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임용 합격후기] 경남 특수 8수 합격수기
- 임용고시 합격후기/2019년 중등임용고시
- 2023. 1. 17. 08:17
<2019학년도 경남 특수 중등임용시험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9학년도 시험에 8수로 운좋게 합격하게 된 사람입니다. 어디서부터 적어야할지 고민이 많은데 제가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키워드를 나열하며 QnA 형식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공부방법은 개인마다 너무 다양하고 정답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걸러들으시고 적절히 참고하셔서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해보세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은 자신이 잘 안답니다.^^
1. 합격수기나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서브노트를 만들거나 단권화를 하시던데 하는게 좋은가요? 한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요?
▶ 저는 웬만하면 하기를 추천합니다. 서브노트, 단권화를 하지 않는다면 강사의 기본서나 여러 각론 등을 읽어가며 공부를 해야하는데(혹은 기출문제?) 그것은 본인의 것이 아닙니다. 물론 답안을 적을 때는 각론에 있는 문장을 거의 그대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외우고 활용하려면 자신만의 무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서브노트나 단권화가 효과적, 효율적이기 때문에 적극 추천합니다. / 저는 2년 동안 서브노트를 만들었어요. 단권화를 하려면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서 자필로 적거나 자료를 붙여야 할텐데 그게 힘들 것 같아서 서브노트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하면 되기 때문에 어느 것을 하든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브노트나 단권화 무엇이든 만들도록 하자!
2. 합격생의 서브노트 자료가 많이 있는데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 저의 경험을 빗대어 답해볼게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수 시절에는 2017학년도 초특, 중특 합격생 분의 서브노트를 그대로 인쇄하거나 수정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적거나 타이핑한 부분은 확실히 눈에 잘들어올 뿐더러 잘 이해되고 암기도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합격생 분이 적으신 내용의 대부분은 저의 인지구조 속에 잘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초수 때 1차 점수가 컷을 겨우 넘었었어요. / 장수생이 되고 나서는 마음가짐을 고쳐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한글로 타이핑하여 교육학, 특학 서브노트를 만들었어요. 기간은 3월부터 시험치기 전까지 걸렸어요. 그리고 제가 7월즈음부터 암기에 들어갔는데 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어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짧은 기간에 공부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스스로 만드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합격생 분의 서브노트 만드는 틀은 가져와도 좋아요^^ 중요한 것은 서브노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 서브노트 틀은 가져와도 좋다. 그 밖에 모든 것은 스스로 만들자!
3. 공부계획을 어떻게 짰는지 궁금해요.
▶ 우선 저는 구체적으로 계획을 하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래도 기본적인 계획은 잡고 있어야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기간제를 했기 때문에 기간제 기간 동안은 자료를 단권화하고 서브노트를 더욱 핵심적이게,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도록 노력했어요. 이 때 기출분석을 하는 것도 좋아요.
- 7~8월 일정(영역별 암기와 인출 시작)
- 6시 교육학 영역별 기상스터디(인출) - 꾸준히 하진 못하고 8월부터는 시간대가 조정되기도 했어요.
- 7시 총론, 교육과정 기상스터디(인출)
- 7시반 장특법 기상스터디(읽기)
- 9시부터 22시까지는 3~6월 일정과 같아요.
- 22시 ~ 23시(혹은 24시까지) 특학 영역별 인출스터디
- 9~11월 일정(암기노트 만들며 통문장 암기와 인출 시작)
7시반 총론, 교육과정 기상스터디(인출)
9시 ~ 22시 동일
22시 ~ 22시반 장특법 인출스터디(10월중순까지 한 것 같아요.)
23시 ~ 24시 특학 영역별 인출스터디
-> 이외에도 밴드로 교육학 문제 주고받기 스터디도 했었어요. 스터디에 대한 내용은 뒤에서 자세히 이야기할게요. 결론적으로 저는 천성이 게을러서 계획적으로 공부를 하진 않았지만 강사의 커리큘럼이나 스터디 일정에 맞게 공부해나갔고요. 하루 일정은 웬만하면 일주일 동안 거의 동일하게 유지해갔어요.(이른 아침에 장특법, 총론, 교육과정 보기, 아침은 교육학 공부, 점심과 저녁에는 특학 공부). 그래서 제가 특별하게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연간 계획, 월간 계획, 일간 계획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4. 다들 스터디를 하던데 시험치는데 스터디를 꼭 해야하나요? 스터디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게 좋을까요?
▶ 1차 시험은 스터디 없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학에 보면 장독립적 인지양식을 가진 분들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하지만 스터디를 잘 활용한다면 굳이 안 할 이유가 있을까요?!저는 스터디는 꼭 했던 것 같아요!! 스터디 종류는 전화스터디, 온라인스터디, 오프라인 스터디등 종류와 방법이 정말 다양해요. 저는 오프라인으로 짝스터디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직접 얼굴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스터디를 준비하고 동기부여와 자극이 될 수 있어서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5. 2차를 잘할 수 있을까요? 2차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요?
▶ 2차 시험.. 수업시연과 면접...이 두 단어를 들을 때마다 저는 두려움과 공포로 하루하루를 보낸 경험이 떠오릅니다. 제가 7년을 공부했다면 그중 3/2는 2차시험 때문에 떨어졌습니다. 물론 1차 시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1차시험에서 점수가 낮게 나오더라고 합격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그 또한 저에게는 커다란 좌절로 다가왔습니다. 1차 시험을 4번이나 합격했지만 번번히 2차 시험에서 떨어지는 제 자신을 보며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 모릅니다. 사람마다 장점이 다르듯이 정말 2차는 제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과 같았습니다.
그 당시 마지막으로 면접학원을 다녀보자하면서 1차시험을 보자마자 다짜고짜 부산으로 달려가 임찬수 스피치 학원을 먼저 등록했습니다. 이 학원은 임용특별반이 있어서 더욱 체계적으로 2차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학원에서는 학원만 면접 커리큘럼이 있는데 1차 발표가 나기 전에는 주로 기업 면접에 중점을 두어 상황 간 질문에 효과적으로 답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물론 저 또한 이 과정 또한 꾸준히 들었습니다. 2차에 대한 압박감과 두려움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되어서 이 과정도 들었지만 평소에 면접에 자신이 있으시거나 말하기에 능숙하신 분은 1차 합격하시고 임용특별반을 통해 면접이나 수업시연을 코칭 받아도 좋을 듯합니다.
학원에서 임용특별반은 1차 합격후 바로 시작되었으면 주로 면접을 잘 말하는 법과 짝면접을 통한 실전 연습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면접의 틀을 익히고 짝을 이루어 면접상황에 대처하여 말하는 법, 그리고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전경험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연할 때 제스처, 발음, 표정, 쉼 등을 통해 전달력있게 말하는 수업시연의 실력을 끌어 올릴 수 있었으며, 시험에서 주의집중방법, 다른 교과쌤의 수업시연의 장점을 흡수하며 다른 시험자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배웠습니다. 물론 이 모든을 것 배웠다고 해서 제가 모두 가져갈 수도 없으며, 저에게 맞지 않는 방법 또한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하나는 확실히 얻을 수 있었기에 학원을 다닌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꼭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다만 1차든 2차든 온 마음을 다하여 절박하게 준비한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6. 선생님이 생각하는 합격의 키워드? 포인트? 알려주세요.
▶ 저는 이번 시험의 모토를 이걸로 잡았습니다. ‘겸손’, 초수 때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제가 공부를 해나가며 스스로 자신감에 가득했어요. 그러나 이게 과해진 나머지 자만심으로 커져갔고 문제를 풀거나 개념을 공부할 때 제대로 알지 못 한 것도 알고 있다고 착각에 빠지며 그냥 다 넘어갔어요. 어찌 보면 수박 겉핥기식 공부가 아니었나 싶어요. 제가 여러번의 시험을 낙방하고 스스로 떨어진 이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 그것은 저에 대한 자만, 착각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그래서 재수를 시작한 3월부터는 겸손이라는 단어를 머릿 속에 새기고 공부할 때마다 겸손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아는 것도 또 보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 스스로에게 납득이 갈 때까지 반복하고 또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이 시험을 붙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또 하나의 키워드를 들자면 ‘간절함’입니다.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는 선생님들 각자 교사가 되고 싶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 이유가 어찌됐든 임용 최종합격에 대한 간절함을 가지고 이를 시험날까지 유지해간다면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무교이며 신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간절하고 또 간절하게 합격을 바라니 제 기대에 부응했는지 합격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게 신이었든 누구였든 정말 고맙지 않습니까? 저는 이 2가지 키워드가 합격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 공부는 겸손하게, 마음가짐은 간절하게!
< 합격수기를 마치며 >
부실하고 가독성 떨어지는(글쓰기가 어렵네요 ㅠㅠ) 긴 합격수기 글 읽어주신 선생님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이걸로 미약하게나마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보람은 너무 클 것 같아요. 제가 장수생이 되면서 1차 고비에서도 수없이 떨어져보았으며 2차의 고비에서도 수많은 좌절을 겪었습니다. 1차.. 2차...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는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2차 시험의 좌절을 많이 겪었던 저에게는 1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절대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기 마시고 점수를 지키기보다는 더 높은 점수를 받기위해 도전하는 자세로 2차로 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분, 재수에 임하시는 분, 혹은 삼수, 사수, 장수에 임하시는 분,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키우며 공부를 해야하는 분, 기간제나 알바 등으로 돈을 벌면서 공부하시는 분, 집을 떠나 노량진에서 공부하시는 분, 다른 일을 하시다가 그만두고 새롭게 임용고시에 도전하시는 분 모두! 존경합니다. 임용고시가 정말 쉽지 않고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져가고 힘들어집니다. 이 글을 보시는 선생님 모두는 박수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합격수기를 찾아 본 것 만으로도 이 시험에 뜻이 있으시다는 것이고, 이를 통해 임용공부의 출발점에 서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오다니... 글을 맺으려니 많은 감정이 지나가네요. 제 합격수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로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시간날 때마다 바로바로 답댓글 올려드릴게요. 쪽지도 좋아요. 선생님들의 소중한 말들 놓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글을 마칠게요.
- 1차 공부할 때 인출스터디를 같이했던 성ㅇㅇ 선생님너무너무 감사합니다. 7월부터 10월까지 짧지만 긴 시간 같이했었는데 정말 많은 도움 되었어요. 암기에 진절머리 났지만 선생님과 함께 인출을 하며 그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나갔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도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고마워요!
- 밴드 스터디를 했던 김ㅇㅇ 선생님, 손ㅇㅇ 선생님 정말 감사해요. 오픈카톡으로 알게 된 인연이 이렇게 이어질 줄 꿈에도 몰랐어요. 오늘까지도 연락 주고 받았는데 우리 친구 다 된 것 같아요. 선생님 올해는. 아니 2020년은 선생님의 해가 될 겁니다. 같이 공부한 사람으로서의 촉 아시죠? 고마워요^^ - 2차 시험 준비를 위해 도와 주셨던 용주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2차의 벽을 넘게 해주셔서 합격의 문을 두르릴 수 있었습니다. 배운 내용을 역량이 부족해 모두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자신감 하나는 가지고 면접장과 수업시연장을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임용고시 합격후기 > 2019년 중등임용고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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