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임용 합격후기] 대일외고 체육 합격수기
- 임용고시 합격후기/2019년 중등임용고시
- 2023. 1. 18. 01:08
안녕하세요. 합격수기라는걸 제가 쓰게 되다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의 글을 통해 대일외고에 지원 하시는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교사임용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먼저 직접적으로 대일외고뿐만 아니라 대일법인에 있는 다른 학교 중등교사로 지원하는 분 모두에게 유사한 시험전형으로 교사를 선발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때문에 이미 많은 분들이 대일 관련 합격수기를 남겨 주셨고 각 수기마다 시험전형에 대한 생각과 느낌 등 디테일한 부분이 조금씩 다릅니다. 따라서 대일법인의 타 학교, 타 교과의 다른 모든 합격수기들도 읽어보심을 권합니다.
모든 대일외고 지원자가 가장 궁금한 것은 “대일외고는 어떤 사람을 뽑는가?” 하는 점일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것은 저의 간략한 신상관련 내용과 제가 시험을 통해 느끼고 생각한 대일외고가 원하는 교사상에 대해서만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다른 수기들을 꼭 참조하셔서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현재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기혼 남자입니다. 서울에 있는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고 교육대학원을 다니며 대학교 조교생활을 병행하였습니다. 졸업 후 수영강사로 일하며 1년 임용에 집중하였지만 떨어졌습니다. 이후 3년 정도의 기간제교사로 일하였고, 이후 다시 3년을 임용에 올인 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공사립동시지원”을 통해 대일외고를 지원하였었고 최종합격을 하였습니다. 덧붙여 라이프가드, 생체1급(현 건강운동관리사), 생체3급 수영, 농구(현 스포츠지도사 2급), 농구심판자격증, 태권도 3단, 워드1급 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일외고에서 원하는 교사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일외고에서 원하는 교사상
첫째, 정직
이것은 자소서의 진정성과 면접에서 의 모습이 일치하는 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학생에 대한 사랑
이것은 면접 때에서도 간접적으로 보신 부분이라 생각되며, 후에 교장선생님과 개인 면담에서도 강조하신 부분입니다.
세 번째, 성실함
최종면접 때 이사장님이 “자신을 위해 일하라” 하시면서 “남이 아닌 자기 행복을 위한 것이다.” 지금 마음 그대로 20년 후에도 유지 할 수 있는 꾸준함을 당부하시며 직접적으로 말씀해 주셨던 부분입니다.
네 번째, 수업 전문성
대일외고 특성상 여학생이 많아 남녀 통합수업을 어떻게 즐겁게 지도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지도력을 원합니다. 또 수험생활에 지친 학생들을 체육을 통해서 공부체력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정신적 건강을 길러 전인적 학생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이것은 교감선생님이 많이 강조하셨던 부분이기도 하고, 여기 체육선생님들이 항상 고민하시고 노력하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위에 보시면 알겠지만 제 교사 경력도 짧고이고 교사상도 정말 기본적이고 당연한 부분입니다. 스펙보다는 기본적인 인간됨을 더 많이 바라보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인성이 행동으로 묻어난 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최대한 자소서와 면접 때 이런 점들을 기본으로 자신의 장점을 잘 전달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간단하게 시험전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험전형
공사립동시지원을 통해 대일외고 1차를 합격 하셨다면 이미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기본적인 시험일정을 이미 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이미 다른 많은 수기에서 좋은 팁을 구하실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따라서 시험전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보다는 제가 거친 과정과 느낀 점을 말씀드리고 합격수기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1차는 공사립동시지원 이란 시스템으로 2차 경쟁자를 뽑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교육청에 대일외고에 필요한 교사를 1차 선발해 달라고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공립과 마찬 가지로 똑같이 같은 날짜에 1차 필기시험을 치르고 지원자 중에서 각 사립학교에서 신청한 TO의 2~7배수 까지 2차 경쟁자를 교육청에서 선별해줍니다. 저는 공사립동시지원을 통해 공립과 사립 대일외고를 동시에 신청했고 올해 제 점수는 73점으로 공립은 떨어졌으나 대일외고의 1차 커트를 통과하여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2차는 교수학습지도안, 인성검사, 수업시연(시강), 면접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지도안은 종목은 자율이었으며 2차당일 까지 제출하는 것으로 그것을 시연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최대한 대일외고의 학교특성에 맞는 수업을 생각하였고 플라잉디스크를 주제로 예전의 지도안을 참고하여 최대한 성실하고 꼼꼼하게 작성하여 나름의 수업구상능력을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인성검사는 어떤 유형일지 몰라서 여러 인터넷 자료를 검색하였고 90%의 솔직함에 10%의 포장을 기본 마인드로 갖고 보았습니다. 5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고 400문제가 넘었지만 “맞다.” “아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유형이라 시간이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최대한 차분하게 솔직히 풀었습니다. 조금 헷갈리는 부분은 약간 포장하여 해석하고 답을 표기하기도 했지만 최대한 일관성 있게 답하려 노력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인성검사는 정말 교사선발의 보조적인 부분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따로 크게 준비하진 않았습니다.
시강과 면접은 스터디를 구성해서 시험 5일 전 까지 매일 오전 동안 연습하였습니다. 올해 시강 구상문제는 피구 수업 전, 중, 후 관련 안전사항들을 점검하고 그것을 어떻게 수업에 적용하는 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강 구상문제에 직접적으로 언급은 없었지만 대일외고 특성에 맞는 즐거운 수업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은 대기실에서 대기 중에 교감선생님이 들어오셔서 토요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모두에게 공통주제를 하나 던져 주셨습니다.
면접은 시강과 같은 공간에서 이뤄졌고 교장, 교감 선생님과 체육선생님 두 분, 또 다른 교과 선생님 두 분, 총 6분이 계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강은 짧게 끝났으며 면접은 처음에는 여학생이 많은 학교특성에 적합한 교수학습지도 방법을 중점적으로 물으셨습니다. 교감선생님이 면접 전 모두에게 미리 언급하신 토요스포츠 클럽에 대한 질문, 자신의 교사상 등에 대해서도 물으셨습니다. 자소서에 대한 부분은 의외로 질문이 적었고, 대학성적과 학교생활 등에 대한 질문은 거의 없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제출한 자료와 자소서에 대한 숙지는 충실하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직접적으로 자소서의 많은 것을 물어보기 보단 자소서에서 보이는 성향과 면접에서 보이는 태도를 꼼꼼히 비교해 보신 것 같습니다.
3차는 법인심층면접으로 이사장님을 포함한 일곱 분이 들어오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면접 질문은 전체적인 저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은 “3년의 공백기에 무엇을 했는가?” 하는 질문이고 과연 제가 적절히 답했는가는 솔직히 자신하지 못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라 여기에 풀어내긴 부적절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의 과거의 모든 이야기를 하나씩 잘 점검해보면서 나의 장단점과 특별한 에피소드 그리고 조금 당황스런 질문에도 잘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을 잘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법인심층면접 중간에 수업시연(시강)이 또 주어집니다. 이번에는 건강관련 트레이닝 요소에 대한 교실수업을 재미있게 하는 것을 요구 하셨습니다.
도전, 경쟁 위주로 시연을 준비했던 저는 조금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구상시간은 면접 중에 3분~4분 정도 주시는데 당황해서 학습목표도 머리에 들어오질 않더군요. 솔직히 제가 잘 했다고 말 못하겠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나오면서 허탈한 웃음이 나왔습니다. “망했구나... ...” 3차 법인면접 이후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1시 반까지 다시 법인사무실로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최종합격이었습니다. 이미 이번 주에 시험을 치르신 다른 교과 선생님도 자리에 계시더군요. 한명씩 이사장님과 면담을 하였고 앞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당부말씀을 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라. 내가 행복하기 위해 남을 도와주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20년이 지나도 지금의 마음을 변치말고 노력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격은 대일외고의 시험전형과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대일외고는 공사립동시지원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정말 공정하고 투명하게 교원을 채용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립임용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과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마시고, 꼭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공사립동시지원을 통해 제 2의 기회를 꼭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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