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감정평가사 노베이스 1차 6개월, 2차 1년 3개월 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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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번 33기 시험에 합격생입니다.

합격 수기를 어떻게 작성해야 수험생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강사, 강의 유목민으로 많은 강사님들의 강의를 접했고, 이에 대해 가감없이 말씀드리는게 도움이 될까하여 솔직하게 작성하려고 합니다. 이하 과목별 공부방법, 생활패턴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차 과목은 생략하고 2차 위주로 설명할까 합니다.

수험생활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20년 11월 ~ 2020년 4월 : 1차만 공부 / 아르바이트 병행
  • 2021년 4월 중순 ~ 2022년 7월: 2차 전업

    Ⅰ.공부방법

    1. 실무(유도은)

     

    (0) 서두

    실무는 유일하게 많은 강사님을 거치지 않고 유도은 평가사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마지막에 잠시 여지훈 평가사님 스터디 문제 강평을 들었으나, 유도은 평가사님만을 따라가기에도 벅차다고 생각해 그만두었습니다.

    (1) GS 스터디

    스터디 등수는 0~1기까지 100등 안을 들기로 하고 참석했습니다. 간혹 200등도 넘어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불안감에 가장 열심히 하는 것 같은 수험생에게 다짜고짜 찾아가 실무 푸는 방법을 물어봤고, 이게 도움이 되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태원 평가사님 감사합니다 :) 스터디 문제는 유도은 평가사님, 여지훈 평가사님 3회, 랜드잇 최종호 평가사님 3회 정도 풀었습니다. 다른 스터디 문제를 푼 이유는 유도은 평가사님 문제 스타일에만 길들여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여지훈 평가사님의 문제는 유도은 평가사님으로 충족되지 않은 부분을 충족시켜줬고, 최종호 평가사님 문제는 실무와 근접하다고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실무는 스터디를 하고 나서 개별적으로 질문하러 실무 강평을 듣고 매주 4층에 가서 유도은 평가사님 맞은편에 앉아 무식하게 스터디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것을 전부 다 물어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질문도 들으면서 공부를 더 할 수 있었고, 사람들의 열정에 같이 불타올랐습니다. 실무 테이블에 매주 같이 모였던 분들은 합격을 많이 하셔서 단톡방도 팠는데, 전체수석님과 법규수석님이셨습니다. 많이 물어보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2) 개별 스터디

    1차가 끝난 후 약 8개월정도 평일아침 실무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개별스터디를 하면서 아침에 일어나 스터디카페에 가야하는 강제성을 부여한게 가장 좋았습니다. 사실 개별스터디를 강력추천드리기엔 한계가 많습니다. 스터디원들과 정보교류는 좋지만 과도한 친밀성, 스터디원들끼리 성격차이 등이 공부에 방해될 수 있으니 혼자할 수 있다면 혼자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2. 이론(오성범, 지오)

    (0) 서두

    오성범 평가사님 이론을 베이스로 지오평가사님 스터디를 들었습니다.

    (1 )강사님별 느낀점

    1) 오성범 평가사님

    강의력이 좋으십니다. 그렇다보니 강의 내내 이해가 잘되는데, 문제는 강의가 끝나면 뭘 들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복습을 하고 바로 기출문제를 보며 목차를 잡아 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문제풀이 단계에선 문제를 다 풀지는 않고 목차만 잡았으나 시험이 다가올 때에는 일주일에 2번 정도 시간을 재서 100점을 써봤습니다. (GS 스터디 제외) 정말 다행히, 오성범평가사님 문제풀이 마지막 단계에서 지식재산권에 대해 깊게 배워 100점을 써봤는데 33기 이론 1번 문제로 나와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브를 별도로 만드려고 했으나 그때 그때 해야하는 문서 편집이 스트레스로 다가왔기에 만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2021년 12월부터 지오 평가사님 기본서를 회독하였습니다.기본서는 9회독 하였습니다.

    2) 지오 평가사님

    지오 평가사님은 GS스터디 강평을 수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오 평가사님 문제 적중률이 높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스터디 문제는 3회독정도 하였습니다. (목차잡기) GS 스터디에서 항상 1-50등 안에는 들었고, 이론이 나름대로 전략과목이었는데 금번 시험에서 엘우드가 나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2) 시험장에서

    이론 시험지를 받고 뒷통수를 맞은 것 마냥 1분정도 멍했습니다. 그 때 떠올린건 “내가 모르면 남도 전부 모른다. 여기선 쓰는 사람이 이긴다. 어떻게든 답안지를 다 채워야한다“ 였습니다. 34기 35기 시험에서도 분명히 모르는 문제가 나올 것이고, 공부를 열심히 하신 분들이라면 모르는 문제는 남들도 모르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답안지를 채워나가는 멘탈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엘우드 공식도 적지 않고, 투자 결합법 등등 키워드를 다 놓쳤는데 과락을 넘겼습니다.

    3. 법규(이현진, 안영찬, 강정훈)

    (0) 서두

    저는 법규과목 유목민이었습니다. 다들 합격수기에서 ‘법규는 한 강사님만 믿고 따라가도 괜찮다’ 라고 하였으나 저는 원체 불안함이 많은 성격으로 다 들었습니다. 수험생이라면 모두 한 강사를 정하고 믿고 따라가는 것이 맞다라고는 생각하지만, 한 강사님에게 모든 능력치가 있지 않기에 ‘선택적 버림’을 잘 하실 수 있는 분은 여러 강사님을 듣고 부족한 점만 보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 강사님별 느낀점

    1) 이현진 평가사님

    이현진 평가사님은 개인적으로 문제가 깔끔하고 스터디 문제가 시험문제 유형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초반에 법규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듣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본적인 지식을 쌓을 때보다 문제풀이 강의에서 이현진 평가사님의 문제와 강의가 빛을 본다고 느꼈습니다.

    2) 안영찬 평가사님

    이현진 평가사님의 강의가 맞지 않아 유목하고 있을 때, 랜드잇 무료강의를 접했습니다. 안영찬 평가사님은 초시생에게도 법규 틀을 잘 이해시킬 수 있는 높은 강의력, 접근법을 알려주셨고 그대로 안영찬 평가사님 법규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서브를 만들다가 2번 정도 실패하여서 안영찬 평가사님 책을 서브로 하여 부족한 부분(판례)을 추가해서 반복해서 봤습니다. 총 8번 정도 회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 강정훈 평가사님

    강정훈 평가사님은 GS스터디로 강평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료가 워낙 방대하여 선택적으로 들었는데 판례모음집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판례 모음집에서 밑줄 친 부분은 안영찬 평가사님 서브에 정리해서 달달 외었고, 그 덕에 4번 문제에서 법조문 + 판례를 꽉꽉 눌러써서 10점 만점에 8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법규과목의 특징

    2년차로 합격하기 위해선 실무 면과락, 이론 중간, 법규 고득점이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규의 경우 암기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며(암기를 위해 이해도 필요합니다.) 기계적인 답안지 작성이 요구됩니다. 감히 제가 추천드리자면, 랜드잇 안영찬 평가사님으로 기본강의를 접하고 이현진 평가사님과 강정훈 박사님의 스터디 문제 및 판례모음집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Ⅱ 생활패턴

    1. 공부와 휴식

    일주일 중 토요일 스터디를 듣고 실무까지만 강평을 실강으로 듣고 쉬었습니다. GS스터디에서 너무나도 에너지를 쏟았기에 그 날의 공부는 효율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쉬었습니다. 일요일의 경우 늦잠을 자서 오후에 토요일에 듣지 못한 이론, 법규 강평을 온라인으로 듣고 평일에 완성하지 못한 공부를 보충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차 때 혼자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무식하게 15시간정도 공부하였는데 2차 때 스터디원들과 얘기도 하면서 공부해 스트레스를 상대적으로 덜 받았습니다. 하루 순공부시간은 10시간을 넘겼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11~12시간을 공부했습니다.

    2. 점심시간, 저녁시간

    수험생 때 점심시간에만 유일하게 쉴 수 있었던 터라 밥먹을 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면서 밥을 먹었습니다. 워낙에 드라마를 좋아해 새로운 드라마도 많이 봤는데, 자꾸 잔상이 남아서 슬기로운 의사생활만 점심시간에 계속 보았고 3번정도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화불량이 심해서 점심을 먹고 스탠딩 책상에서 공부했습니다. 점심시간은 50분정도로 갖고 저녁시간도 50분 정도로 제한했습니다. 50분 정도로 제한해야 그나마 양치하고 1시간 안에 책상에 있을 수 있어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3. 마치며

    노베이스, 머리 좋지 않음 등 수험에 적합하지 않은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무식하게 외우고 매주 스터디 등수로 자신의 위치를 체크하는 것이었습니다. 열심히만 하면 모두가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다만 중간에 가끔 수험생활을 하며 다른 길로 빠지실 때가 있으실 텐데 그때는 강사님들과 면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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