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세무사 시험 합격수기] 5년 이상 장수생 노하우가 담긴 합격후기
- 전문직 합격후기/세무사
- 2023. 6. 16. 01:22
제58회 세무사 시험 합격수기
#합격 정보
2차 시험 점수 2021년 합격
- 회계학1부 96
- 회계학2부 58
- 세법학1부 47
- 세법학2부 47
#합격자 학습 정보
- 1차 시험 응시 횟수 : 3회
- 2차 시험 응시 횟수 (2020년 포함) : 5회
- 총 수험 기간 : 5년 + a
- 1차 시험 준비 방법 : 인강
- 2차 시험 준비 방법 : 학원 & 인강
주제1. 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및 합격 소감
안녕하세요. 58기 세무사 시험 합격생입니다.
세무사시험 준비를 한번 해볼까 하던 것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몰랐었는데 객기로라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결국 합격의 기쁨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n년차 장수생으로서 합격수기를 쓰는 것이 민망하기도 한데 그래도 저 같은 장수생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합격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합격의 초석이 되었던 2020년부터 2021년의 학습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데일리
저는 주로 오전에는 회계학1부를 공부하고 점심먹고는 회계학 2부를, 저녁 6시 이후부터는 세법학을 공부했습니다.
원래는 학원 독서실을 출퇴근하면서 다녔지만, 올해 시험은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집 앞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면서 주말에만 해커스 학원으로가서 유예 모의고사를 본 뒤, 스터디카페로 돌아와 해설인강을 듣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또, 시간이 없는 관계로 주말없이 공부하되 틈틈이 스터디카페 앞 공원을 산책한다거나, 일주일에 1~2번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는 방법으로 간단한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2) 스터디 및 서브노트
저는 혼자 공부하는 것에 약한 편이었습니다. 장수생이 되면서부터 오히려 딴 짓도 많이 하고 집중도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크게 3가지의 스터디를 매일 진행했습니다. 오전 9시 출석스터디, 저녁8시 세법학 구술스터디, 저녁11시 이후부터 새벽 1시까지는 캠스터디를 하면서 매일매일 스터디에 참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 저는 회계학1부의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고 기본서에 중요내용을 인덱스 하는 방식으로 반복해서 봤고, 나중에는 기본서의 방대한 페이지에도 나중에는 어떤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계학2부와 세법학 또한, 서머리와 기본서에 필기하는 방법으로 공부해서 특별히 서브노트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3) 1차, 2차 병행 학습
올해는 1차를 바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굉장히 짧았습니다. 그래서 1차와 2차의 공통되는 회계학 1, 2부를 집중해서 공부하고 원재훈 유예1기 세법학 강의를 인강으로 병행해서 하루 3~4강씩 들었습니다. 1차시험 1.5개월 전부터 재정학과 행정소송법 공부를 시작했고, 이 과목들은 기출문제 위주로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다년간의 1차시험을 보면서 느낀 것은 점점 1차시험의 난이도가 오른다는 것입니다.
전년도 1차시험 합격률이 30%정도였던 것에 반해 올해 합격률이 10%로 급락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회계학 1부의 난이도가 높았고, 저도 간신히 50점 정도 맞고 운좋게 합격했습니다.
내년은 어떤 난이도로 출제될지 모르겠지만, n년생일지라도 방심하지 말고 1차과목을 시간을 많이 들여 꼼꼼하게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주제3. 2차 과목별 학습 방법
(1) 회계학1부
57기 2차시험에서는 회계학1부의 점수가 낮아 평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사실 그 전부터 회계학의 점수는 50~60점대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하기로는 대학에서 공부한 과목이라고 얕잡게 보고 기본강의를 듣지 않은 점 , 세법학에 비해 난이도가 낮다는 것을 쉽다는 것으로 착각한 점 , 모의고사 점수를 잘 받기 위해 모의고사용 단기 벼락치기 공부를 한 점이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불합격 결과를 받자마자 3월 ~ 4월간은 재무, 원가 기본서와 기본강의로 공부했습니다. 처음 들을 때만해도 기본강의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용어의 정의, 기본예제 등 생각보다 제가 놓치고 있는 것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재무, 원가 연습서는 2회독 정도만하고, 기본서에 나와있는 예제와 연습문제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난이도 있는 문제를 풀어봐야 할 것 같아서 재무회계 final 모의고사집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해커스 유예 모의고사반을 수강해서 매주 직접 학원에 나와 시험을 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정윤돈 교수님의 재무회계 유예3기 모의고사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문제 위주였습니다.
그래서 저와 잘 맞았고, 또 이번 시험의 출제 경향과도 일치했었습니다. 유예3기 모의고사반이 끝난 이후부터는 모의고사 문제중에서 틀렸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복습하면서 필요한 부분은 기본서에 옮겨놓았습니다.
엄윤 교수님의 원가회계 유예3기 모의고사도 기본에 충실하되, 한번이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손도 못될 문제들을 보너스로 출제하셔서 재밌었습니다.
자본예산 파트나 확률계산 파트도 빠트리지 않고 출제해 주셔서 놀랐지만 한번 훑어 보면서 전체적인 틀을 익혀놓는 방법으로 지엽적인 파트에 대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시험에서 기본에 충실한 공부와 모의고사 덕분에 회계학 1부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회계학에 자신이 없으신 장수생분들, 기본강의를 들은 지 오래된 분들의 경우는 다시 기본서와 기본강의로 탄탄하게 회계학을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2)회계학2부
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타사 세무회계연습서를 풀었는데 올해부터는 원재훈, 이훈협 교수님의 세무회계 연습서로 바꿨습니다.
특히나 부가세부분이 깊이 있고, 난이도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1차를 병행하면서 기본문제 수준의 문제들 위주로 세무회계 연습서를 반복해서 풀었고, 1차 시험전까지 1회독 후 2차 시험전 까지 3회독 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예3기 모의고사반을 통해 실전경험을 익혔습니다. 시험 전 꼭 봐야할 필수문제들은 연습서 수준으로 출제해주셨고, 그 외에 개정된 부분들을 반영해서 내셨던 것 같습니다. 감자, 합병, 연결, 최저한세 등 법인세 2번 문제도 기본적이 문제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내는 문제를 주로 출제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전과 비슷한 난이도의 문제를 내시기 위해 노력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도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였던 것 같습니다.
매번 같은 연습서만 풀어서 루즈해지는 감이 있었는데 연습서를 바꿨던 것이 이번 시험에 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연습서로만 공부하신 n차생 수험생분들은 서브로라도 다른 학원의 연습서를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세법학1부
저는 세법학의 경우는 학원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암기스터디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2020년에 원재훈 교수님의 유예1기 세법학 기본강의를 시작으로 유예2기, 유예3기 모의고사반을 들었고, 2021년에는 유예3기 모의고사 종합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불합격발표 직후부터 세법학 유예1기를 빠르게 들었고,(1차전까지 세법학1과 세법학2 부가세만 들었습니다) 1차시험 이후부터 나머지부분 인강과 암기스터디를 병행했습니다.
원재훈 교수님은 이것저것 다 외워라 하시지 않고 꼭 외워야할 기본 개념과 flow식으로 외워야 하는 부분들을 세세히 알려주셔서 저는 세법학을 공부한 뒤 처음으로 암기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매일 저녁 원재훈 교수님이 집어주신 부분을 외우는 구술스터디를 했고, 2차시험 1~2달 전부터는 구술스터디를 하기않고, 미리 암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백지에 세법학 내용을 적는 백지스터디를 했습니다. 백지스터디 덕분에 시험 이 긴박했는데도 정확한 암기가 되지 않았던 것에 충격을 먹고 느슨해지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재훈 교수님의 모의고사 답안지는 실제 시험장에서 쓸 수 있는, 그리고 써야 하는 답안의 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복습하기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본 다음주에 채점된 답안과 내가 빠트린 답안을 비교하면서 기본서에 체크하는 방식으로 복습하였습니다.
또, 식사하러 집에 가는길에 답안지를 한번씩 읽어보는 방식으로 선생님의 격조 있는 워딩을 최대한 따라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57기 시험에는 세법학 1부 60점, 58기 시험에는 47점으로 무난한 점수를 맞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세법학2부
세법학 2부 역시도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구술스터디 및 백지스터디를 병했했습니다.
세법학 2부에서 배점이 가장 높은 부가세를 집중해서 공부하려고 했고, 지방세, 개소세는 주요논제 위주, 조특법은 백지복습의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원재훈 교수님께서는 항상 부가세가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며 이런 과목일수록 기본 용어부터 철저하게 암기하라고 하셨습니다. ( ex) 간주공급 각각의 정의에 대해 세법상 정확한 워딩으로 쓸것 ) 그래서 무슨 문제가 나오든 기본 용어에 대해서는 꼭 쓰고 나오자는 마음가짐으로 암기하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조특법은 무료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꼭 써야하는 내용을 익혔습니다. 모의고사에 보통 조특법 논제 2~3가지를 비교하면서 묶어 출제하셨는데 저는 이런 묶음들을 기본서에 체크해서 꼭 같이 외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에서도 묶어 나온 논제들의 요건들을 헷갈리지 않고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주제5. 수험생들에게 추천하고싶은 해커스 강의, 해커스 교수님
세법합의 방대한 암기에 지친분들, 잘 읽히지 않는 세법학 답안지에 지친분들은 원재훈 교수님의 세법학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세무사 학원으로 유명한 3사의 모든 세법학 강의를 들어본 세법학 유목민을 정착하게 해준 저한테는 너무나 고마운 강의입니다.
덕분에 세법학이 더이상 어려운 말장난 같은 과목이 아니라 법의 체계가 있고, 쟁점이 있다는 것을 재밌게 느낄수 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혹시나 저같은 세법학 유목민 분들이 계시다면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 ) 2년만에 처음으로 원재훈 교수님께 합격 인사드리러 찾아갔는데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주제6. 슬럼프 극복 방법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공부하기 싫을 때가 있을텐데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특히나 공부하기 싫다고 집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 누우면 다시는 집밖으로 나오지 않는 타입이기 때문에 무슨일이 있어도 책상앞에서 쉬자고 마음 먹었었습니다.
이때 제가 쓴 방법은 일명 코난공부법입니다. 말그대로 귀로는 좋아하는 컨텐츠를 들으면서 손으로는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주로 봤던 것은 코난이어서 이렇게 이름을 붙였습니다. 간단한 회계학 문제를 풀면서 귀로 듣다 보면 무슨 내용인지 안들릴정도로 다시 공부에 집중하게 되는데 그때부터는 이어폰을 빼고 공부했습니다. 아직도 누가 범인인지 얼굴은 모른다는 단점이 있지만, 쉬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주제7. 후배 예비 세무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저는 학원을 굉장히 많이 바꿔가며 공부했습니다.
세무사 강의로 유명한 3사의 거의 모든 강의를 다 들었고, 마지막으로 정착한 곳이 이 곳 해커스였습니다.
유명한 학원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결국 본인의 공부 방법과 가장 잘 맞는 강의를 듣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도 충분히 고민한 뒤, 본인과 제일 잘 맞는 공부방 법, 잘 맞는 강의를 찾으셔서 저 같은 시행착오 없이 빠르게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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