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임용 합격수기] 지방대 비사범대 부산 정보컴퓨터 초수 수석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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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임용 합격수기] 지방대 비사범대 부산 정보컴퓨터 초수 수석합격수기

 

     

    2020년도를 바라보시고 열심히 준비하시는 임고생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수석합격수기

    <서론>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대 비사범대 교직이수생 출신으로 2018 부산 정보컴퓨터 과목 초수 만에 수석으로 합격한 남자 교사입니다. 저는 절대로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지극히 평범한 한 대학생이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도 제대로만 준비한다면 단기간에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공부 장소, 스톱워치, 교육학 강사 선택, D-50 공부법, 집중력 유지 공부법, 체력관리로 주제를 나누어 저의 생각과 경험을 위주로 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1. 공부 장소 : 도서관

    -> 일단 재학생으로써 대학교에서 수업을 꽤 많이 들었기 때문에 집 혹은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수업 사이 공강시간에도 공부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선택의 여지없이 학교 도서관을 선택했고, 학기 중에는 도서관과 강의실을 왔다 갔다 하며 공부했습니다. 도서관 자리를 선택할 때 제가 가장 중요시 본 것은 주위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주위 분위기가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고 공부 열기가 가득하다면 저도 열공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이틀간은 아무 자리에 앉으면서 공부했고 도서관 전체를 쭉 스캔했습니다. 그러다가 나와 같은 시험을 준비하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을 발견했고 저는 일부러 맞은편 테이블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분의 모든 책에는 부산 수석 000 이라고 곳곳에 적혀있더군요. 진짜 수석 할 것 같은 포스였습니다. 저는 저분보다 열심히 하면 무조건 붙을 것 같았고 다음날 더 일찍 나와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점심, 저녁밥도 그분이 친구랑 40분정도 밥 먹고 올 동안 저는 15분 만에 밥 먹고 와서 열심히 했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둘 다 합격했고 제가 수석 합격 했습니다. 그 당시 말도 한 번 섞어보지 못했지만 암묵적인 서로의 라이벌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도서관에서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했다면 저의 어느 정도의 공부량에 만족했을 것이고, 집에 너무너무 가고 싶은 날에는 짐 싸서 그냥 갔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들 각자만의 동기부여 방법을 찾아서 적절한 환경을 잘 구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스톱워치를 사용할 것인가?

    -> 3학년 때는 스톱워치를 사용했습니다. 일단 인강을 듣는 시간은 공부시간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재어 보니 학기 중에는 하루 한 시간에서 두 시간 공부했고 방학 중에는 하루 4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수업을 21학점씩 들었고 졸업작품과 교육봉사활동을 방학 중에 끝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4학년 때는 스톱워치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공부 마인드가 바뀌어서 시간을 재는 것이 의미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펴고 펜을 든 상태에서 공부 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을 덮은 상태에서 백지를 꺼내고, 혹은 양치질을 하며, 밥을 먹으며, 화장실을 오고 가고, 등교 하교를 할 때도 인출하기를 통해 공부를 하였습니다. 인출할 때 떠오르는 무한 궁금증과 느낌표는 다시금 책상에 돌아와 해당 페이지를 펼치게 하고 저의 뇌리에 확실히 박히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때 더 효율적인 공부가 되었고 화장실 갈 때, 밥 먹으러 갈 때 시간을 멈춤다는 스톱워치 공부법은 저에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막판 가서 문제 풀 때는 시간을 재기위해 스톱워치를 사용했습니다.

     

    3. 교육학 강사 선택

    -> 교육학 강사에 대해서도 3학년 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전태련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전태련 교육학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교수님은 공부할 내용을 줄여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교육학은 1차 시험의 20% 비중만 들어갑니다. 다른 교육학 강사들의 강의도 여기저기서 알아보고 조금 청강해보았으나 제가 느끼기에 교육학을 50% 전공을 50% 공부해야 할 것처럼 그 방대한 교육학 내용을 많이 줄여주지도 않고 공부할 것을 많이 주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시험 치고 왜 막판에 안 집어준 것에서 나왔느냐라는 비난의 화살을 덜 받으려면 아무래도 많이 집어주는 것이 강사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공부하는 동안 많은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전태련 교수님은 시험 치고 나면 누군가에게 욕을 드시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공부할 때는 철저히 분석해서 공부 내용을 줄여주시기에 정말 제 전체 공부에 20%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교육학은 핵심만 쏙쏙 공부하고 전공에 많은 집중을 하였고, 결과적으로 교육학은 16점 받았지만 전체 점수는 수석 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매년 강의를 위해 새롭게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교육학 내용을 매해 교육 트렌드 분석을 통해 재구성하여 자료를 만들고 강의하시는 모습이 2년 동안 보았을 때 감동이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을 저도 본받게 되었습니다. 분석을 통해 재구성하고 선택과 집중하는 것은 저의 전반적인 공부습관에도 영향을 주었고 교육학 내용을 A, B, C급으로 나누어 보는 눈을 가지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교육학에서 한문제도 틀리고 싶지 않으시는 분은 전태련 강의가 아닌 다른 강의를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저처럼 합격을 보장하는 교육학 점수 확보와 교육학과 전공의 공부 밸런스에 초점을 두시는 분들은 전태련 교육학을 추천드립니다.

     

    4. D-50 공부법

    -> 교육학은 전공보다 공부하기가 편했습니다. 핵심톡톡처럼 보기 편한 자료를 만들어주시고 목차도 짜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강 듣고 핵심톡톡으로 복습하면서 강의 진도를 잘 따라갔습니다. 서브노트나 암기노트는 따로 만들지 않았으며, 여러 번의 회독으로 쭈글쭈글해지고 밑줄을 많이 그어서 번져있는 핵심톡톡을 마지막까지도 계속 잘 보았습니다. 이것을 베이스 삼아서 기본기를 쌓고 논술 문제를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나중에 중, 후반 가서는 회독하는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해 매직을 들었습니다. 나의 애정이 담긴 핵심톡톡을 더욱 줄이기 위해서였습니다. 너무 많이 봐서 머릿속에 박힌 내용, 시험에 나올 것 같지 않은 내용을 과감히 엑스 치며 버렸고, 잘 외워지지 않으면서 시험에 나올 것 같은 것만 두, 세 번 더 보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시험이 한 달 정도 남았을 때는 암기에 들어가야 하는데 계속 잘 안 외워지는 것은 포스트잇을 활용해서 독서대에 붙이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외워지면 포스트잇을 떼고 핵심톡톡에 엑스를 쳤습니다. 막판 회독 때는 엑스를 너무 많이 쳐서 남은 내용이 에이포 용지 한 장에 정리되어 전부 담기더군요. 저는 이 공부법을 엑스자 공부법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전공 또한 이렇게 엑스자 공부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다만 전공 강사는 핵심톡톡과 같은 압축 자료를 만들어 주지 않았기 때문에 강의 교재를 가지고 엑스를 쳐 갔습니다. 그러다가 엑스가 책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을 즘, 효율적인 회독을 위해서는 책을 재구성해야겠다고 느꼈고 이때 전공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서브노트를 가지고 효율적인 회독과 엑스치기가 가능했고 시험 하루 전날에는 서브노트에 엑스가 없이 남아있는 내용을 긁어모아 A4용지 한 장에 정리했습니다. 전공과 교육학 각각 A4용지 한 장씩 총 두 장의 핵심 of 핵심톡톡이 시험 하루 전날 만들어졌습니다. 남들이 시험장에 두꺼운 전공 책과 교육학 자료를 들고 올 때 저는 시험장에 A4용지 두 장을 쫄대파일에 끼워서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시험 치기 전 자습 때 이 종이만 보았습니다. 이렇게 제가 마지막에 정리한 A4용지를 보고 시험을 치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에 나올만한 모든 내용이 현재 내 머릿속에 있다. 나는 부산 수석합격이다.’ 넘치는 자신감이 들었고 이 자신감으로 시험을 치니 시험을 떨지 않고 무사히 잘 볼 수 있었습니다.

    5. 집중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공부법

    -> 흔히 많은 수험생들이 10시간 앉아있었고 그중 7시간 이상 집중력 있게 공부했다면 공부 잘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앉아있는 시간보다 집중력 있게 공부한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더군요. 제가 수없이 많이 적용해본 공부법 중에서 이 공부법은 저에게 가장 잘 맞았으며 집중력이 바닥인 저에게 공부 시작한 즉시 하루 종일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공부법입니다.  이렇게 막상 공부해보면 집중력이 산만해지지 않을까 고민하시겠지만 정말 효율적인 공부법입니다. 수리적 성향의 A과목을 공부하다가 갑자기 책을 덮고 인문학적 성향의 B과목을 공부하게 되면 A과목을 공부하기 위해 사용했던 뇌(우뇌 혹은 좌뇌의 어느 한 부분)는 운동을 잠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잘 때처럼 속에서 스스로 내용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B를 공부하면서 다른 부분의 뇌를 집중 사용하게 되고 신선하게 다가온 공부 내용으로 집중력이 흩트려지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A를 다시 보았을 때 해당 내용을 어느 정도 정리한 뇌는 다시금 기억을 재빨리 인출하게 하고 진도를 계속해서 나가게 합니다. 임용고시 제 과목으로 예를 들자면 아침에 계획 짤 때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 네트워크를 공부하고자 했다면 먼저 해당 과목 교재를 책상 위에 다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구조를 공부하다가 집중력이 흐려지면 책을 덮고 운영체제를 펴고 또 흐려지면 네트워크를 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개의 과목도 다 지루해지는 순간이 오면 그때 인강을 잠시 보거나 교육학을 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뇌가 지루하고 졸리지 않게 새로운 내용으로 자극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공부가 눈에 안 들어올 때 잠깐 뇌를 쉬게 한다고 핸드폰을 봐서는 안 됩니다. A과목을 보다가 핸드폰을 보면 그 뇌가 머리를 식히고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뇌를 멈추게 하므로 공부에 큰 방해가 될 뿐입니다. 따라서 핸드폰은 공부하는 동안은 꺼놓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체력관리 및 휴식

    -> 탁월한 공부법보다도 사실 수험생은 건강과 체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저는 체력이 부족하여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타입이고, 오래 앉아있으면 공부 중 허리가 아팠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조금씩 운동을 해야겠다고 느꼈으며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유튜브에 티파티 허리운동 10분을 찾았습니다. 4학년 때부터는 매일 이 운동을 자기 전 했으며 나중에는 문제없이 공부를 잘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티파니는 참고로 소녀시대 티파니가 아닙니다. 해외의 유명 트레이너입니다.) 아마 이 운동을 처음 하는 4일간은 옆구리가 쑤시고 헉헉하며 가쁜 호흡을 내뱉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일주일쯤 지나면 매일 부담 없이 하시기에 좋은 운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비타민과 영양제 같은 건 따로 먹지 않았으나, 과일은 자주 먹었습니다. 우리 학교 앞에 쥬시 가게가 있었기 때문에 생과일주스를 아침에 자주 사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리프레시 하기 위해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쉬었습니다. 6일간 정신없이 작동하며 달려왔던 저의 뇌 근육들을 쉬게 해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때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거나 영화도 보았습니다. 보통 일요일에 쉬었으며, 일요일 저녁에 집에 와서 자기 전에 일주일 하루를 돌아보고 한 시간 가까이 반성하며 다음 주 계획을 세밀하게 세우고 잠들었습니다.

     

    <결론>

    공부 장소는 답이 없으나 도서관을 추천드리며, 다만 누군가과 말을 섞으며 밥터디를 구축하지는 마시고 철저히 혼자서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혼밥족들 파이팅입니다. 스톱워치를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스톱워치를 사용하게 되면 책을 폈을 때만이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착각하게 되므로 스톱워치를 사용하지 않고 더 좋은 공부습관을 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육학 강사 선택은 내가 교육학 공부 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에 따라 다르고 이에 맞게 강사 선택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1월이라 선택을 못하신 분들은 신중히 고민하시고 빨리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선택한 엑스자 공부법으로 인해 저는 현재 남아있는 공부 자료가 없습니다. 문제집조차 전부 엑스가 크게 쳐져 있는 상태로 버려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불합격했다면 책을 다시 전부 사야했을 것입니다. 이 시험은 불합격하면 어쩌지라는 생각 때문에 내 맘속에 데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으면 승산이 희박한 시험입니다. 과감히 버릴 것은 버려서 공부 내용을 점점 압축하시기 바랍니다. 중간에 책 바꾸기 공부법은 뇌의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게 해주는 좋은 공부법입니다. 아마 매우 생소해 하실 수 있으나 한 번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수험생의 체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만의 체력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금까지 수기에 써온 공부법 및 여러 관리법은 혼자 생각해낸 것이 아니라 유튜브 속 대한민국 최고의 학생과 강사님들의 나눔, 그리고 전태련 교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수능 사회영역 1타 이지영T, 공무원 행정법 1타 전효진T, 임용고시 교육학 1타 전태련T’ 저를 바꾸게 해주신 이 세 분의 선생님들에게 가장 큰 감사함 드리고 싶고, 특히 제가 3학년 때 직접적으로 전화 상담을 해주시고 고민을 들어주신 전태련 교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자원기반학습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교육학 시험에는 C급으로 취급되어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겠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학습용어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모두 나눔이 가득한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자신의 것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고 베푸시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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