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서울시 일반행정직] 30대 초시생 7개월 반만에 지방직 서울시 최종합격
- 공무원 합격후기/9급 공무원
- 2023. 5. 3. 05:57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2022년 6월 18일 응시한 지방직 시험에서 최종합격한 30대 초시 공시생입니다.
저는 서울시 일반행정에 지원 최종합격하였고, 총 준비 기간은 7개월 반이었습니다. 애초에 시작할 때부터 국가직이 아닌 지방직이 목표였고, 공부도 지방직 시험에 맞춰서 했습니다.
지방공기업에서 근무하다가 그만두고 나서 33살이라는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공시에 뛰어들었고, 그만큼 절실하게 짧은 기간 동안 열심히 했기에 단기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1년 10월부터 공시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남들보단 영어 기본베이스가 있었고(토익 940) 다 잊었지만 오래전에 딴 한국사 자격증 1급을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단기 합격에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시기별로 공부했던 것은, 2021년 11월 ~ 2022년 1월: 국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기본이론 강좌 수강(영어는 100포인트 요약 강의) 2022년 2월~6월 지방직 시험 직전: 국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기출문제 무한 반복 풀기
공부 장소는 도서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부하는 성인들이 많은 도서관이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가 많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선호하는 자리가 있어서 항상 개관시간인 아침 일찍 1등으로 가서 오전 공부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오전 시간이 집중이 굉장히 잘되는 시간이라 오전에 4시간 정도는 꼭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국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은 기본강좌 후 가출풀이 하였고, 영어는 문법이론 및 하프 모의고사 동형모의고사로만 학습하였습니다. 기출 문제 이외의 문제는 국어, 영어 빼고는 시간이 부족하여 못했습니다.
- 1월까지는 도서관에서 하루 8시간 정도 기본강의 수강
- 2월부터는 오전 8시-오후 8시(순공시간은 9시간~10시간 정도) 도서관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저 같은 경우는 시험 응시까지 준비 기간이 촉박했기에 여러 선생님을 다 들어보고 선택하진 못했고, 공단기에서 1타로 불리는 선생님으로 믿고 따랐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다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했던 선생님과 교재, 공부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국어 (이선재)
*커리큘럼: 2022선재국어 all-in-one-> 2022선재국어 기출실록(인강x)->독해야 산다 강의편2
-> 2022선재국어 강의 노트 문법·어휘편, 2022선재국어 강의 노트 독해·문학편, 2022선재국어 실전 봉투 모의고사1 고3 수능 이후로 국어공부는 오랜만이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선재 선생님의 올인원 강좌를 현대소설 부분 빼고 다 수강하였고, 비문학 부분은 ‘독해야 산다’ 및 실전 봉투 모의고사로 대비하였습니다. 또한, 기출실록은 작년부터 해설통합형으로 처음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간이 촉박했던 저에게는 문제마다 밑에 해설이 있어서 시간 절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문학 부분은 기출부분을 다 풀지 못했고, 문학 기출 문제는 1회독 했으며 문법 기출 문제는 홀수 문제 짝수문제 나누어서 2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문법파트는 올인원교재가 참 정리가 잘되어 있어 문법파트만 올인원 교재 3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한자는 시간이 없어서 포기하였고, 사자성어는 시험 한 달 전부터 선재국어 앱을 활용하여 하루에 2일씩 눈으로 익혔습니다. 한자와 사자성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선재국어 어플 활용으로 시험 직전에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막판에는 시간 활용 연습을 위해 실전 봉투 모의고사를 3-4개 정도 푼 것 같고, 2022선재국어 강의노트 문법·어휘편, 2022선재국어 강의 노트 독해·문학편으로 필기를 덧붙여 중요한 사항 정리하였습니다.
2. 영어 (이동기)
*커리큘럼: 2022이동기 영어 핵심문법 100포인트-> 2022영어 유형별 기출문제(문법파트만)-> 하프 모의고사 합격 편-> 하프 모의고사 완성편 -> 동형모의고사 영어는 기본베이스가 있던 과목이었고 문법파트만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100포인트 요약 노트 이론으로 처음 영어를 공부하였고, 700제 및 기출문제집에서 문법파트만 1회독 하였습니다. 영어는 제가 생각하기에 기출문제보다는 이동기 선생님의 하프 모의고사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저는 프린트하기가 귀찮고 해설 영상을 볼 시간이 없어서 하프 모의고사(합격, 완성편) 교재를 사서 풀이했는데(해설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좋음) 어휘 부분이나 독해문제 실력 올리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막판에는 하프 모의고사 틀렸던 부분 오답이랑 기적의 특강, 실전 동형모의고사를 풀었는데 기적의 특강이 제가 정말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어휘랑 동사구 문법이 핵심만 딱 정리가 되어있어서 가장 좋았습니다. 막판에는 기적의 특강을 파트별로 매일 반복하여 눈으로 익혔습니다. 또 시간 배분 연습을 위해 동형모의고사도 막판 한 달 전에는 2일에 한 번 정도 풀었던 것 같습니다.
3. 한국사 (문동균)
*커리큘럼: 2022 핵심개념 통합완성 ALL-IN-ONE-> 기출은 문동균(모르는 부분만)-> 올인원1/4특강
2021년 12월까지 2개월 동안 올인원 이론강좌를 수강하였고, 그다음부터는 기출문제 무한 반복(3회독정도 한 듯)+ 올인원1/4특강 무한 반복하였습니다.
이론강좌를 수강 후에 기출풀이를 들어갔을 때 한국사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하여 쉬울 줄 알았는데 아녔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사나 행정법 행정학은 이론학습과 기출문제가 동시학습이 들어가면 좋았을 것 같단 후회를 좀 했습니다. 이론강좌를 듣는 동안 강좌 수가 많기에 시간은 많이 걸리는데 다 듣고 기출을 풀기 시작하면 기억이 하나도 안 났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한국사는 무조건 반복 학습!! 기출문제가 완벽해지면 하프 모의고사든 실전 모의고사든 풀어야지 했는데 볼 때마다 기억에서 지워져서 결국 기출문제만 반복하다가 시험이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기출 문제를 안다고 생각해도 다시 보면 정리되는 부분이 다르기에 무한 반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출 모르는 부분만 문동균 선생님 해설 강의를 들었고, 문동균 쌤의 판서노트는 최고! 없는 내용이 없습니다. 정말 잘 정리되어있어요. 제가 잘 안 외워지는 부분, 그리고 기출 풀면서 좀 더 기억하기 쉽게 판서노트에 메모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막판 두 달 정도는 기출문제 반복 학습과 문동균 쌤의 판서노트1/4 특강 이동시간 동안 매일 습관적으로 1.5배속 청취했습니다.
4. 행정법 (박준철)
*커리큘럼: 2022 써니 행정법 ALL-in- one-> 써니 행정법 단원별 문제풀이(모르는 부분만)-> 써니 행정법 오답노트 특강(모르는 부분만) 박준철 선생님의 써니 행정법이 이론강좌는 거의 100개로 엄청 많았지만, 단기간의 준비 기간에 촉박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법 노베이스인 저는 써니 행정법을 선택했습니다. 거의 2022년 2월 초? 까지 행정법 이론강좌를 다 듣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복습은 따로 하지 않았고 이론강좌를 최대한 순간순간에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기본서 책에 있는 o, x 퀴즈를 그때그때 복습했으면 기출문제 풀 때 더 수월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정법이란 과목은 양도 많고, 책도 두껍고 강의 양도 많으므로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써니 행정법 기출문제를 홀수 번은 3번 정도 회독하였고, 짝수는 안 하려다가 마지막 달에 1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기출문제집 문제만 완벽히 이해할 수 있어도 얼마든지 그 안에서 변형되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준철 선생님의 오답노트! 처음부터 오답노트로 학습하면 이해가 잘 안 되었는데 기출을 어느 정도 공부하고 정리 겸 오답노트로 반복하니 기억에 더 잘 남았습니다. 오답노트 해설 강의도 모르는 부분만 들었는데, 박준철 선생님 해설이 매우 자세하여 좋았습니다. 지방직 시험에서 행정법이 85점으로 제일 낮은 점수 과목이었는데, 시험 보기 전까지 가장 공부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계획을 짤 때 걸릴 거라고 예상했던 공부시간보다 훨씬~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목이더군요. 반복을 많이 못 해서 점수는 가장 아쉬운 과목입니다.
5. 행정학 (김중규)
*커리큘럼: 2022김중규 5.0선행정학 입문(AB급)->심화(C,D급) -> 선행정학 기출심화(모르는 부분만)
행정학도 역시 1타 강사였던 김중규 선생님 강의를 선택하였습니다. 행정학이라는 과목을 배운 적도 없고, 처음 행정학 강의를 들었을 때 이걸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막막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김중규 선생님이 굉장히 나긋나긋하고 조금 지루하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저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김중규 선생님 강의는 조금만 공부해보면 궁금증을 가질 부분에 대해서 다 세밀하게 강의에서 설명해주시고 교재도 굉장히 꼼꼼하게 만드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정학이란 과목이 제가 공부하면서 학습 게시판에 질문을 제일 많이 한 것 같은데, 답변해주신 조교분들도 굉장히 자세하고 꼼꼼하게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셨으며, 가끔 심화한 부분은 김중규 선생님이 직접 답변도 남겨주시고 너무 좋았습니다. 답변도 제일 빨리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기본서랑 기출문제 그리고 필기노트 이렇게가 제가 공부한 교재인데, 전부 꼼꼼하게 보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기본강의를 AB급 듣고 CD듣고 2022년 2월부터 기출문제로 넘어갔습니다. 행정학도 휘발성이 굉장히 강한 과목이고, 그냥 외워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기출문제를 홀수, 짝수 나누어서 무한 반복했습니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고, 또 생각보다 1회독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총 3-4회독 정도 시험 직전까지 한 것 같습니다. 아쉽게 한 문제를 틀려서 95점을 받았지만, 행정학에 걱정이 제일 많았던 저는 만족하는 점수였습니다.
콘텐츠 활용 팁
기본강좌 수강하시면서 기출문제를 같이 동시에 풀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시간이 촉박하여 기본강좌를 빨리 끝내버려야겠다는 마음에 기본강좌를 다 듣고 기출을 들어갔지만, 동시에 병행하는 방법도 좋은 것 같습니다. 만약 베이스가 있으시다면 기출을 먼저 풀어보시고 부족한 부분을 강의를 들으시는 것도 효과적일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정리하면서
단기간에 합격한 사람으로서 드는 생각은,
물론 시험은 정말 운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3개월(d-100)에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7개월 반 정도 공부한 저도 막판에 돼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고, 몸도 힘들어지고 했는데 장기간 공부를 하다 보면 더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너무 처음부터 무리하게 계획을 짜지 마시고 본인의 컨디션에 맞게 공부계획을 짜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남들이 기출문제 다 풀고 모의고사 풀고 할 때 기본이론도 정립되지 않아서 조급함을 많이 느꼈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휴식을 꼭 취하시고, 그 하루 휴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머지 날들을 공부하면서 보내면 조금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도서관 휴무일(일주일에 한 번)에 친구를 만나거나 휴식, 볼일을 보는 날로 정했고 막판 한 두 달 전에는 2주일에 하루 정도 휴식하였습니다. 막판 스퍼트가 아주 중요합니다. 처음엔 남들 진도에 연연하지 말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대신 마지막 3개월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발휘하여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막판에 머릿속에 자주 반복하여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출문제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국어랑 영어를 제외한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은 기출문제만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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