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회 세무사 자격시험] 직장인, 직장생활과 수험생활 병행하며 최종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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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 세무사 자격시험] 직장과 수험생활 병행하며 최종합격

 

     

    직장병행하며 50회 세무사 자격시험 합격한 노하우

    1. 시험준비 계기

    족하기만 제가 세무사시험에 도전하게된 계기는 현 직장과 종사중인 무를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직장을 조금이라도 오랜기간 다니기 위하여는 적기에 승진이 필요하였고, 승진시기에 세무사 같은 전문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이 있다는 회사방침에 따라 세무사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학 및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기 문에 회계사나 세무사같은 직종이 어떠한 일을 하는지 추상적으로는 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합격을 위하여는 얼마간의 공부기간이 필요한지 어떠한 과목이 시험과목인지 등의 세부정보는 전혀 모른체 막연히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1차시험 준비

    20111월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강남인근에 세무사전문학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학원 문을 두드렸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곳이 강남쪽이기 때문에 집에서 가깝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아이파경영아카데미가 저같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세무사 전문 교육과정으로 특화되어 있다는 얘기에 주저하지 않고 기초종합반부터 연간과정으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저의 26개월의 긴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학 및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지만 경영정보학을 전공한 저로서는 회계 및 세법은 너무나도 낯선 과목들이었습니다. 차변과 대변밖에 모르던 저에게 재무회계는 첫 번째 만나는 커다란 장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시작한 1월부터 정규종합반이 시작되는 5월까지의 약 4개월의 시간동안 재무회계의 기초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향후 커다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해당 기간동안 중급회계(상권, 자산 부채 자본)를 가장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회사가 끝나고 특별한 저녁약속이 없으면 바로 퇴근하여 학원에 들러 2시간 정도 공부하고 집에 들어가는 일상을 지겹도록 반복하였습니다. 저는 주말 중 토요반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토요일은 학원수업에 충실하였고 일요일은 토요일 수업내용을 빠르게 복습하였으며, 주중에는 복습한 내용 중에서 이해가 잘 되지 않거나 어려웠던 내용을 한번 더 복습하는 과정을 반복하였습니다. 다행히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해외부 파트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토익점수에 대해서는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필요한 영어점수를 바로 획득하였고 이로인해 회계학 및 세법에 조금 더 매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초반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하고 5월부터 정규 종합반과정에서 기초반에서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회계학 및 세법 등에 대한 과목을 좀 더 심도있게 수강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직장인 수험생들이 똑같은 고민을 하시겠지만은 잦은 야근과 회식 등은 수험기간 커다란 장애물이었습니다. 특히, 회식은 다음날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회계학 및 세법처럼 휘발성이 대단히 강한 과목을 공부하는 저에게는 넘어야할 큰 산이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한 것 같은데 주중에 회식 1~2, 야근 1~2번만 반복하고나면 머릿속이 텅비어버리는 허탈한 느낌을 가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고 굉장히 열심히 반복한 것 같은데 중급회계 하권을 공부하고 있으면 상권이 생각이 가물가물하고 관리회계 공부하다보면 원가회계파트가 기억이 안나고 소득세 공부하고 있으면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를 배운 것 같은데 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나는 좌절을 수시로 반복하였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10월말이 되었고 같이 공부를 시작하였던 직장인 동료들이 하나둘씩 학업을 중단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나도 이 공부를 계속 해야하는가라는 자괴감이 교차하면서 정규 종합반 수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11월부터 객관식 종합반이 시작되었고 재정학과 상법도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야 되는 시점이기에 공부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재무회계와 원가관리회계는 수업시간 중 선생님들이 문제를 풀어주실 때 먼저 해당문제를 강의를 듣지 않고 풀어보았으며 풀리지 않은 문제만 강의를 듣고 해당문제만 향후 복습하는 방식으로 복습시간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남는 시간은 재정학과 상법 공부에 할애를 하였습니다. 회계학과 세법은 학원에서 수강하였던 모든 부분을 가급적 빠트리지 않고 학습하였으며, 특히나 세법의 법인세파트는 약간의 재미가 붙어 더욱 열심히 하였고 고급회계 파트는 전혀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1차시험을 보기 2개월전부터는 실제시험에 나오더라도 시간제약상 생략해야할 문제를 선별하는 연습을 병행하였습니다. 열심히 배운 것 같은데 머릿속에 제대로 정리가 되지않던 과목들이 1차 시험일이 가까워 지면서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보람을 느꼈습니다. 결국 학원에서 실시하는 파이널리뷰과정을 끝으로 약 13개월간의 모든 학원의 커리큘럼을 마치고 201241차 시험에 무난히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1차 시험의 경우 재정학과 상법이라는 고득점 가능과목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험보기 직전 2~3개월정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정해진 학원의 커리큘럼만 잘 쫒아가면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들 합격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차 시험의 경우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과목은 회계학이므로 회계학 과락방지를 위하여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참고로 많은 수험생들이 1차 시험의 회계학 과목에서 재무회계와 원가관리회계 중 어떤 파트를 먼저 풀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자신있는 파트부터 푸는 것이 정답이지만 정해진 짧은 시간안에 풀기 위하여는 개인적으로 재무회계를 먼저 푸는 것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재무회계는 대다수의 문제들이 정형화 되어있기 때문에 문제를 보는 순간 풀 수 있는 문제와 그렇지 않는 문제가 확연히 구분이 되는데 원가관리회계는 문제자체가 정형화 되어있지 않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문제를 이해하는데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풀다가 포기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1차시험 대비 학습교재

    () 중급회계(김영덕저), 객관식 재무회계(김영덕저)

    () 가관리회계(오경수, 강경태공저), 객관식 원가관리회계(강경태)

    () 세법강의(이철재저), 객관식 세법(이철재저)

    () 재정학연습(정병열저)

    () 회사법(이상수, 정태덕공저), 회사법전(이상수저)

     
     

    3. 동차시험 준비

    1차시험이 끝난후 가채점결과 합격이 예상되어 1주일정도 휴식을 취한후 1차준비를 하였던 동일학원의 동차반에 접수를 하고 2차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동차반 개강일로부터 2차 시험일까지는 약 90일정도가 남아있었습니다. 세법학이라는 과목을 처음 접하게 되어 약간 걱정스러운면도 있었으나 1차 시험의 무난한 합격이라는 자만심에 빠져 2차 시험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1차 시험에서 준비한 내용에 더하여 1차 세법 공부시에 접하지 못한 상증세, 개별소비세 등 몇가지 세목만 준비하여 2차시험에 임하면 좋은 점수는 아니더라도 합격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2차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바쁜 직장일로 1차시험 준비때와는 다르게 몸도 마음도 서서히 지쳐가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시험준비 시간도 부족한데 2차시험 직전에 장기간 해외출장까지 겹치면서 세법학은 모의고사나 판례집 등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 상태에서 중요파트의 법령내용만 단순 암기하여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회계학 1부와 2부는 1차 시험을 준비한 실력으로 평균이상의 점수를 획득하였으나 세법학의 경우 얄팍한 지식으로 직장에서 기획보고서 작성하듯이 나름 열심히 답안을 작성하였지만 여지없이 과락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4. 유예생활

    2차시험 불합격 소식을 확인한 이후 바로 다음날 유예종합반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같은 학원을 다니고 싶었으나 제가 다녔던 학원은 유예종합반이 개설되지 않는 관계로 종로에 위치한 같은 계열사의 우리경영학원의 유예종합반에 등록하였습니다.

    1차시험의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과목이 회계학이라면 2차시험의 경우는 세법학입니다. 동차에 실패한 원인을 나름 분석한 결과 2차의 당락을 결정하는 세법학 준비가 가장 부족하였다고 판단하고 유예공부를 시작한 직후부터 세법학 이론서를 충실히 반복 학습하였습니다. 물론, 유예시작이후 첫 3개월은 회계학 이후 3개월은 세무회계 마지막 3개월은 세법학을 중점과목으로 선정하고 학습하였으나 세법학의 난해함을 동차때 경험한 저로서는 세법학을 처음 시작부터 조금씩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및 세무회계는 학원에서 수업하였던 연습서를 계속해서 문제를 다 외울정도까지 반복하여 풀었지만 직장생활로 인한 학습시간 부족으로 고생하였기에, 점심시간 및 퇴근시간 그리고 새벽시간을 적극 이용하여 학습에 몰두하였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회계학 1부 및 2부는 어느정도 틀이 잡혀가는 것을 느꼈으나 세법학은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아 고민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나 출제예상 문제들의 예측가능성이 전혀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히 기본서만 정독하다 보니 공부해야할 양도 방대하고 어디까지 암기하고 있어야할지도 모르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제 나름데로 분석한 결과 세무사시험은 대학교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와는 다르게 자격시험이니만큼 무조건 많이 쓴다고 성의를 생각하여 일정점수는 절대 주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2차시험 3개월전부터는 사례형 문제중심으로 논점이탈 방지 및 결론을 맞추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2차시험에 임할 정도의 수험생이라면 모두 관계법령은 어느정도 서술할 것이라면 결국 사례형문제의 결론이 맞는 수험생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모의고사집을 구입하여 답안내용을 가리고 난후 답안지에 목차기술 및 결론을 적는 연습을 반복하였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세법학이라는 예측불가능 과목 때문에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저도 답답한 마음에 무조건 암기도 해보고 판례집도 열심히 읽어보고 하였으나 실제 시험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가장좋은 세법학 공부방법은 스스로 많이 고민하면서 각종 사례에 대한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 좋으나 이는 경험이 부족한 많은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기본서를 수차례 정독한 이후 모의고사집을 통하여 기계적으로라도 결론을 맞추는 연습을 반복하는 수 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세법학 2부도 사례형 문제들이 출제되는 상황이니 더욱 더 공부방향을 잡기가 어려워 질 것 같습니다.

    유예종합반은 주말 이틀동안 늦은 저녁시간까지 모두 강의가 진행되다 보니 직장인인 저로서는 복습할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이 반복되었고, 하루가 다르게 일취월장하는 동료 전업수험생들을 보면서 자신감도 점점 없어져만 갔습니다. 그렇다고 여기까지온 마당에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특히나 출퇴근 시간에 걸어 다니면서 공부한 내용을 혼자서 저 스스로에게 강의한다고 생각하고 중얼중얼 거리면서 다녔는데 이것이 기억에도 오래남고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 갔습니다.

    2차시험 직전에는 각 학원의 모의고사 문제들을 입수하여 풀어봄으로써 감을 유지하는데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모두 극복하고 2차시험에 좋은 점수는 아니지만 무사히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동차 실패 후 유예생활을 겪으면서 2차시험 준비는 1차시험 준비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몇배는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비록 동차에 실패하였지만 이글을 읽는 수험생분들은 힘들더라도 동차의 기회를 꼭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1) 2차시험 학습교재

    () 계학 1: 재무회계연습(김영덕저), 원가관리회계연습(임세진저)

    () 회계학 2: 세무회계연습(강경태저), Final 세무회계(주민규저)

    () 세법학 1, 2: 세법학(정연대저), GS세법학(정연대저),

    세법학요약서(정연대저)

     

    4. 마치며

    26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라고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여도 또한 회식을 하여도 맘 편히 할 수 있으니 갑자기 모든게 행복해 진 것 같습니다. 지난 26개월의 시간들은 힘들었지만 이러한 직장인의 평범한 일상을 다시금 소중하게 깨닫게 해준 고마운 시간들이라고 자위해봅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속히 합격하시어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끝으로 수험기간중 도움을 받은 고마운 분들과 직장인으로서 저의 수험생활 몇가지 Tip을 소개하면서 직장생활과 수험생활의 짜릿한 줄타기에 마침표를 찍도록 하겠습니다.

     

    (1) 고마운분들

     

    수험기간동안 주중에는 직장핑계로, 주말에는 학원핑계로 근처에 계시는 부모님께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죄송스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한 못난 아들을 믿고 성원해주신 부모님께 가장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공부를 시작하면서 차변 대변도 제대로 구분 못하는 저에게 회계학의 기본토대를 마련해주신 김강호 세무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수업시간에도 불구하고 기본서의 거의 모든 문제를 풀어주시는 열성으로 빠른 시간안에 재무회계의 응용력을 키운 것 갔습니다. 또한, 유예기간중 세법학이라는 과목의 넓은 시야를 갖추게 해주신 정연대 세무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수업 중 너무나도 깊이있는 부분까지 강의를 해주시는 바람에 선뜻 이해가 되지않아 나름 좌절도 하였으나 결국 시험장에서 웃으면서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갔습니다. 아울러, 수험기간동안 함께 동거동락하며 공부하였으나 약간의 운이 부족하여 올해는 합격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학원 동료들에게도 미안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동시에 전하고 싶습니다.

     

     

    (2) 직장인으로서 수험생활 Tip

     

    조급해하지 않기 : 스트레스만 받음

    동영상강의 맹신하지 않기 : 자칫하다간 부족한 공부시간만 날림

    출퇴근시간 적극 활용하기 : 생각보다 오래 머릿속에 기억됨

    꾸준히 & 몰아치기 하지 않기 : 이 시험은 감이 정말 중요함

    감한 스킵 : 백점이 필요한 시험이 아님(연계된 주제는 스킵하면 안됨)

    생각하면서 풀기 : 회계학, 세법은 숫자외우는 시험이 아님

    장생활과 수험생활의 중심잡기 : 한쪽으로 치우치면 상황이 힘들어

    힘든날은 과감하게 책 덮기 : 맥주 한잔하고 일찍 자는게 상책임

    예습생략 & 복습필수 : 복습만이 살 길임

    끝까지 버티기 : 머리 좋은 사람만이 합격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

    끝까지 버티면 어느새 끝에 와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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