간을 보여주어 시간관리는 상당히 용이했습니다. 시간은 전 남았는데 그렇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은 학생에게 발문식으로 수업을 실연하라고 했지만 발문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2~3개밖에 안되어서 많은 감점을 당한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는 상당히 체감난이도가 상당했습니다. 장애학생에 대한 과도한 배려로 일반학생들의 불만을 어떻게 해소할지 교사와 학생의 입장에서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고 각각 2개씩 개수를 정하여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저는 공정성의 관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는데 사실 마음에는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핫한 이슈였던 그림문제에서는 상당히 당황해서 즉답형 문제 읽고 답하겠습니다 하지 못하고 넋놓고 30초 이상 그냥 문제를 바라봤습니다. 얼른 정신 차리고 대답했고 경계하는 교육관의 실현방안에 대해서는 저는 영재교육에 대한 내용을 대답했습니다. 상당히 어려웠던 느낌이고 나오면서 합격할 거라는 자신감없이 그냥 결과를 두고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그래서 저는 1차 점수 교육학 20점 전공 60점으로 80점을 받아서 합격을 하였고 2차 점수는 지도안 14.85점, 수업실연 37.75점, 면접 34.67점으로 87.27점을 받아 통합 167.27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차 시험은 완전히 버린 근대파트의 고등학교부분이 나와서 잘 보지 못했지만 1차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다행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조언을 드리고 싶은 부분은 투자를 아끼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랜 시험을 준비하면서 벌이도 없이 학원비 및 생활비, 독서실비, 교재대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그것은 소비가 아닌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비용을 쓰면서 저는 슬럼프가 올 때마다 그 비용을 생각하며 이겨내고 버텼습니다.

 

올해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시험을 3개월 앞두고서 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시고 몇 년째 벌이도 없는 저를 위해 학원비며 생활비며 매달 100만원씩 주시던 저의 어머니와 누나를 생각하며 슬럼프가 올 때마다 그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합격한 지금 저는 이 은혜를 갚을 수 있음에 참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늦게 시작한 만큼 최대한의 효율을 위해 독서실을 등록했습니다. 그냥 학원의 자습실에서 할까 고민했지만 친구 역시 기간제 교사를 하고 노량진생활에서 공부장소의 문제는 심각한 부분이라서 친구와 함께 독서실을 등록하여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안정된 공간에서 집중력을 높여가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 달에 15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이 부담이 되었지만 합격을 했을 때 합격축하금이라는 형식으로 다시 받을 수 있다는 독서실의 정책을 보고 꼭 합격해서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고 1차의 높은 점수의 비결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독서실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ㄱ자 책상에서 혼자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던 것도 과목 성격상 많은 책을 동시에 살펴봐야하는 공부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스터디를 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고생을 생각하면 인출스터디를 하시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용정리나 문제풀이스터디는 자기 공부에 쫓기다보면 소홀하게 될 때도 있지만 인출스터디는 적절한 자극도 되면서 자기 위안도 될 수 있고 암기에도 효과적이므로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혼자 준비하면서 그게 제일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교과서를 그냥 읽는 스터디도 적극 추천합니다. 언제나 핵심은 교과서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제일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믿으세요. 전 올해로 나이가 30대 후반인 남자입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다가 직장생활을 하고 30대 중반이 되어서 임용고시에 다시 돌아온 케이스입니다. 머리로 따지면 20대 여러분들의 암기력이나 집중력이 훨씬 높습니다. 저는 체력도 엄청나게 딸리고요 하지만 여러분들과 경쟁할 수 있던 것은 저 스스로를 믿고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버틴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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