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세무사 시험 합격수기] 30대 초반 직업군인 업무병행 만 5년 합격후기
- 전문직 합격후기/세무사
- 2023. 6. 15. 20:53
제 58회 세무사 시험 합격수기
#합격 정보
1차 시험 점수 2020년 합격
- 회계학 77.5
- 세법개론 72.5
- 재정학 62.5
- 행정소송법 75
2차 시험 점수 2021년 합격
- 회계학1부 84
- 회계학2부 63
- 세법학1부 40
- 세법학2부 50
#합격자 학습 정보
- 1차 시험 응시 횟수 2회
- 2차 시험 응시 횟수 4회
- 총 수험 기간 60개월
- 1차 시험 준비 방법 인강
- 2차 시험 준비 방법 인강 및 독학
주제1. 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및 합격소감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이제 곧 4살이 될 귀여운 아들의 아빠이자 가장인 32살 윤석헌입니다.
수험 동기
저는 어릴 적 세무 공무원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회계와 세무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접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자연스레 진로도 그쪽으로 정해졌으며 다행히도 적성도 맞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입학하자마자 전공도 전부 영어로 진행되기에 AICPA부터 도전을 하여 취득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당당하게 사업자로써 일하기 위해서는 세무사 자격증이 필요하였으며, 공군 장교로 복무하던 중 중위로 진급한 2017년 1월부터 세무사 수험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수험 기간
2017년 1월부터 세무사 수험 생활을 시작해 2021년 12월 합격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며, 2019년 유예 기간에만 전업 수험 생활을 하였고 나머지는 직장 생활과 병행하였습니다.
합격 소감
3차까지는 세무사 수험생들이라면 알만한 흔히 말하는 빅3학원 중 한곳에서 수험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유예, 3차에서 연속으로 과락 없이 총점 1점차로 탈락하는 고배를 마시면서 이번에는 물갈이를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해커스로 바꾸었습니다.
물론 원재훈 교수님 세법학은 3차 때부터 들었기 때문에 다른 과목들도 해커스를 선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차 탈락의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유예1기 인강 종합반을 신청하여 원가관리회계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예2,3기 모의고사도 직접 학원에 가서 시험을 보고 인강으로 강평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교수님은 재무회계 김원종 교수님, 원가회계 강경태 교수님, 세무회계 원재훈, 이훈엽 교수님, 세법학 원재훈 교수님으로 선택하여 끝까지 4차 수험생을 함께 했습니다.
해커스를 선택한 이유는 교수진이 믿음직스럽고 화려해서였던 것도 있지만, 유예 2,3기 모의고사를 교수님들이 직접 매주 머리를 맞대고 출제한다는 데에서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타 학원과는 다르게 문제를 재탕하지 않고 요즘 시험의 트렌드에 맞게 출제해주시어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게끔 내성을 길러주어 이번 시험에서도 선방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조특법 공개특강도 무료로 열어주어 반복 수강함으로써 더 암기가 수월했으며, 마지막 파이널 강의(세무회계, 세법학)로 한번 더 깔끔하게 정리하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해준 것이 해커스 경영아카데미의 큰 장점이었습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나만의 학습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무색할 정도로 저는 남들이 하는 공부 방법을 했습니다.
전업 유예기간에는 도서관 오픈 시간에 맞춰가서 문 닫을 때까지 하였습니다.
직장생활 중에는 첫차타고 출근하여 직장 휴게실에서 공부를 하였고 퇴근도 어떻게든 빠르게 하여 공부시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저는 서브노트, 요약서에 의존하는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회계, 세법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사람이 시험을 요약서, 서브노트에 의존해서 합격하게 된다 해도 나중에 더 큰 문제일 것 같다는 생각과 진짜 제대로 전문적으로 일하고 싶었기에 항상 기본서와 법령에 의존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과목별 학습 비중은 저는 딱 회계학 : 세법학 5:5 비중으로 했습니다. 4차까지 오다보니 공부량이 어느 과목에 쏠릴 필요도 없었고 5:5 비중으로 공부를 해도 충분히 전 범위 커버하는데 지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유예2,3기 모의고사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문제의 퀄리티가 너무 좋다보니 이 모의고사만으로 전 범위 커버를 함과 동시에 나의 약점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그 부분만 기본서 및 연습서로 여러 번 반복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유예1기까지는 강의를 들으면서 복습과 동시에 교수님들이 풀어주지 않은 문제들까지 스스로 풀어보는 방식으로 하였으며 유예2기부터는 직접 학원에 가서 모의고사를 응시하고 집에서 강평을 들음과 동시에 약점을 개선해나가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고 곱씹다보니 어느새 약점이 강점이 되기도 하였으며, 전 범위를 계속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과목별로 회독수를 늘리는데 굉장히 효율적이었습니다.
저는 가족이 있기 때문에 토요일 모의고사를 보고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는 무조건 휴식을 취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 조특법 책을 항상 곁에 두고 수시로 봤으며, 점심시간에는 세법학 모의고사 해설을 항상 정독 하였습니다.
반복 횟수가 몇 번인지 조차 기억 안날 정도로 많이 봤으며 문제만 봐도 바로바로 내용이 기억이 날 정도로 열심히 봤습니다.
직장인이라서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전업 수험생들보다 적기에 저는 절대적 양보다는 질을 더 중요시하는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해커스 강의와 교재 그리고 모의고사가 너무나 좋았고 그것만 제대로 따라가고 익히면 합격하는 공부량은 차고도 넘칩니다.
주제3. 1차 과목별 학습 방법
2차 공부를 주로 계속해오던 저에게 1차 시험은 그다지 어려운 관문이 아니었습니다.
20년도에 물론 1차 시험이 쉽기도 하였지만, 재정학과 행정소송법만 시험 두 달 전부터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회계, 세법은 따로 객관식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재정학과 행소도 더 이상 기본 강의 들을 필요도 없고 무조건 요약 강의를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무사 시험은 회계사 시험의 경제학과는 결이 달라서 재정학은 암기 과목으로 보시면 됩니다.
1차에서는 취약 과목이 없었습니다. 전략적으로 하려고 했죠. 그런데 그 전략이 다른 분들은 재정학, 선택법에서 80점 회계세법에서 40점이었다면 저는 그 반대로 했습니다.
회계, 세법에서 고득점을 맞아주고 재정학, 선택법에서는 50점 정도만 맞자는 전략으로요.
또한, 2차 공부 위주로 계속 하였습니다. 막판에 객관식 회계, 세법을 몇 번 풀어보긴 했지만 문제가 너무 쉬워서 의미 없다고 판단하여 계속 2차 공부를 1차 시험 직전까지 하였습니다.
1차 시험 당일 시험이 다행히 쉽게 나와 원하는 목표치 점수에 근접하게 맞아 합격을 하였습니다.
주제4. 2차 과목별 학습 방법
주력 과목은 세무회계였습니다. 워낙 세법을 좋아했고 소질이 있음을 알고 깊게 파왔던 과목이라서 열심히 했습니다.
원재훈 교수님이 출간하신 세법엔딩을 항상 끼고 연습서와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그때그때 틀린 문제를 세법엔딩으로 보완하면서 채워 넣었고 그 채워진 물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매일매일 그 작업을 했습니다.
세무회계는 정말 모의고사가 중요한 과목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내가 많이 알고 있더라도 그걸 시간 내에 뽑아낼 수 있는 실력까지 오지 않으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모의고사에서 연습할 수 있었고 모의고사 자체가 실제 시험 대비 어렵게 출제가 되기 때문에, 실전 시험에서는 느긋하게 풀고 검토도 할 수 있었습니다.
취약 과목은 20년도 시험에서 가장 저득점 이었던 회계학 1부입니다.
취약 과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당시 시험을 봤는데 시험을 막상 보고 나니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 4차 시험에서는 회계학 1부에 시간 할애를 타 과목들과 비슷하게 배정하였습니다.
김원종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서 기존에 있던 풀이 법을 다 버리고 새롭게 공부하는 마음으로 하였습니다.
김원종 교수님의 풀이 법과 문제들이 너무 좋아서 금세 기존의 방식에서 바꿀 수 있었으며, 이번에도 60점 만점에 56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세무사 시험에서 원가관리회계는 확실히 점수를 확보하기에 좋은 과목이지만 그 공부량이 너무나 지나칠 경우 오히려 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제하신 분들은 그 정도 까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수험생이 스스로 함정을 파서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가관리회계는 연습서 중에서도 필수로 찝어 주는 문제로만 딱 대비하고 그 이상은 안하는 것을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유예생일 때 까지만 해도 과목별 학습 비중에서 회계학1부는 100% 기준으로 20%도 투입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무사라면 세법을 잘해야지! 라는 생각에 시험 전략을 망각하고 그게 결국 패착이 되었죠. 세무사 시험은 회계학1부를 잘봐서 합격하는 시험 맞습니다.
이번 같이 예외적인 난이도는 논외 이지만 내년에도 결국 회계학 1,2부 싸움에 세법학 면과 전략이 무조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4차까지 온 케이스이구요. 우선 시험에 합격을 해야 세무회계든 세법학이든 써먹는 것이기에 회계학1부에 좀 더 집중을 하여 고득점 맞을 정도의 실력을 유예2기 들어가기 전까지 쌓아 올리시길 당부 드립니다.
주제5. 수험생들에게 추천하고싶은 해커스 강의, 해커스 교수님
저는 4차를 진입할 때 모조리 다 바꾸었습니다. 해커스로요.
해커스 유예1기부터 유예2,3기 그리고 파이널까지 전부 수강 하였으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커스에서 짜준 커리큘럼이 그대로 따라간 케이스인데 정말 다른 생각할 것도 없이 잘 따라가기만 한다면 합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유예1기는 강의를 듣고 바로바로 복습을 하였으며, 유예2,3기는 학원에 직접 방문하여 모의고사를 응시하고 강평을 집에 와서 인강으로 수강 하였습니다.
파이널 강의 또한 인강으로 수강 하였습니다.
교재는 딱 수업 때 사용하는 거면 족했고, 대부분은 모의고사 문제로 회독과 복습을 하였습니다.
막판 파이널 때는 회계학은 모의고사 틀린 문제만 추린 것 위주로 봤고 세법학은 원재훈 교수님이 주신 파이널 자료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제 수험 생활에 아니 합격에 가장 커다란 도움이 되었던 교수님은 원재훈 교수님이십니다. 세무사 2차 시험 4과목 중 3과목을 책임져주신 원재훈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원재훈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합격을 했을지라도 수험용으로 배운 세법을 실무에 적용하기에 또한 어려움을 많이 봉착 했을 것 이라 생각이 듭니다.
세법이라는 지식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원재훈 교수님은 앞으로 저의 세무사 인생에 가장 큰 은인일거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또한 57회 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회계학1부 성적을 극강으로 끌어올려주신 김원종 교수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주제6. 슬럼프 극복 방법
저는 56회, 57회 시험을 연속으로 과락 없이 총점 1점차로 불합격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때마다 정말 큰 좌절감과 슬럼프를 겪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고 지지해준 집사람과 아들 그리고 다른 가족들 덕분에 버텨왔습니다.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더 처절하게 공부하였으며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에 계속 임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와 달리 전업 수험을 하고 부양할 가족이 없으신 분들에게도 슬럼프를 이겨내는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AICPA 시험 준비 당시에도 저는 불합격 과목이 떴을 때 슬럼프가 강하게 왔는데 극복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동차였습니다.
아버지께서 합격만 하면 외제차를 뽑아주신다는 말에 저는 불합격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집안 형편이 안돼 부모님이 자동차를 뽑아주실 여력이 안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분들은 합격 후에 융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공부 하기가 힘들고 좌절감이 들 때마다, 유튜브로 갖고 싶은 자동차를 검색하여 영상을 보고 견적을 내보는 등 마치 내가 이미 이 차의 주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봤습니다.
꼭 자동차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여자분들은 명품백, 명품옷이 될 수도 있고, 남성분들은 갖고 싶었던 시계, 전자기기 등이 될 수 도 있겠지요. 합격하면 본인에게 줄 커다란 살아오면서 한 번도 엄두내보지 못했던 선물을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그 슬럼프를 남들보다 더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시험 절대 쉬운 시험 아니고 합격하면 그 정도의 선물을 받아도 되는 정도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한 목표나 선물이 아닌 정말로 시험에 합격하고 본인에게 줄 커다란 선물을 하나씩 생각해 보시고 공부하시길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주제7. 후배 예비 세무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후배 예비 세무사들도 진입 한지 1~2년 밖에 안되시는 분들과 그 이상이신 장수생 분들로 나눌 수 있겠군요.
먼저 진입 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에게는 이 시험을 내가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와 이 시험에 합격하고 싶은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 시험은 오랫동안 수험가에서 떠나지 못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처음 진입할 때 나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했지만 저도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좌절감도 느끼고 슬럼프가 올텐데 그때마다 내가 이 시험을 왜 준비했는지 계속 상기하면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꼭 세무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생각하시고 그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장수생 분들에게는 이 시험 포기 못한다는거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나태해진 본인에게 스스로 채찍질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느정도 공부량이 차다보면 내가 많이 안다고 자만에 빠지고 나태해지기 마련입니다. 항상 내가 배우고 익힌 것을 인출하는 연습을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머리에 있는 것과 그것이 손과 펜을 통해 종이에 쓰여지는 거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수생 분들은 그 연습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 모의고사를 정기적으로 직접 가서 보시는 것이고, 문제를 재탕하는 학원을 가지 마시고 해커스 유예2,3기를 따라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저도 이제 갓 붙은 새내기이긴 하지만, 공부를 오래해왔던 사람으로서 그 누구보다도 수험생 분들의 심정을 잘 이해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진하시면 무조건 붙을 수 밖에 없는 시험이고 내가 붙을 그 해가 오기 마련입니다.
내가 붙을 수 있는 그 기회의 해가 그 기회를 붙잡기 위해서 항상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기에 이렇게 노력하는 것이구요.
감히 조언을 드렸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슬럼프 잘 극복하셔서 좋은 선후배로써 필드에서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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