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급 공무원 합격후기] 간호직,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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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직,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 것

    직렬 : 8급 간호직

    수험기간 : 2016. 02. ~ 2017. 06.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1년 6개월 근무 후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제가 졸업할 때만 해도 간호학과를 졸업하면 병원 취업이 당연시 되던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학교를 다니면서 공무원 준비를 병행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네요*.*) 처음 병원 생활을 시작할 땐 최소 3년의 경력이 목표였지만 타지 생활의 외로움과 불규칙한 삼교대 생활이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행동이 먼저 나가기보다는 머리로 한번 정리가 되어야 행동으로 이어지는 성격이라 중환자들의 갑작스럽고 위급한 상태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처음 공무원 준비를 시작할 때는 솔직히 공무원 시험을 쉽게 생각했습니다. 주위에서 정보 얻을 곳도 마땅하지 않았고 ‘국어는 한국인이니깐 잘하겠지~? 영어는 좋아하니깐 잘하겠지~? 한국사는 고등학교 때 배웠으니깐 잘하겠지~? 전공과목은 대학에서 배운 거니깐 조금 다듬기만 하면 되겠지~?’ 이런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큰 착각이었죠ㅠㅠ 간호직렬의 특성 상, 지방직 시험을 목표로 한다면 시험기회가 1년에 딱 1번뿐이었습니다. 저는 작년 2016년 지방직 시험을 약 4개월 앞두고 퇴사 후 2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첫 일주일은 일 안하고 이렇게 공부만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그 일주일이 지난 이후로는 정말 하루하루가 힘들고 나는 정말 바보인가라는 생각으로 수험생활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수험기간동안 공단기를 통해 공부를 하면서 큰 도움이 되었고, 이렇게 인강만으로 부족함 없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수험기간 동안 공단기 프리패스를 활용해 공부하였고, 과목별 커리큘럼과 공부법 중심으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① 2016. 02. ~ 06. 이선재 교수님

      2016 선재국어 기본+심화 이론(문법편만, 인강) → 2016 선재국어 기출실록(문법편만, 독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만난 복병이 바로 국어 과목이었습니다. 국어문법이 이렇게까지 발목을 잡을 줄이야... 첫 해 시험에선 시험일까지 시간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문법부분만 이론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최대한 실강 스케줄 강의량에 맞추어 인강을 듣고(Ex. 1일 3강)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공책 정리 및 복습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부족하고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1회독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한 것이 욕심이었습니다. 문학, 비문학, 한자 등 문법 이외의 부분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아예 포기하고 한자성어는 교수님이 항상 강조하시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기본서 4권을 이용해 시험 한 달 전부터 조금씩 눈에 익혔습니다.

      ② 2016. 12. ~ 2017. 06. 이선재 교수님

      첫 시험에서 떨어진 후 개인 사정 상 바로 공부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퇴사 후 충전의 시간 없이 바로 공부를 시작하여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힘들었던 것이 커 쉬는 동안은 가산점 준비(사무자동화산업기사)와 간단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재충전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2017 선재국어 기본+심화 이론(문법편만, 인강) & 2017 선재국어 기출실록(문법편만, 독학) → 2017 선재국어 압축 마무리 & 2017 선재국어 기출실록(문법편만, 독학) + 독해는 나의 힘 비록 첫 시험은 불합격이었지만 그래도 4개월 동안 한번 훑었던 것이 있어 공부 방향을 대략적으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교재는 새로 구입하였습니다. 국어 과목의 뼈대는 문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법 위주(기본+심화 인강&기출실록, 압축마무리 인강&기출실록의 패턴)로만 공부를 하다 보니 첫 시험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촉박해졌습니다. 첫 시험에선 전략적으로 문학 부분 등을 제외한 것이었는데ㅠㅠ 두 번째 시험에선 하고 싶어도 시간이 부족하여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수험생활에서 가장 후회가 남습니다. 과목별 시간 배분도 중요하지만 한 과목 내에서도 파트별 배분이 매우 중요함을...ㅠㅠ) 특히 2017 지방직의 경우에는 문법 파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유도 있어 국어 성적이 매우 저조했습니다.

      한자는 기본서 4권을 중심으로 주요한자어&한자성어를 12월부터 꾸준히 회독하였습니다. 특히 암기앱이 잘 되어있어 밥 먹는 시간이나 아침에 일어나기 전 잠깨는 용도로 활용하였습니다. 암기라는 것이 시간을 따로 내서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자투리 시간만 잘 활용해도 학습효과가 좋았기에 적극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문학은 느낌만으로 막독해하는 습관이 있어 인강 일부를 듣고 지속적으로 교수님의 독해법을 적용하여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독해는 나의 힘’ 교재뿐만 아니라 기본+심화, 기출 강의 등 모든 강의에 비문학 자료들이 있으니 연습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영어>

      ① 2016. 02. ~ 06. 조은정 교수님

      2016 공무원 기출이 밥이 되는 기본 영문법(완강) & 2016 빈출 우선순위 영문법 501(독학) & 2016 독해 시간 단축의 기술(독학) 영어는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는 과목(TOEIC 930점, 내신 1~2등급, 수능 2등급)이었기에 첫 시험에서 가장 시간을 적게 할애했습니다. 내신 등 시험을 치면 점수는 잘 나왔지만 솔직히 지식이 구조화 되었다기보다는 ‘어 이거 같은데?’ 느낌으로 찍는 부분이 컸기 때문에 조은정 교수님의 공기밥(문법) 수업을 들으며 체계적으로 틀을 잡고 채워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첫 시험을 치른 후 약했던 부분이 어휘와 독해임을 발견했습니다.

      ② 2016. 12. ~ 2017. 06.

      1) 문법 : 손진숙 교수님 & 이동기 교수님

      손진숙 교수님) 공무원 영어 4시간 만에 완성하는 문법 요약특강(총 3강 완강)

      이동기 교수님) [입실5분전강좌]문법 기적의 특강 : 우선순위 출제 예상 포인트(총 3강 완강) 조은정 교수님이 더 이상 강의를 진행하지 않으시면서 다른 선생님들 샘플 강의를 듣던 중 손진숙 교수님 문법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조은정 교수님의 기본문법 강의가 방대하였다면 이 문법 요약특강은 주요part별로 중요도에 따라 수업이 진행되고 그 내용이 압축되어 있어 정리용으로 적합하였습니다. 강의수도 적었기 때문에 그 내용이 희미해질 때마다 한번씩(2개월마다 1번) 반복하여 들었습니다.

      시험을 코앞에 앞두고는 계속 듣던 강의에 익숙해진 듯싶어 이동기 교수님의 문법 특강을 듣고 최종 마무리용으로 활용하였습니다.

      2) 어휘 : 이동기 교수님

      2017 이동기 영어 어휘, 생활영어 200제(인강) → 2017 이동기 영어 기적의 특강(최빈출 어휘 100선 & 동사구·표현)(인강) 첫 시험에서 기존 영어공부와 가장 큰 차이를 느낀 것이 바로 어휘part였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다닐 때까지 계속 영어공부를 해왔지만 정말 생소한 단어들밖에 없어 당황했습니다. 각종 공무원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고 샘플 강의를 듣고 주저 없이 이동기 교수님의 어휘 강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처음에는 필기의 양도 많고 단어도 생소하여 ‘이런 것까지 나와?’ 했었지만 동기쌤은 사랑입니다♡ 무엇이든 믿고 꾸준히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반복!! 한국사와 더불어 어휘 또한 반복이 중요했습니다.

      3) 독해 : 이동기 교수님

      2017 이동기 공무원 유형별 영어 기출 문제집-독해편만 구입(독학) & [공티비] 독해 출제자의 뇌구조(총 3강 완강) 독해는 독학으로만 하다가 우연히 특강을 듣고 영어독해에도 스킬이 중요하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문제를 풀다보면 시간이 부족하여 막독해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도 독해유형에 따라 독해법을 최대한 적용하려 노력했습니다.

       

      <한국사>

      ① 2016. 02. ~ 06. 전한길 교수님

      2016 한국사 2.0 All-In-One 개념완성(인강 완강) → 2016 3.0 기출문제풀이(독학) ② 2016. 12. ~ 2017. 06. 전한길 교수님

      2017 한국사 2.0 All-In-One 개념완성(인강 완강) → 2017 3.0 기출문제풀이(독학) & 2017 전한길 한국사 합격생 필기노트 강해(28강), 2017 전한길 한국사 필기노트 마무리 특강(12강), 문화사 특강(인강), 전한길 한국사 포켓 암기노트(확인용으로, 독학) 한국사의 경우에는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기 때문에 적은 양이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의의 러닝타임이 다소 길어 처음에는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듣다보니 다른 과목과는 다르게 스토리가 있는 과목이라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의 중간 중간 교수님의 쓴소리를 들으며 나태해질 수 있는 수험기간동안 긴장감을 놓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전한길 교수님의 경우 커리큘럼이 다양했지만 저는 개념완성 인강을 듣고 해당 내용을 기출문제 독학으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반복하여 공부했습니다. 특히 개념 강의의 경우 강의수가 많기 때문에 필노 강해(28강)→마무리 특강(12강) 처럼 강의수를 줄여나가며 공부한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선택과 집중 또한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지나치게 모든 것을 다 뛰어 넘으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고 오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공무원 공부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공부이기 때문에 당장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공부로 조금씩 조금씩 채워나간다면 목표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계속 하다보면 객관성을 잃기 쉬운데 자신이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를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공단기 프리패스의 장점이 실력 있는 여러 선생님들의 강의를 제한 없이 들을 수 있는 것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커리큘럼을 다 따라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개인마다 이해와 습득의 속도와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으므로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꾸준히 하여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수험기간을 오로지 나를 중심으로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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