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역악한 근무환경 퇴사 후 2년 5개월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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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1.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 오랜기간 꿈꾸어왔던 직업을 열악한 근로조건 탓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종사했던 업계 는 근로자들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퇴직금, 주휴일, 연차유급휴가, 근로시간, 휴게, 산업재해 등 근로기준법에서 명시한 기본적인 권리들이 무 시되는 곳이었습니다. 업계의 근무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노동조합을 만들고 근로기준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노동법 전문가가 되어서 예체능 분야도 근로기 준법이 준수되도록 일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고, 그렇게 노무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 니다.

    - 2019년 4월 1일부터 시작해서 2021년 8월 22일까지 총 2년 5개월이 걸렸습니다. 2019년 에 처음 치른 2차 시험은 법전만 받으러 참석한 수준이라, 이하 2020년 2차시험을 초시, 2021년 2차시험을 재시라고 하겠습니다.

    주제2. 과목별 학습 방법

    < 노동법 >

    초시 때 노동법은 판례 암기만 잘하면 되는 줄 알고 이해대신 두문자 암기에 집착했습니 다. 이해를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답안지를 작성하다보니 논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 었습니다. 결국 초시 때 노동법2 제1문에서 논점이탈을 하고 수험생활을 다시 하게 되었 습니다.

    재시 때는 암기보다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인강도 듣고, 로스쿨 노동법 해설, 김소 영 교수님 사례집, 판례백선도 공부했습니다. 그렇다고 이해가 쉽게 된 것은 아니고, 오히 려 0기, 1기때 암기를 적게 하다보니 1기가 끝날무렵 그동안 뭐 했나 하는 후회만 들었습 니다. 2기까지 성적은 중하위에 머물러서 오히려 초시때 단순 암기를 해서 성적을 바짝 올렸던 것보다 답안지가 엉성했습니다. 하지만 3기부터 단권화를 마친 책으로 회독수가 올라가고 반복적인 암기량이 늘어나다보니 엉성했던 판례 완성도가 조금씩 올라갔습니다.

    결국 0기 1기때 다양한 교수저를 통해 사례를 접한 게 논점일탈을 하지 않은데 도움이 되었고, 막판 판례 완성도는 회독을 통해 채울 수 있었습니다.

    < 행정쟁송법>

    행정쟁송법이야 말로 초시때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문자만 달달 외운 과목 이었습니다.

    재시 때 행쟁 고득점한 분의 강사 추천을 받아서 정선균 선생님으로 변경했습니다. 그 이 후로 정선균 선생님의 커리큘럼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1기때는 정쌤 모의고사를 혼자 푼 후에 첨삭을 하고, 그걸 1주일, 2주일 간격으로 다시 풀어보았는데 틀렸던 부분을 다시 틀 릴 때마다 제 뇌에 대한 놀라움과 모르는 부분을 다시 공부하게되었다는 감사함이 공존 했습니다. 2기, 3기 때 정쌤을 수강하는 다른 수험생 분들과 서로 모의고사를 풀고 피드백 을 해주는 온라인 스터디를 했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온라인 강좌의 가장 큰 단 점인 첨삭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고, 자칫하면 혼자 안 풀고 넘어갈 수 있는 모의고사를 꼬박꼬박 풀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 인사노무관리 >

    3인 공저, 신인사관리 모두 0기때 읽었고 1기까지도 계속 참고했습니다. 1기까지 박경규 교수님의 신인사관리로 단권화를 했는데 결국 최중락 선생님 강사저로 단권화를 다시하 느라 3기까지 고생을 했습니다. 경영과목은 최중락 선생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시고 따라 가시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교수저는 가능한 참고만하시고 강사저를 여러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경영조직론 >

    전과목을 통틀어서 교수저 딱 한권만 추천한다면 단연 ‘조직이론과 설계(Daft)’ 입니다. 조 직이론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이라 큰 틀을 잡는데 도움이 됩니 다.

    저는 초시때 조직, 집단, 개인 세 파트로 나누어 마인드맵을 그리고, 도식화된 표를 정리 해 반복적으로 보았는데 그때 그려놓은 그림을 재시때까지 유용하게 보았습니다. 시간이 되실 때 작업을 해놓으시고 보시는 것 역시 추천드립니다.

    주제3. 시기별 학습 방법

    ■ 0기 ( 2020년 11월, 12월 )

    - 합격자 발표 10일 후 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11월에는 1주 40시간, 12월에는 1 주 50시간 가량 공부했습니다.

    - 재시때 헌동이었는데 민법과 사회보험법 등 1차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커 12월부터 기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공부습관을 다시 잡자는 목표를 바탕으로 구루미 스터디 가입, 기상 및 생활 스터디 등을 시작했습니다.

    ■ 1기 (2021년 1월, 2월, 3월)

    - 1기 시작과 더불어 민법과 사보법 기본인강을 최대한 마무리 지으려 했습니다. 1월에는 1 주 50시간, 2월에는 1주 60시간 이상 공부했습니다. 이후 시험이 끝날때까지 평균 1주 70 시간이상 공부했습니다.

    - 전과목 통화스터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온라인 종합반을 듣다보니 하루종일 집에서 혼자 인강 듣고, 첨삭하고, 공부하는 것이 답답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시때 외우고 스터디하는 것을 모의고사처럼 쓰면서 했는데 그 방식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와서 고생 을 했었습니다. 구술은 서술로 30분 걸릴 내용을 5분 미만에 담을 수 있게 해주어 손목관리에도 도움이 되었고, 빠른 회독을 가능케 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 다.

    ■ 2기 및 3기

    - 2기때 1차시험을 보았기 때문에 몇주간 2차공부를 할 수 없는 게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헌동차여도 최소한 2주는 1차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과목별로 선생님 두명씩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데에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 2기부터는 하루에 전과목 통화스터디 30분씩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모의고사 오답 및 단 권화에 투자한 것 같습니다. 단권화 방식은 통화스터디에서 제대로 말하지 못한 부분을 체크하고, 모의고사에서 부족하게 작성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덧칠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 다. 시험 직전까지도 계속 단권화를 했습니다.

    주제4. 수강했던 노무사단기 강의 추천

    <인사노무관리 및 경영조직론>

    - 최중락 선생님의 인사 경조 교재, 강의, 모의고사 모두 믿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최중락 선생님은 출제자들의 의도를 정확하게 아시고 모의고사를 만드시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 모의고사를 별도로 풀어보지 않으셔도 된다고 확신합니다.

    <행정쟁송법>

    - 정선균 선생님의 행쟁 강의 역시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고, 모의고사도 시험과 매우 유사 합니다. 정선균 선생님의 강의가 첨삭이 안되지만 이 부분은 스터디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민법>

    - 김광수 선생님 커리큘럼을 믿고 따라가면 민법에서 과락할 일은 없으실 것입니다.

    주제5. 후배 예비 공인노무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 작년에 소수점으로 떨어지고 가족이 연달아 수술을 하면서 11월에 너무 힘든 시간을 보 냈습니다. 그때 우연히 153감사노트를 알게되서 하루에 다섯개씩 감사기도 제목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억지로 적으려니 이상했지만, 점차 어두운 수험생활 중에도 감사 할 일이 충분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다시 시작한 작년 11월부터 올해 합격자 발표까지 거의 매일 감사할 주제 다섯가지를 적고 기도한 게 수험생활을 버 티고,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었습니다.

    - 저는 저녁형 인간이었지만 새벽에 공부하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갖고 싶었습니다. 여러 시도 끝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온라인 새벽예배를 드리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올라오는 새벽예배를 들으며 성경을 읽거나 기도를 하는 것은 기상루틴을 만드는 것 뿐 아니라 다소 늘어질 수 있는 수험생활 관리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0기, 1기 때 시도해보시기를 감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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