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세무사 합격수기] 경영학 전공자 재수유예 3년 4개월 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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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회 세무사 합격수기] 경영학 전공자 재수유예 3년 4개월 합격후기

 

제58회 세무사 합격수기

1차 시험 점수 2020년 합격

  • 회계학 60
  • 세법개론 45
  • 재정학 72.5
  • 선택과목 72.5

2차 시험 점수 2021년 합격

  • 회계학1부 83
  • 회계학2부 63
  • 세법학1부 44
  • 세법학2부 54

합격자 학습 정보

  • 1차 시험 응시 횟수 : 2회
  • 2차 시험 응시 횟수 (2020년 포함) : 2회
  • 총 수험 기간 : 40개월
  • 1차 시험 준비 방법 : 학원 or 인강 or 독학
  • 2차 시험 준비 방법 : 학원 or 인강 or 독학 or 스터디

주제1. 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및 합격 소감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 전공을 하고 취업준비를 하다가 세무사의 꿈을 안고 수험계에 진입하여 재시유예(3년 4개월)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학부에서 회계 전반에 대해 수강한 경험이 있고 취업 준비 당시 전산세무회계자격증을 취득했던지라 시험준비를 시작할 당시에 회계원리정도는 이해하고 진입한 상태였습니다.

첫 1차 시험을 평락하고 이듬해 1차 시험에 붙고, 그해 동차에서 회계학 1부 과락을 받은 후 다음 해 유예로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첫 1차 시험에서 떨어진 후 합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배 세무사님과의 상담시간을 가지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원재훈 교수님의 강의와 해커스의 스파르타반을 추천받아 해커스에 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두 번째 1차시험 준비시에 해커스 스파르타 종합반을 수강하였고, 동차때 회계학 1부는 유예 3기반을, 회계학 2부와 세법학은 동차GS반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예때는 세법학 유예1기를 수강하여 세법학의 기본 틀을 다졌습니다.

그 후 여러 학원의 모의고사를 참고하여 집 근처 독서실에서 이번 유예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한 결과 운도 따라주어 합격이라는 기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첫 1차 시험(불합격)

이 때 타 학원에서 기본 과정을 수강 하였으나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학원 심화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고 세무회계는 단과강의를 듣고 중급회계와 원가관리회계 기본서를 1회 정독하였습니다. 중급회계 연습서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1월부터 1차 객관식 시험을 독학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였다면 1차를 무난히 넘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기본서 과정시 힘들더라도 객관식 문제를 꼭 풀어볼 것

처음 기본서 과정을 진행할 때는 내용을 이해하고 책을 정리하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가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내용을 전부 정리하지 못하더라도 기출문제 위주로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려고 했으면 시간이 좀 더 단축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정리에 집착하지 말 것

1월에 객관식에 진입 할 때쯤 개정된 요약서들이 새로 출간됩니다. 저는 초반에 단권화에 집착하여 개정판에 필기를 옮기려고 시간을 많이 허비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정리된 제 요약서가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시험 직전까지 중요 개정사항만 수정해가며 가져가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3. 모든 과목에서 방심하지 말 것

저는 세무사의 주력과목은 회계와 세법이라는 생각에, 또 행정소송법은 상대적으로 쉽다는 생각에 투입을 적게 하였고, 그 결과 평균점수 부족으로 떨어졌습니다.

행정소송법은 제가 첫 1차 시험을 본 2019년의 3년전인 2016년도부터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였는데 제가 이것을 캐치하지 못했습니다.

세무사 시험은 매 해 과목 별 난이도가 천차만별 이기 때문에 어떤 과목에서도 기본 이상은 되겠다는 목표로 보수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1차 시험(합격)

첫 1차 시험에서 떨어진 후 2개월간 방황을 하고 7월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중급회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기본서 과정을 다시 수강하였고, 세무회계 연습서 강의를 1회 수강한 후 9월 쯤 타 학원의 심화종합반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 2차과목을 진도대로 따라갔지만 회계학 1,2부의 경우에는 누적복습 방법으로 연습서를 2~3회독정도 하였습니다.

세법학은 처음 접하였는데 모의고사 때마다 그 점수가 처참했습니다.

심화과정중에 선배 세무사와의 멘토링을 하였는데 그 멘토분께서 일단 세법학은 신경쓰지 말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또한 심화과정 후에는 해커스경영아카데미의 원재훈 교수님의 1차 스파르타 종합반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스파르타 종합반의 커리큘럼이 딱 제가 원하던 과정이었기에 저는 바로 스파르타 종합반 과정을 등록하여 수강하였습니다.

엄격한 스파르타반의 관리 속에서 저는 합격과 수강료 환급을 모두 이뤄내겠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성실히 임했고 그 결과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코로나 때문에 시험 일정이 미뤄지고 다른 학원들이 휴업을 할 때에도 저는 해커스에 매일 출석하면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5월에서 7월로 미뤄졌을 때에는 2차 연습서를 한 번 씩 더 봤습니다.

첫 번째 2차 시험(동차 불합격) 1차 시험을 합격한 후 저는 화계학 연습서는 모두 정리해 놓았기에 세법학 기본과정만 빠르게 수강하였습니다.

그 후 해커스에서 회계학1부는 유예 3기 과정을, 회계학 2부와 세법학은 GS과정을 수강하였습니다.

이 때 모의고사반 진도에 맞추어 연습서를 각 3회독씩 하였고, 세법학은 전화 구술스터디를 통해 회독을 최대한 빠르게 돌렸습니다.

동차시절 끝까지 달려본 경험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유예때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방향설정을 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2차 시험(유예 합격)

코로나로 전체적인 시험일정이 밀리면서 유예기간이 2달정도 짧아졌기에 한 달 정도의 휴식기를 가진 후 바로 해커스 유예세법학 실강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세법학 기본기를 쌓을 시기는 지금밖에 없다는 생각에 수업을 꼼꼼히 따라가려고 하였고, 원재훈 선생님이 주시는 자료로 세법학 스터디도 했습니다.

세법학 과정이 끝난 후 학원들 중 가장 빨리 개강하는 유예2기반을 등록하였고, 집근처 독서실에서 학원 진도에 맞추어 공부하였습니다.

이 때 회계학 1,2부 연습서과정을 인강으로 빠르게 들으며 병행했습니다. 주중에는 집근처 독서실에서 진도를 나가고, 주말에는 학원 모의고사를 보러 다니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유예2기가 끝난 후 바로 유예3기로 넘어가기엔 부담스러워서 한 달 정도 세법학 요약서를 단권화 정리 한 후 다른 학원의 유예3기 과정을 수강하였습니다.

유예 3기 즉 시험 3개월 전 부터는 단권화된 책만 가로풀기를 통해 계속 정리해나갔으며, 세법학 구술스터디를 통해 회독을 빠르게 했습니다.

적어도 시험 3개월 전부터는 단권화된 책을 빠르게 회독하는게 중요하므로 구술스터디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제3. 1차 과목별 학습 방법

1. 회계학개론 (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회계학은 공부 초반에는 실력 향상도 빨리 안 되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과목입니다. 하지만 합격할 즈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전략 과목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본서 과정을 수강한 후에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객관식 교재를 구하여 최대한 많이 풀어보고 유형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차와 2차의 문제 유형이 가장 흡사한 과목이기도 할 뿐더러, 전 범위를 가져가려는 욕심 보다는 내가 공부한 유형을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차 과목에서 회계학 과목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이기도 한 만큼, 1차 시험에서 모든 문제를 맞추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은 위험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빈출 주제별로 시험 경향을 분석하여 빈출 주제는 깊숙이, 어려운 주제는 공부는 하되 시험때는 얇게 가져가거나 과감히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실전에서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를 선별해 내는 능력이 1차때는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회독수에 집착하지 말고 유형을 하나하나 쌓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세법학개론

2차 과목과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과목으로, 1차에서는 생각보다 말문제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세무회계를 선행할 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고민할 것입니다.

저는 결국 2차를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에 선행을 하긴 했으나, 항상 말문제를 소홀이 하여 고득점으로 합격하진 못했습니다.

첫 1차 라면 객관식 말 문제를 위주로, 두 번째 1차라면 세무회계 연습서를 위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광범위한 범위 때문에 특정 주제를 가져갈지 말지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 텐데 제 의견은 ‘가져가지 않아도 합격하는 데 지장이 없다’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모두가 가져가는 범위는 필수로 정해 놓고 그 외의 특수 주제는 우선순위를 정하여 차근차근 공부하였습니다.

3. 재정학

기본강의 수강 후 객관식 때 객관식 문제집을 구매하여 빈출문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항상 이해와 암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시험때 점수가 잘 나오던 과목입니다.

겁먹지 않고 객관식 문제집 회독수를 늘려가면서 말문제 위주로 공부하면 실전에서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너무 깊숙이 공부하기 보다는 어려운 부분은 나중에 한다는 생각으로 회독을 돌리며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4. 행정소송법

첫 1차 때 등한시 해서 낭패를 보았던 과목입니다. 저는 기출문제가 모두 수록되어있는 기본서를 구매하여 공부하였는데, 첫 1차때는 공부 비중을 너무 적게 하여 3회독 정도만 보고 갔던 것이 실패 요인이었습니다. 분량은 다른 과목에 비해 현저하게 적음에도, 최근에 급격히 난이도가 상승한 과목이기 때문에 모든 기출문제 선지를 꼼꼼히 흡수하고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방어적으로 공부해야 시험 때 어려운 문장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시간 내에 풀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손바닥만한 조문집을 구하여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보기도 했습니다.

주제4. 2차 과목별 학습 방법

1. 회계학 1부

-재무회계

1차과목과 비슷하게 많이 풀어볼수록 실력이 느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에서 회계학 1부는 평균점수를 올리기 위한 전략과목이 되어야 하고 원가관리회계는 앞 물음이 틀릴 경우 문제 전체 점수가 나갈 수 있는 만큼 재무회계를 잘 해야 합격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재무회계만큼은 전범위를 챙기길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첫 동차때 전략적으로 소홀히 했던 주제들이 시험에 나와서 당황했었고, 재무회계만큼은 이제 시험 경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고급회계 부분은 시험 경향과 본인의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공부하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어려운 문제집을 풀려고 하기 보다는 쉬운 연습서 한 권으로 정리하면서 모의고사 등으로 심화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안전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선택한 연습서가 저와 맞지 않아서 연습서를 바꿨고,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원가관리회계

1차과목과 2차과목의 접근방식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차에서는 짧은 문제를 풀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였지만 2차 시험에서는 원가관리회계의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있어야 문제를 보고 이것이 어느 단원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용하던 연습서의 경우 문제당 사이즈가 커서 한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저는 이를 가로 풀기로 하루에 2~3문제씩만 매일 꾸준하게 풀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려고 하기 보다는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정복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회계학 2부

암기할 양이 많고 공부할 범위가 광범위하여 점수를 올리기 힘든 과목인 것 같습니다.

회계학 2부는 주로 보는 요약서와 연습서를 바꾸기가 까다롭습니다. 웬만하면 사용하던 교재를 계속 사용하면서 문제나 요약서 페이지가 사진처럼 기억에 남을 정도로 회독을 돌리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회독도 빨리 하지 못해서 걱정이었는데, 3회독 이후부터는 속도가 점차 나기 시작했고, 태그공부법과 누적회독법으로 저만의 연습서를 만들면서 시험 3달 전에는 한 달에 연습서 1회독할 수 있는 정도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남은 3달간 1주일에 전 범위를 볼 수 있도록 가로풀기를 하면서 회독 속도를 늘렸습니다.

회계학 2부의 경우에도 공부범위를 얼마나 가져갈지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기출표를 보면서 어떤 연도의 시험에서도 70%의 범위를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공부범위는 완벽하게 습득하려고 노력했고, 30%의 범위는 지엽적이라 판단하여 우선순위와 기출 난이도를 분석하여 전략적으로 가져갔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80%만 풀고 60점 정도를 맞자는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실제 2021연도 시험에서는 이전 시험보다 빈출되지 않은 범위에서 출제되었지만, 그만큼 기본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제가 공부한 범위에 해당하여 풀 수 있었습니다.

회계학 2부에 소질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저처럼 방어전략으로 일정 점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세법학 1부

저는 암기에 가장 약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동차때부터 친한 동생과 전화 구술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거의 매일 책을 암기하고 저녁에 서로 테스트를 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하여 10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동차기간을 겪고 든 생각은, 세법학은 1순위가 조문 암기이고 이번 동차 때에는 스터디를 통해 이를 잘 해냈으며, 유예때는 문제를 해석하는 능력과 답안을 구성하는 능력을 기르고 다양한 판례를 공부하여 세법학적 마인드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예2기 초반까지만 해도 모의고사 점수가 평균에 한참 못 미쳐서 제 적성이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매주 제 문제점이 뭘까 고민하면서 고쳐갔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유예2기 중반쯤부터 점수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고, 답안지의 완성도가 점점 높아졌습니다. 글씨체도 계속 신경 썼습니다. 유예2기 모의고사를 성실하게 임했고, 3회독 정도 한 후 시험 직전까지도 들고 다니면서 계속 보았습니다.

또한 동차때부터 보던 단권화된 책을 바꾸지 않고 계속 암기했습니다. (중간에 바꿔보려 했다가 낭패를 볼 뻔 했습니다.) 유예 막바지에 또 구술스터디를 하면서 회독수를 쌓았고, 결과적으로 한 권의 책을 동차기간 통틀어 총 20회독은 넘게 한 것 같습니다. 조문이든 판례든 책을 통째로 머릿속에 넣을 생각으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국 시험장에서 해당 페이지가 사진처럼 떠오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중요 주제를 위주로 암기하다가, 회독을 거듭할수록 그 범위를 넓혀가는 방식으로 책을 보았는데 실제로 시험 전에 보았던 지엽적인 부분이 출제되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세법학 2부

세법학 2부의 경우도 1부와 비슷하게 공부하였지만, 암기를 더 꼼꼼히 하는 데 비중을 두었습니다.

세법학 2부는 특히 구술스터디의 효과가 좋았습니다. 조특법의 경우 아무리 외워도 머리에 들어오는 느낌이 없어서 2차 3개월 전부터 따로 요약 정리하면서 암기하였습니다.

세법학의 경우 학원 모의고사 점수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시험일 마지막 날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므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고 좋은 답안지를 구성을 연습하 는 목적으로 모의고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주제5. 수험생들에게 추천하고싶은 해커스 강의, 해커스 교수님

1. 객관식 스파르타 강의 - 이훈엽 세무사님

해커스는 객관식 종합반을 일찍 운영한 후 객관식 스파르타반을 운영한다는 점이 다른 학원과 차별점 중 하나입니다.

저는 스파르타반의 스케줄을 성실히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공부한 결과 1차를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출석하자마자 퀴즈를 풀고 자습 후 점심 후 졸린 시간에 요약강의를 통해 시험범위를 정리하고, 다시 맑은 정신으로 자습 후 저녁에 전과목 미니GS를 풀고 정리 후 집에 가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공부는 더 잘되어야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멘탈이 쉽게 흔들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계획한 대로 시험일까지 밀고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커스 스파르타반을 따라가기만 한다면 혼자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 수 있고, 선생님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1차 준비를 효율적으로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훈엽 선생님께서는 학생들과 친밀하게 지내면서 학생들의 고충을 들어주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저같이 혼자 다니는 학생들도 잘 챙겨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원래 질문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이훈엽 선생님은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사소한 고민도 여쭤보곤 했었습니다.

2. 유예 세법학 - 원재훈 회계사님

원재훈 회계사님의 세법학 강의는 입소문으로 수험생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하고 저도 멘토 세무사님에게 추천받았었기에 꼭 듣겠다고 생각하고 수강하였습니다.

세법학의 기본이 조문과 판례를 외우는 것이긴 하나, 결국 시험문제를 이해하고 문제에 맞는 답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세법학 마인드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재훈 선생님은 항상 이를 강조하시면서 세법을 암기가 아닌 이해로, 학생으로서가 아닌 예비 세무사로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강의를 하셨습니다. 특히 원재훈 선생님께서 주신 자료를 각자 풀어보고 스터디원들과 비교해보는 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는데, 이 때 세법학 베이스가 많이 쌓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긴 수험생활을 잘 견뎌내기 위해서라도 원재훈 선생님의 유머러스한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원재훈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풀어주신 이야기들은 장기 기억으로 많이 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제6. 슬럼프 극복 방법

1. 첫 1차 시험에서 불합격한 후 1차시험도 통과 못한 내가 더 어려운 2차시험까지 합격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하락하여 2개월 정도 방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하고 싶은 길을 한 번 더 도전해보기로 했고, 그 다음 1차시험에 합격하면서 유예로 2차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1차시험에서 불합격하면 시험 준비를 접으라고 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본인이 얼마나 간절한지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게 될 일입니다. 저는 공부를 손 놓은지 오래되어서 시험 준비를 미흡하게 한 점, 시간 내에 문제를 골라 풀어야 하는 1차 객관식에 약한 점 등 실패 요인을 분석했고 이를 개선하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도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후회하지 않을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2. 코로나로 인한 시험 연기

두 번째 1차 시험을 보기 한 달 전에 코로나로 인해 시험일정이 3개월 후로 연기되었을 때 슬럼프가 왔었습니다. 시험일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왔는데 일정도 꼬이고 다른 수험생들의 사기도 떨어진 분위기여서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또한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건강상태도 많이 안 좋아진 상황이었습니다. 살이 쪄서 거울에 비친 제 모습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이어트를 시작하였고 아침마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서 홈트레이닝을 하고 독서실에 갔습니다. 활동량에 맞지 않는 음식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하니 몸이 가벼워지고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이 증가하였습니다. 그 이후 합격 전까지 주 2~3회 정도 이 루틴을 유지하였습니다. 수험생활을 1년 이상 하셨다면 운동을 꼭 하시길 추천합니다.

3. 마지막 해, 유예2기 시절

심화세법학-동차세법학-유예세법학의 과정을 거치고도 유예 2기 모의고사반에서의 세법학 성적이 좋지 않아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평일 5일동안 전 과목 진도를 나가고 주말엔 모의고사를 보고 정리하느라고 일주일에 반나절 정도밖에 쉬지 못하였습니다. 이 때에는 정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텼습니다. 내일은 더 나아지겠다는 마음으로 공부에만 전념했습니다. 유예2기가 끝났을 때에는 도피하고 싶어서 친구들과 여행을 잠시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몸이 약해져 안하던 멀미를 해서 친구들에게 민폐를 끼치기도 했습니다. 운동을 해도 체력이 고갈되어 더 이상 이 시험을 준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뒤돌아보니 힘들게 이겨낸 만큼 제가 많이 성장해 있었습니다.

주제7. 후배 예비 세무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저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여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성향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수험기간동안 인간관계를 최소화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점심시간에 안녕하세요 한 마디밖에 안 했던 날도 많았고 외로울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빨리 합격하고 싶어서 무엇 때문에 지금의 공부가 비효율적인지, 어떻게 하면 시험에 방해되는 제 습관을 고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흔들리는 멘탈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사람마다 본인을 통제하는 방법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저처럼 유튜브 정보로 고민을 해결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학원에서 다른 수험생들과 도와가며 공부하는 것이 나은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잘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다만 마음속에 꼭 수험기한을 정해놓고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년 최선을 다해 보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후폭풍이 상당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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