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급 공무원 합격후기] 합격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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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수기

    수험기간

    2016.01~ 2017.05

    대학졸업 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작년 1월부터 공무원시험을 준비했습니다. 2016년에 치룬 시험은 전부 낙방하였고 2017년에는 국가직9급 필기와 국회직8급에 합격하였습니다.

     

    수험 전 베이스

    전공은 디자인이었지만 법학 부전공으로 법 과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가장 취약한 과목은 영어였고 자격증은 따로 없었습니다.

     

    수험생활

    초반에는 집에서 공부를 하다가 학원에서 운영하는 독서실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국가직 7급 시험에서 아깝게 떨어진 이후 2개월동안 (10월~11월)은 마음이 내키질 않아 공부는 오전에만 하고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17년 1월부터 다시 독서실을 다녔고 국회직 8급 필기합격결과기 나올때까지 공부했습니다.

    하루 일과는 (2017년 1월~5월 기준) 아침 6시 기상, 6시 40분부터 독서실에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침에는 영어를 3시간 정도 하였고 이후 밤 10시까지 한과목만 공부했습니다. 10시부터 11시까지는 국어 문법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와 한국사 강의를 듣고 12시쯤 취침했습니다.

    월~토는 이 스케줄을 유지하고 일요일은 8~10시간 정도 공부하고 노트북으로 자료정리를 했습니다.

    수험기간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초반에 강의를 몰아서 듣고(하루에 12개 정도) 5월부터 회독 수를 늘렸습니다.

    • 1월: 국어 문법 인강+기출 / 영어 문법 인강 / 경제학 인강+기출 / 한국사 인강+기출 2월: 행정법 인강+기출 / 행정학 인강+기출 / 경제학 인강+기출
    • 3월: 한국사,행정법,행정학 요약서 + 기출
    • 4월: 헌법 인강+기출 / 행정법각론 인강+ 기출
    • 5월~9월: 요약서+기출+진도모의고사
    • 10월~11월: 국어 한자 인강 / 국어 문법 인강 / 행정학 인강
    • 12월~17년 5월: 요약서+ 기출+ 진도모의고사

    또한 시험 일주일 전에는 시험 당일과 똑같이 생활하였습니다. 밥먹는 시간, 화장실가는 시간을 정해놓고 지켰습니다. 수험기간에는 친구들과 거의 연락을 하지 않았고 독서실에서도 아무와 말을 섞지 않고 철저히 혼자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도 인간관계를 신경 쓰게 될까봐 하지 않았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전체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시험 일주일 전에 볼 수 있는 책을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부분에 잘 표시가 되어있어야 하고 자료 정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법과목 같은 경우에는 자기 나름대로 판례정리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비슷한 주제의 판례들을 묶어서 공부했습니다.

    1) 국어 : 선재국어 + 기출 + 나침반 모의고사

    2016년에는 수비니겨를 기본서로하고 선재국어 마무리로 정리를 하였으나, 12월쯤에 선재국어 기본서로 강의(문법 부분만)를 다시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1권과 4권만 반복하였고 수비니겨와 마무리는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작년 국7 필기에서 떨어진 이후에는 한자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오래된 방황’ 강의도 들었지만 거의 보지 않았고, 선재국어 4권에 있는 동음이의어, 자주나오는 한자부분을 하루에 분량을 정해놓고 매일매일 보았습니다. 덕분에 한자문제는 거의 틀리지 않았습니다.

    문법부분은 하루에 한 시간씩 기본서를 읽었고, 시험 일주일전에 문법 기출문제를 다 풀어보는 식으로 회독하였습니다. 수험기간동안 국어 기출문제는 10번 이상 본 것 같습니다.

     

    2) 영어: 조은정 문법 인강 / 신성일 555 / 이동기 하프 / 한덕현 모의 / 성기건 모의

    가장 못하기도 하고 가장 애를 많이 먹은 과목이었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 개인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빨리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영어는 점수 유지만 하자는 생각으로 모의고사 외에는 공부하지 않다가 2017년 들어서 공부시간을 3시간으로 늘렸습니다. 신성일 555를 강의는 듣지 않고 매일 반복하고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고 모의고사를 50문제 정도 풀었습니다. (모의고사 2개+ 이동기 하프, 강의) 무조건적으로 양을 늘리는 것은 좋지 않지만 저 같은 경우는 영어 25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 불안감을 없애고자 양을 늘린 것이니 이 부분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는 보카바이블 3.0의 미니북만 보았습니다. 또, mp3 파일을 다운받아 이동하는 시간, 밥먹는 시간에 반복적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풀다가 취약한 부분이 있으면 독해만 20문제를 더 풀거나 문법문제 30문제를 더 푸는 것으로 보완했습니다.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은 이동기 선생님의 하프 강의였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방법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했고 덕분에 점수가 많이 올랐습니다. 16년 국가직 9급 70점에서 17년 9급 시험에서는 95점을 맞았습니다.

    3) 한국사 : 전한길 필기노트 / 3.0 / 7.0

    한국사 같은 경우에는 문제보다는 필기노트를 반복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기출문제는 총 5회독정도 하였고 필기노트는 20번 정도 보았습니다. 또한 프리패스를 이용하여 전한길 선생님의 필기노트 강의를 반복적으로 들었습니다. 내용을 반복해 듣기 위한것도 있었지만 가끔씩 선생님께서 해주는 조언이나 격려의 말들도 수험생활동안의 큰 힘이 되주었던 것 같습니다.

     

    4) 행정법: 황남기 기본서 강의 / 족보 / 기출문제 / OX / 진모

    강의는 기본서 강의를 들었지만 책은 족보만 보았습니다. 법 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자신이 있는 편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기출문제집은 5번정도 보고 그 이후에는 거의 OX로만 기출문제를 돌렸습니다. 진도모의고사는 총 10번정도 보았습니다. 1회독으로 평균 4일을 잡고 OX + 진모 + 족보를 봤습니다. 조금이라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따로 체크를 해 두었고 그 부분만 반복적으로 보다가 한달 전에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5) 헌법: 황남기 기본서 강의/ 족보/ 기출문제 / 기출 트레이닝 / 진모 / 최신판례

    헌법도 행정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다만, 헌법은 최신판례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신판례집을 따로 사서 보았습니다. 거의 위헌 위주로 공부하였고 합헌은 위헌과 헷갈리는 몇몇 판례 외에는 아예 읽지 않았습니다. 족보에 위헌은 빨간색이나 세모 표시를 하여 나중에 한눈에 볼수 있게 했습니다. 또 위헌/합헌별로 정리하고 헷갈리는 숫자들, 헌정사 등은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6) 행정학: 김중규 압축 - > 신용한 기본서 + 합격노트 / 신용한 기출 / 김중규 예상문제

    작년에는 김중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가 11월에 신용한 선생님 기본서로 강의를 다시 들었습니다. 책을 바꾼 이유는 가독성 때문이었고 김중규 선생님 강의를 듣는 합격생들도 많으니 둘중에 아무거나 들어도 무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는 10번정도 회독하고 김중규 예상문제를 3번정도 봤습니다. 기본서보다는 합격노트 위주로 공부했고 기출문제의 내용을 합격노트에 옮겨적는식으로 채워나갔습니다. 행정학도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까지 다 맞혀야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기본적인 것을 확실하게 외우는 식으로 공부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7) 경제학: 함경백 객관식 경제학 / 함경백 USB / 함경백 진모 / 김판기 다이어트 경제학

    고등학생때부터 수학을 포기한 터라 제일 걱정을 많이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미분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지만 함경백 선생님의 문제 푸는 스킬을 따라하면서 풀이과정을 외우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생소했던 이론이 조금씩 이해가 되었습니다. 객관식 경제학을 반복적으로 푸는 것과 동시에 연도별 기출문제도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어느정도 체계가 잡혔을때부터는 일요일에만 경제학문제를 푸는 식으로 감을 유지했습니다. 17년 2월에는 책을 바꾸게 되었는데 객경 책이 너무 무겁기도 했고 국회직을 준비하려면 CPA 문제도 많이 풀어봐야겠다고 생각해 김판기 선생님 책으로 바꾸었습니다. 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고 USB내용을 다이어트 경제학에 옮겨적고, 함경백 선생님이 강조했던 것 위주로만 보았습니다. CPA문제 중 너무 어려운 것은 풀지 않았고 17년 CPA, 감평사 문제를 구해서 풀었습니다. 국회직을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면 CPA 문제까지는 굳이 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저 같은 경우 수험기간이 짧아서 단기간에 무리한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2월부터는 저녁을 먹지 않았고 일요일도 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회직 시험을 일주일 남겨두었을 때, 이러다 쓰러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체력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때문에 꾸준히 산책이나 운동을 하고, 밥은 잘 챙겨 먹으면서 체력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합격의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때문에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문제집에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나중에도 행복하지 않다는 말이 있었는데, 하루하루 공부하는데 뿌듯함을 느끼고 기쁜 마음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합격한 후에도 행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 여러분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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