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임용 합격후기] 경기 영어, 우여곡절 다 겪은 4수생 합격수기(2차 꿀팁+자료)
- 임용고시 합격후기/2018년 중등임용고시
- 2023. 1. 12. 10:53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사립대 영어영문학과+교육학과 졸업 후, 서울 사립대 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였습니다. 대학원 졸업 학기 초수 때 경기 최종 탈락 후 두 번의 서울 1차 탈락을 거쳐 단기 기간제를 하고 4수만에 경기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전공:67/ 교육학:16.67/ 면접:37.5/ 실연:54.05/ 순위:4x) 1차는 다른 샘들께서 상세히 올려주셔서 3년 동안 공부를 하면서 크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만 순서 상관없이 간략하게 올리겠습니다. 대신 정보가 별로 없어서 정말 고생했던 2차에 대해 상세하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저의 시험 우여곡절 이야기(시험 당일 뇌진탕, 수면유도제)로 마치겠습니다. 마음고생 심했던 시절, 합격을 하게 된다면 꼭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는 합격 수기를 남겨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이 수기가 누군가에겐 위로와 힘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2. 1차
1) 교육학
-김현샘 기출 문제 분석 강의를 들었습니다. 객관식 기출 문제부터 과목별, 주제별로 문제를 분류해 놓으셔서 어느 주제에서는 어느 부분이 중요하다는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객관식 시절 여러 해에 걸쳐 반복 출제된 문제가 현재 논술형으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태련샘 한 눈에 보기 목차에 다른 여러 책을 참고하여 내용을 추가해 단권화를 시켰습니다. 마인드맵으로 조직화가 되어 있어서 외우기 훨씬 수월했습니다.
-고세훈샘 모의고사 인강을 들으며, 9월부터 일주일에 1회씩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시험 트렌드에 가장 잘 맞춰 가르치시고 모의고사 문제도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학 점수가 낮은 편이라 민망하지만, 이번 시험장에서 교육학 문제지를 받고 고세훈샘 모고 문제랑 포맷, 내용 등 너무 그대로 나와서 소름이 돋았었습니다. 하지만, 교육학 점수가 낮게 나와서 상반기부터 주 1회씩 모고 푸는 연습을 하시고 스터디원과 피드백도 주고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영어학
-윤도형샘 핸드북 교재에 다른 여러 책을 참고하여 내용을 추가해 단권화를 시켰습니다. 모고를 풀면서 새로운 내용이 나올 때마다 지속적으로 내용을 추가시켰습니다.
-AEP(오승태샘), 트포(앤드류채샘), TG(앤드류채샘) 인강을 듣고 따로 노트 정리를 해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샘들 정말 명쾌하게 잘 가르치신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혼자나 스터디원들끼리 보는 것보다 훨씬 뛰어 넘는 +알파를 가르쳐주셔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보충 유인물도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An Introduction to Language, 씬알규, Teaching Pronunciation(이번 glide 문제 관련 나옴)도 읽었습니다. 요즘에 원서 신판에서 시험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신판으로 꼭 꼭 읽으세요!!
-원서 읽을 때, 혼자 읽으면 진도 나가기가 쉽지 않으므로 원서 읽기 스터디를 해서 각자 맡은 분량에서 포인트를 서로 설명해주고 문제를 내와서 푸는 걸 추천 드립니다.
-기출문제는 루이스샘 책으로 스터디를 하며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일단 혼자 책보며 분석을 해오고 스터디원들끼리 돌아가며 서로 설명해주다보면 내재화도 잘 되고 함께 포인트를 잘 짚을 수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전 해 모고 문제를 매일 2~3문제씩 푸는 스터디를 하면서 문제 푸는 감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영어학은 처음 보는 어떠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지문을 잘 분석하여 응용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초수 때 졸업 논문 쓰느라 공부를 거의 못했지만 1차 붙을 수 있던 이유도 이론이 아무것도 정리도 암기도 안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 직전 한 달 동안 모고를 풀다가 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아직 이론이 정리가 안 되어 있어서, 아직 암기를 못해서 모고는 나중에 풀겠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모고를 풀다보면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고 핵심이 무엇인지 보이기 때문에 이론 공부나 암기할 때도 더 도움이 됩니다.
3) 영어교육학
-마인드맵 프로그램으로 키워드만 마인드맵을 그렸습니다. 큰 키워드 옆에 서술형에 꼭 들어가야 할 작은 키워드로 가지치고 시험 날까지 몇 십 번 반복해서 봤습니다. 영교는 키워드 채점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백지에 마인드맵 그리기 스터디도 했습니다.
-원서 PLLT, TBP 읽고 스터디원들과 각자 맡은 분량에서 포인트를 서로 설명해주었습니다. 신판에 새로 바뀐 부분이나 새로 나온 용어에서 시험 문제 나오니 꼭 보세요!
-조셉샘 기본서가 영어로 되어 있고, 시험에 맞게 가장 잘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셉샘은 항상 기출에 기반해서 모고 문제를 내시기 때문에 출제의도, 문제 유형, 문제 길이 등이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합니다. 9-11월 모고 직강을 다니면서 조셉샘께 도움을 진짜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1:1 상담도 해주시는데, 저의 멘탈을 잘 잡아주셔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초수 분들이 수강생 많은 ㅂㅎㅅ샘 교재나 강의를 맹신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교재에 오타뿐만 아니라 오류도 정말 많습니다. 모고 문제에 감이 생기시면 모고 문제도 기출 문제에는 절대 나오지 않는 1차원 단순암기식으로 내시기 때문에 정말 퀄리티가 낮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기출문제 공부는 영어학과 같습니다.
4) 일반영어
-요즘엔 영어학, 영교, 문학도 지문만 잘 분석하면 답을 쓸 수 있고 서논술형 글쓰기도 영어 실력이기 때문에 일반영어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영어 실력만 되면 각 분야에서 기본만 알아도 다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볼 때까지 매일 2시간 정도는 꼭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기출 문제와 기출 변형 문제 푸는 스터디 했습니다.
-MD33000으로 한 번씩 쓰고 사진 인증하는 스터디 했습니다.
-한형민샘 MO 강의 들었는데, 경제, 사회 등의 신문기사를 분석해주십니다. 다양한 주제가 있어 흥미 있게 들었습니다. 강의 듣고 전화 스터디로 구문 복습했습니다.
-유희태샘 일영 80제 풀고 인증하는 스터디 했습니다.
-김유석샘 POWER READING SKILLS 강의를 듣고 스터디로 복습을 하며 기본을 다졌습니다. 일영 기출 지문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지문 퀄리티 좋습니다. keyword, main idea, 문장번호 tree 그리기를 스터디원들과 공유하며 지문의 구조 익히기에 좋았습니다.
-SHORT PROSE READER 책으로 스터디를 했습니다. 한 지문 당 10문제 정도가 같이 있는데 실제 시험에 나오는 밑줄 친 부분 의미, 글쓴이 의도 파악 등의 문제에 대비하기에 적합합니다. 다양한 주제가 나오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김유석샘 9-11월 모고 인강을 들으며 전화 짝스터디로 복습을 했습니다. 김유석샘 모고는 기출 문제의 난이도 상과 유사하게 내시기 때문에 많이 어렵습니다. 어려웠지만 끝까지 일영에 최선을 다해서 확실히 처음보다 일영 실력이 늘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케빈샘 9-11월 모고 직강을 다녔는데, 여러 팀 모고 문제 중에 케빈샘 문제가 가장 실제 시험과 유사한 난이도와 문제 길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문학
-김유석샘 SOUND AND SENSE 인강을 들었습니다.
-김유석샘 기출해설서에 해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따로 더 한 건 없고, 어차피 문학도 일영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여러 팀 모고를 풀며 감만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3. 2차
1) 자기성장보고서(첨부)
-2차 점수 배분을 보면 자기성장보고서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로 점수를 매기지 않는 것 같고, 면접 시에 간단히 훑어보시는 것 같습니다. 추가 질문도 자기성장보고서와 관련 없는 질문이 많이 나옵니다. 따라서 자기성장보고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시책 관련 질문은 산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스터디원들끼리 피드백 해주며 방향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 현직 샘께 피드백 받으세요.
-훑어보시기 때문에 진하게, 밑줄, 기울임 등 적절히 활용하셔서 강조하실 부분 강조해주세요.
-글자 수랑 맞춤법 검사는 꼭 하고 제출하세요.
2) 면접&토의
-어차피 주요정책이 면접이나 토의에 나오기 때문에 같이 준비하시면 됩니다.
-주요정책을 마인드맵으로 그려서 계속 보며 외웠습니다.
-고세훈샘 2차 직강을 들으면서 여러 수강생들과 돌아가며 집단숙의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 상황에 대해 여러 수강생들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서 그만큼 저의 사고력도 확장되고 다양한 해결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어떠한 문제가 나와도 적용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책도 포인트를 잘 집어 주셔서 방향을 잘 잡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두괄식으로 키워드 먼저 말씀하셔야 면접관님 귀에도 더 잘 들어옵니다.
-주제별로 영어 답변 만능 틀 만들어 놓으시면 좋습니다. 이번에 구상형 문제 다 만능 틀로 답변하여 버벅거리지 않았습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기출문제를 복습하고 실제로 나올 만한 문제(일반 2문제, 시책 2문제씩)를 출제해보고 연습했습니다. 덕분에 이번 시험장에서 다 스터디에서 예상했던 문제가 그대로 나와서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첨부) -스터디 1차 발표 전에는 면접 주 5회, 토의 주 3회/ 1차 발표 후에는 면접 주 7회, 토의 주 3회 했습니다. 토의는 다른 과목 샘들이랑 같이 해도 좋습니다.
-영어 면접 준비를 위해 스터디원들과 시책에서 각자 분량을 맡아 영어로 번역해서 공부했습니다. 시책이 영어 구상형으로도 나오기 때문에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첨부) -네이버 돌봄치유교실 카페에 현직샘들께서 각 교실 상황별 생활지도요령을 구체적으로 올려주십니다. 면접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정책 용어들은 아무리 설명을 읽어봐도 뭔지 와 닿지가 않습니다. 유튜브에 예를 들어 ‘배움중심수업’을 검색하시면 동영상으로 쉽게 이해가 가능합니다. ‘마을교육공동체’, ‘4차 산업혁명과 교육’ 등 거의 모든 정책이 유튜브에 있으니 수시로 꼭 보시길 바랍니다.
-배움중심수업 책,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책, EBS 학교란 무엇인가를 보고 와서 스터디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습니다.
-교육감 신년사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꼭 숙지하고 가세요.
-작년과 올 해 바뀌는 정책이 시험 문제에 나옵니다. (2017년 자유학기제->자유학년제, 2018년 고교학점제) -그 해에 이슈화되는 것도 꼭 공부하고 가세요. (4차 산업혁명) -주변에 현직샘들 계시면 태도, 시선 처리 등 꼭 피드백 받으세요.
-고세훈샘 2차 직강을 들으면서 거의 100명 수강생 앞에서 모의 토의를 했습니다. 태도 등 다양한 피드백 받을 수 있어서 도움 됐습니다.
-토의는 혼자 주도적으로 한다고 해서 절대 점수가 잘 나오는 건 아닙니다. 답변의 양보다 얼마나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는지 태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끄덕끄덕하며 경청하고 들은 내용을 적으면서 앞 샘의 의견에 나의 의견을 덧붙여 나가면 토의가 산으로 가지 않고 일관성 있게 갈 수 있습니다. 저는 구상할 때 제 의견은 검정색으로 적어 놓고 다른 샘께 들은 의견을 파란색으로 적으며 덧붙여 나갔습니다.
-구상지는 B4 단면 가로로 나옵니다. 구상할 때 문제에서 나온 A, B, C, D 구역을 선을 그어 나눠놓고 적으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첨부)
-A, B, C, D별로 전체 시간 나누기 4해서 시계를 보며 적절히 끊어야 모든 주제를 다 다룰 수 있습니다.
-토의는 시책 용어 나열 시간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마을교육공동체를 언급만 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으로 현재 어떻게 활용이 되고 있고(현재 상황), 내가 많이 고민해봤는데 앞으로 어떻게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나의 의견이 덧붙여져야 보다 풍성하고 진정성 있는 답변이 될 수 있습니다.
-토의 기조 발언, 마무리 발언은 만능 틀(명언, 교육감 신년사 핵심어-천개의 별, 천개의 지도-등 포함)을 미리 준비해서 외우고 있고, 실제 구상 시간에 문제 내용에 맞춰 구상지에 다 써놓으면 버벅거리지 않고 매끄럽게 발언할 수 있습니다. 다 쓸 시간과 여백도 충분히 됩니다.
-기조 발언은 큰 맥락을 언급하고 A, B, C, D별 핵심어 정도만 간략하게 언급하면 됩니다. 토의에 대한 기대감도 언급하면 좋습니다.
-마무리 발언은 모든 내용을 요약 정리하면 재미가 없어집니다. 다른 샘 의견을 통해 새로 배우게 된 점을 포인트로 언급하면 경청했다는 이미지도 주고 귀에 더 쏙 들어옵니다.
3) 수업 실연&수업 나눔
-스터디 장소는 졸업한 대학교에 1차 합격했다고 하면 대부분 대관해줍니다. 스터디룸보다 실제 교실과 크기가 비슷한 대학교 교실에서 연습하세요. 아니면 교생 때 학교나 모교에 연락해보시면 빌려주실 수도 있습니다.
-2차 장소 공고나면 학교에 전화해서 물백묵이냐고 여쭤보고 맞춰서 준비하세요.
-스터디로 기출문제를 복습하고, 루이스샘 카페에 올려주신 모고 문제를 실전과 똑같이 즉석에서 구상하고 실연했습니다. 스터디원들과 내용, 태도 측면 장단점을 포스트잇에 써서 피드백 주고받았습니다. 여러 스터디원들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수록 좋기 때문에 저는 주중/주말 스터디원을 따로 구했습니다. 교수님, 현직 샘들 최대한 많은 분께 피드백을 받으세요. 10이면 10 다 다른 피드백을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스터디 시에 삼각대로 핸드폰 동영상 녹화하고 나중에 돌려보며 단점 고치려고 하였습니다.
-초수 2차 준비할 때, 목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연습도 거의 못하고 실제 시험에서도 목소리가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목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하루에 딱 한 세트씩만 연습하고, 목에 좋은 도라지 차를 계속 마셨습니다.
-실전과 똑같이 B4 누르스름한 종이에 인쇄했습니다.
-조셉샘 2차 강의를 들으며 수업 나눔 답변에서 활용될 수 있는 수업실연의 teacher talk에 대해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첨부)
수업실연과 수업 나눔은 별개가 아니고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는 조셉샘 말씀 덕분에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 나눔에서 경기도가 요구하는 답변을 정확히 알려주셔서 실전에서도 배운 그대로 대답하고 왔습니다. 조셉샘 2차 개별 코칭 때도 저의 문제점을 잘 집어 주셔서 보완하고 실전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나눔 방향을 잡기 위해 배움중심수업 장학자료는 꼭 보세요! 나눔 정답이 다 들어있습니다.
-나눔은 비슷한 주제끼리 묶어서 같이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첨부)
-EBS 최고의 영어교사랑 유튜브에 English classroom 등 검색해서 실제로 teacher talk 어떻게 하시는지 익히시면 좋습니다.
4) 시험장 꿀팁
-★인데놀 약: 취준생들이 면접 시에 먹는 고혈압 약이라고 알려진 인데놀 꼭 드시길 추천합니다. 뇌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혈압만 낮춰주기 때문에 2차 시험 시에 하나도 안 떨고 긴장도 안 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꼭 미리 드셔보시고 시험 때 드세요!
-복장: 2015년도 만해도 2차 때 검정 투피스가 많았는데, 이번에 보니 오히려 검정 투피스가 거의 없고 깔끔하고 단정한 단색 원피스에 정장 자켓이 많았습니다. 구두는 소리 안 나는 구두로 신으세요. 털신 신고 가서 구두로 갈아 신으면 됩니다. 대기실이 춥진 않아요.
-한 대기실에서 세 팀으로 나누어집니다.
-구상실, 평가실은 대기실과 다른 층에 있습니다.
-구상실에 여러 평가실의 여러 명이 들어가 구상을 합니다.
-수업 실연 시험지는 B4 단면 세장인데 스테이플러로 묶여 있어서 앞뒤 왔다 갔다 하며 구상하기 힘듭니다. 구상실 감독관님께 스테이플러 풀어도 되냐고 여쭤보시고 한 장씩 뜯어서 구상하세요.
-구상 시에 형광펜 사용하시고, 3색 펜 들고 가서 direction, 순회지도 시 teacher talk을 다른 색으로 적으시면 헷갈리지 않고 좋습니다.
-구상실에서 평가실로 가는 도중 대기시간 5분이 있습니다. 바로 평가실로 들어가시면 대기석이 있는데 거기 앉아서 더 구상할 수 있습니다. 구상시간이 총 15분 +2~3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업 실연 후 대기시간동안 대기석에 앉아 있을 때 구상지를 다시 훑어보며 나눔에서 꼭 말해야하는 포인트를 되짚습니다.
-대기시간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종이 치면 시작인데 종 칠 때 나눔 시작 시간을 꼭 기억하시고 시간 배분 잘하시길 바랍니다.
-★★구상실, 평가실에 있는 전자시계는 1분 빠르다는 걸 시험 다 끝나고 알아서 나눔에서 시간 배분을 못 했네요..; 구상실 감독관님께 미리 여쭤보세요.
-다이소에 알이 굉장히 큰 분침시계 파는데, 12시에 맞춰놓고 시작하세요.
-오전에 토의를 하고 점심시간 후에 면접이 시작됩니다.
-토의 대기 시간에 조원들끼리 골고루 돌아가면서 발언하자고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서로 긴장도 풀면 실전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유지됩니다.
-★토의 구상실에서 구상하고 대기하다보면 평가관님들이 들어오시는데, 들어오시기 전에 저희 조는 일어나서 동시에 인사드리자고 하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평가관님들이 귀여워하시며 크게 웃으시고 좋아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분위기 좋게 시작해서 실제 토의할 때도 서로 웃으면서 했고, 연수원 가보니 저희 조 5명 모두가 합격했습니다.
-토의 시 조원 세 명씩 마주보고 앉고 옆쪽에 평가관님 세분이 앉으십니다. 토의는 조원들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선은 평가관님이 아닌 조원들을 향해야 합니다.
-토의 평가관님과 면접관님은 동일하기 때문에 오전에 토의에서 좋은 인상을 주시면 오후 면접 때도 좋은 인상이 이어질 것입니다.
-면접 구상지는 B4 한 면인데 여백이 많고 시간도 10분+대기시간이 있어서 영어 답변을 다 적고 거의 힐끔 힐끔 보면서 했습니다.
-면접 평가 시간 10분 안에 구상형 2, 즉답형 2, 자기성장보고서 관련 추가 질문 1 모두 다 하셔야 합니다. 뒤에 잘리지 않게 시간 배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영어 구상형 1문제 당 1분 30초 정도로 답변했습니다.
-저의 추가 질문은 자기성장보고서와 관련 없는 ‘학창시절 남을 도와줬던 경험이나 도움 받았던 경험이 앞으로 교직생활에 미칠 영향은?’ 이었는데, 친구에게 영어 또래 멘토링을 해주면서 영어 교사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친구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며 보람을 느꼈는데, 앞으로도 학생들을 잘 도와주고 싶다라는 식으로 답변했습니다.
4. 수험생활 팁
1) 대학교&대학원 수업 활용
교수님 수업만큼 최고의 강의는 없습니다. 대학교&대학원의 수업을 최대한 활용하시고 수업 자료도 모두 모아놓으세요. 언제 어떻게 필요하게 될지 모릅니다. 저는 교수님께서 피드백 해주시는 영작문 수업과 영어로 수업하는 강의를 많이 들어서 서논술형 쓸 때 어려움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2) 종교생활
저는 크리스찬이라서 매일 공부 시작 전에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정말 견디기 힘들었던, 이리저리 요동쳤던 하루하루를 버텨내었습니다. 저에게는 광야의 시간 동안 하나님은 저의 힘을 완전히 빼시고 겸손하게 하시며 모난 부분을 깎으시고 좀 더 좋은 교사의 모습으로 다듬으셨습니다. 잠을 단 1초도 못 자서 저의 힘을 가장 많이 뺐던 이번 시험에 합격하게 하셔서 저의 어떠함이 아닌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자랑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언제나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 몇 년 공부할 동안 어디서 배웠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정답을 맞힌 것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것이 한꺼번에 합쳐져서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공부했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이번 시험에서 선을 이룬 것을 경험했습니다. 주일학교 고등부 교사로 4년째 섬기면서 학생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했습니다. 3년 동안의 지겨운 수험생활에서 저의 활력소였고, 고등부 학생들 덕분에 참된 교사의 모습이 무엇인지 지속해서 고민하고 연습해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귀한 교회 친구들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종교생활로 힘들 때 위로 받고 의지하며 티오, 모고 점수 등으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칠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함을 누리시며 안정적으로 공부하시길 축복합니다.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 기뻐하고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 감사하면서 수험생활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수험생활 주제곡, 많이 위로받았던 찬양 한 곡 소개합니다. 위로가 되시길 바랍니다.
3) 운동
척추측만증과 일자 목으로 고생했습니다. 허리 근력을 위해 집에서 자전거 싸이클을 15분씩이라도 타려 했고, 미요 기능성 쿠션을 항상 사용했습니다. 일자 목 때문에 머리, 목, 어깨, 등까지 더 아파져서 매주 도수치료를 다녔습니다. 9만원인데 실비하면 2만원입니다. 한 번만 받아도 진짜 뭉친 근육 확 풀립니다. 강추합니다! 땅콩 마사지볼도 매일 하며 근육을 풀어줬습니다. 근육 잘 뭉치는 분들은 필라테스나 헬스 등 근력 운동하시면 더 뭉쳐서 비추합니다. ㅠㅠ -스터디
온라인(밴드, 카톡, 행아웃, 전화), 오프라인 스터디를 적절히 섞어서 활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지겹고 단조로운 수험생활에 오프라인 스터디 시간에라도 사람들을 만나면서 소통하시면 단조로움을 약간은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4) 기간제, 시간강사
올인 2년 정도 하셨다면 단기 기간제, 시간강사를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공부만 계속 하면 너무 지겹고 늘어질 수도 있지만,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 업무를 배우고 학생들을 대하며 교육학에서 글자로만 배우던 것들이 실제로 와 닿게 되어 교육학 공부할 때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교실에서 수업하는 것이 실연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단기 기간제 근무 중 공강 시간에 틈틈이 공부하고, 퇴근하고 매일 행아웃 캠스터디로 서로 손을 보이게 해놓고 공부했습니다. 퇴근 후에 책상에 앉기 힘든데, 행아웃 스터디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일을 하고 나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의지와 힘도 생깁니다. 근데 요즘은 서울에서 단기 기간제 구하기도 힘듭니다. 저도 무경력 때 거의 90군데 다 광탈하고 마지막에 겨우 구했었습니다. 석사까지 했는데도 기간제도 다 떨어져서 진짜 많이 좌절했었습니다. 제가 아무데도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 샘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샘이랑 맞지 않는 학교일뿐입니다. 자신과 맞는 학교 한 군데에서는 연락이 올 테니 저처럼 너무 좌절하진 마세요.
5. 나가며
제가 그동안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며 우여곡절을 다 겪고 깨닫게 된 점으로 마치려 합니다. 저의 인생 대 실수를 보시고 샘들은 절대 이런 일들 겪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 초수
저는 초수 때 대학원 졸업 논문을 쓰며 1차 합격을 했었습니다. 졸업 논문을 쓰는 것만으로도 벅찼고 임용 공부를 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당연히 합격은 꿈도 꾸지도 않았습니다. 이론 정리도 하나도 안 된 상태에서 막판 한 달 동안 전공 모고를 풀었지만 항상 50점 정도밖에 안 돼서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고 당연히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차를 보고 나서도 계속해서 논문을 썼기 때문에 2차 준비도 제대로 안 하고 있었는데 1차 합격을 했습니다. 당연히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미리 포기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 가장 후회가 됩니다.
★깨달은 점은 아무리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부족하고 모고 점수가 안 나온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모고 점수나 등수에 절대 휘둘리지 마세요! 앞일은 아무도 모르니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부끄럼 없이 최선을 다하셨음 합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는 내 것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 재수
재수 때 공부에 올인을 하였지만, 1차 시험 하루 전 날 밤에 여러 피로회복제를 동시에 먹어 새벽에 5시간 동안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 새벽 4시에 화장실에서 눈 옆을 바닥에 박으며 기절을 했습니다. 시험을 보는 도중에 눈 쪽이 계속 부어올라 얼음찜질을 하면서 시험을 보았고, 시험 마치고 병원에 가보니 뇌진탕이라고 하였습니다. 일 년 동안 올인을 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한 순간의 실수로 뇌진탕인 채로 시험을 보고 합격이 날아가 버리니 너무 어이가 없고 허무했습니다.
★시험 전에 절대 새로운 약은 드시지 마시고 꼭 약이 필요하다면 미리 드셔보시고 결정하세요.
3) 삼수
뇌진탕의 허무함으로 공부를 더 이상 못하겠어서 기간제를 구했습니다. 상반기에 기간제를 하며 놀다가 하반기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시험 날 또 어떤 일이 생긴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의욕이 안 생겼습니다. 전 해에 심장이 5시간 동안 미친 듯이 뛰었던 너무나도 무서웠던 때가 계속 떠올라 올 해에도 시험 전 날 심장이 그렇게 뛰면 어떡하나 하며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약도 먹지 않았지만 전 해의 트라우마가 남아 또 심장이 뛰고 잠이 안 와서 잠을 자기 위해 수면유도제를 먹었습니다. 수면유도제를 먹고 시험을 보러 가니 거의 환각 상태였습니다. 정신이 몽롱하고 집중도 아예 안 되고 글자도 안 읽혀서 누구나 다 맞히는 쉬운 문제도 잘못 읽어 틀리고 또 불합격을 하였습니다. 초수도 많이 합격하던 해에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싫었고, 사수를 앞두고 기간제, 사립 정교사는 계속 떨어지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혹시 시험 전 날 잠이 안 오더라도 수면유도제는 절대 드시지 마세요! 불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4) 사수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사람들도 아예 안 만나면서 공부를 하였고, 올 해에는 시험 전 날 나에게 어떠한 일이 생겨도,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해도 합격할 수 있을 만한 실력을 쌓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시험 전 날 잠이 안 올 거라는 불안감에 불면증에 좋다는 건 모두 다 해보았지만 역시나 또 잠이 안 오고 심장이 뛰었습니다. 뇌진탕 트라우마는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리 잠이 안 와도 수면유도제는 절대 먹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그냥 잠자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과장 없이 진짜 단 1초도 잠을 못 자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원래 밤을 아예 못 새우는 저인데 단 1초도 못 잤지만 시험 동안에는 정신이 아주 말짱했습니다. 그렇게 정신력으로 시험을 보고 결국에 최종 합격을 하였습니다.
★시험 전 날 잠이 안 와도 수면유도제보다는 잠을 안 자고 가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합니다!
5) 마무리
저는 3년 동안 임용시험 준비를 하며 그 누구도 겪지 않을 우여곡절을 다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돌아오면서 초수에 최종합격을 했다면 제가 더 교만해지고 사수 수험생활을 통해 얻은 것들을 얻을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크게는 저의 언행으로 인해 누군가 상처받지는 않을까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수 시절에 저의 멘탈이 너무 약해져 있었기 때문에 정말 작은 것에도 상처를 받았습니다.
힘들어 할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입장 바꿔 생각해 보게 되고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힘든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타인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해줄 수 있고 위로를 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상담을 하면서도 저의 힘들었던 시기를 공유하며 학생들에게도 분명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지금 이 시기가 끝이 안 보이고 불안정하고 답답한 시기이지만 끝까지 견뎌낸다면 힘든 시기를 견뎌낸 만큼 분명 학생들을 뜨겁게 사랑하고 넓게 품을 수 있는 좋은 교사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같이 뇌진탕 등을 겪지 않으시고 시험을 보러 갈 수 있다는 것만이라도 감사한 일이 아닐까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수험생들께 작게나마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은 공개로 달아주시면 댓글 드리겠습니다. ^^
6.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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